나는 책방을 차리고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책방을 차리길 백만 번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책방 주인들이 아마 나와 같을 것이다. 이유는 큰돈을 벌어서가 아니라, 책방 하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그 즐거움은 바로 ‘책’과 ‘사람’에서 나오는데, 그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주 은밀한 것이다. 이 즐거움을 책방을 찾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오래 누릴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텅 빈 책방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는 대뜸 책방 사용에 대해 문의했다. 그 질문은 책방을 최소한 한 곳 이상 다녀온 사람이나 가능한 것. “큰 책장에 꽂힌 책은 그냥 보셔도 되고, 그 외 진열된 책들은 새 책이므로 구입해서 보시면 됩니다. 책이 낡아지면 판매를 할 수 없어서요.” 우리는 카페를 겸하고 있어 음료도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그랬더니 그는 혹시나 몰라 먹을 걸 싸 왔다고 했다. 아마도 시골책방이라 하니 먹을 것이 마땅찮겠다 싶었던 모양이다. 그는 차 한 잔을 시키고 책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가끔 책 사진을 한 장씩 찍었다. 처음 한두 번은 그럴 수 있지 싶어 가만있다 찰칵찰칵 소리가 계속 나서 망설이다 결국 다가가 말했다. “저, 죄송하지만 책방 분위기
▲르네상스의 대표작,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가 그리스의 유명했던 학자들을 표현하면서, 얼굴은 자신을 포함한 ‘르네상스를 이끈’ 예술가들로 그려 넣었다. 포천좋은신문을 통해 '포천의 르네상스'를 기대하며 연일 전국에서 십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기록하며 잦아들 줄 모르는 바이러스 재난의 불길과, 늦여름의 폭염으로 뜨거운 2021년 8월의 끝자락, 워싱턴 디시 근교 나의 뒷뜰에는 몰래몰래 단풍이 들고 있다. 어김없이 가을이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이고, 포천좋은신문에 글을 써 보내기 시작한 지도 1년이 되어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는 시각적인 메시지기도 하다. 한 달 정도 냉장고를 비우며 집콕으로 견디면 끝나는 건 줄 알았던 팬데믹이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던 지난해 봄, 포천좋은신문이 태동하고 있었다. 학연으로 연결된 편집장이 고국을 떠난 지 40년이 넘는 나에게, 정기적인 칼럼을 부탁해왔다. 그가 꿈꾸는 신문의 비전이 나의 가치관이나 비전과 다르지 않다고 느껴져서 흔쾌히 수락했다.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을 향하여 글을 써본 적도 없고 전문적인 글쟁이도 아닌지라 망설여졌던 마음은, 나의 첫 번 칼럼에서 나눈 바 있다. 산정호수와 한탄강 등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포천은
▲이흥구 행정학박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가, 그리고 아날로그 세계에서 빠르게 디지털화를 이룬 우리나라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까? 이에 대한 논의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류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다. 우리가 논의하는 '기본소득'은 인류 미래를 설계하는 논의의 시작이다. 포천의 대중교통은 대도시와 비교하면 열악하다. 이를 누구 탓할 수 없는 것이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고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천에서는 많은 성인이 차를 운행한다. 이런 이유로 포천은 서울에 비해 이른바 카센터로 불리는 자동차 정비업소도 많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점차로 그 카센터가 줄어들고 있다. 왜 그럴까? 정비업 관계자의 이야기는 이렇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술이 좋아지면서 전보다 자동차의 고장이 크게 적어졌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오일교환 등의 유지보수가 대부분이고 대부분 부품을 교환하는 정비이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품비용을 제외하면 실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전기차 등으로 차종이 빠르게 바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기자동차가 되면 수리할 일이 더 없어질
차 없는 도시로 유명한 스페인의 폰테베드라시의 미구엘 로레스 시장은 “도시의 첫째 주인은 걷는 사람, 둘째는 자전거 탄 사람, 셋째는 대중교통 이용자, 넷째는 승용차 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출마할 때 폰테베드라시의 도심부에서 자동차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시장에 당선된 뒤 도심 30km 이내 거리에 승용차를 다니지 못 하게 했더니, 교통량이 줄고 교통사고가 줄고 자동차가 줄었다. 게다가 안전한 도시에 대한 매력으로 6만 명이던 작은 도시에 전입자가 1만 명 이상이 증가할 정도였다. ▲오명실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 기획총괄 대표 겸 대변인. (구 석투본) 아마 지나가는 강아지도 알지 않을까?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의 안녕이 매우 위태롭다는 것을.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탄소 배출량 7위, 증가율 1위이다. (2019년 기준 국제에너지기구, IEA 통계) 늦게나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탄소 중립 선언에 동참하였다. 산업 각 부문에 친환경 에너지를 쓰려 하고,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곳곳에 설치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을 각 가정에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구호만 요란하지 아직까지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다
▲필자 김은성 작가. 워싱턴 디시를 둘러보는 관광코스에 꼭 포함되는 장소 중 하나는 알링턴 국립묘지이다. 포토맥강을 건너면 바로 만나는 버지니아주 영토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물론, 그리스 부자에게 시집갔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그리고 무명 용사들에 이르기까지 국가에 봉사한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재클린 오나시스가 첫 남편 케네디 대통령 옆에 잠들 수 있게 해준 것은, 나이 많은 그리스 부자에게 시집가 버렸을 때 국민들이 느꼈던 섭섭함보다는, 나라를 위해 일하던 남편을 총탄에 잃은 사실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워싱턴 디시 중심부에서, 국립묘지가 있는 버지니아주 방향을 향해 가다 보면,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의 아름다운 언덕 위에 네오 클래식으로 지어진 하얀 저택이 보인다. 이 저택은, 남북전쟁 때 남군의 가장 존경받는 장군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소유였다. ▲알링턴 국립묘지.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가장 존경받는 장군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소유였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부인, 마사 워싱턴의 전남편 소생인 아들 John Parke Custis이 산 농지 1,100에이커에 그의 아들
▲이흥구 행정학박사. 흔히들 미래형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전기차는 테슬라에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전기 배터리 충전을 태양광으로 하는 것과 탄소 거래를 통한 수익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동차 판매 규모에 비해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요인입니다. 이제 환경을 위한 기술이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조그만 텃밭도 밭 주인이 조금만 게으르면 이내 엉망이 됩니다. 이제는 큰 농사는 짓지 않고 텃밭과 닭장이나 관리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농부라고 날씨가 신경 쓰입니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로 이웃들의 농사가 제대로 될까 근심이 큽니다. 올해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잦은 비의 원인은 몇 년 동안 북극의 빙하가 많이 녹아 예년보다 시베리아에 고기압이 크고 빠르게 성장해서 40도를 오르는 이상기온이 발생하고, 이에 저기압이 중국부터 대만 태평양까지 빠르게 퍼진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우리나라 날씨는 지구 곳곳의 이상기온과 비교한다면 그 피해 규모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이웃인 중국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시작된 폭우로 양쯔강 유역이 범람 위기이고, 일본도 이미 폭우로 침수피해가 반복해 발생하
▲필자 김은성. Day-41, Icefields와의 해후 그리고 작별 이곳에서 허락된 마지막 날, Canadian Rocky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재조명해본다. 어젯밤의 폭우로 말끔하게 세수하고 그 찬란한 미모를 구름 사이에서 훤하게 드러낸 캐나다 로키를 보며, 빙하라고 부르기에도 너무 방대하고 넓게 퍼져서 icefield(얼음 벌판)라고 부르는 고대의 얼음덩이들이 즐비한 길, 캐나다의 자랑거리, Icefields parkway를 달린다. 가는 길에, 이곳에 수다한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 Bow lake에 잠시 서서 귀여운 기념품을 발견하고 구입하려는 순간, 신용카드가 없어진 걸 알게 된다. 숙소로 돌아가 확인하고 없으면 분실 신고하자고 하니, 남편은 '오늘 놀 거 다 놀고 돌아가서 확인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잊으라고 한다. 조바심이 났지만, 그 말도 맞는 듯 해서 잊으려고 엄청 노력하기도 전에, 말도 안 되게 잘생긴 로키산맥의 미모에 정신이 빼앗겨 금방 잊는다. 빙하에 매료된 남편이 제일 행복해 하며 8시간 운전을 즐겁게 해낸 건 좋은데 너무 신나게 달려서 재스퍼 가는 길목에서, 캐나다 경찰에게 속도위반 딱지도 선물받는다. 벌금 액수가 기둥뿌리 뽑힌
▲포천좋은신문 창간 때부터 칼럼을 연재해 온 임후남 시인이 최근에 산문집 '나는 괜찮아지고 있습니다'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시골책방을 하면서 직접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담았는데, 작가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가 독자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가끔 트럭을 타고 오는 할아버지가 계시다. 이런 비밀스러운 곳을 당신이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된다는 분. 처음에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키고 내 책장에서 낡은 책 한 권을 보다 가셨다. 어느 날 말씀하셨다. “나, 그냥 믹스커피 주면 안 돼요? 통 쓰기만 해서.” 그래서 믹스커피를 드렸다. 우리 카페에 믹스커피가 있는 이유다. 처음에는 3천원을 받았다. 그러다 어느 날 책을 한 권 사셨다. 내 책 <시골책방입니다>였다. 이후 오실 때마다 책을 한 권씩 구입하셨다. 당연히 믹스커피는 서비스가 됐다. 며칠 전 새로 나온 나의 <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를 사 갖고 가셨다. 그리고 긴 문자가 왔다. 참 좋은 날씨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며 <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와 함께하는 시간이 감사합니다. 번뇌로부터 보호받는 느낌입니다. 소중한 시
포천시 가산면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8일 한울제과(대표 김영섭)에서 어려운 이웃 및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약과 50박스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코로나19로 기업환경이 어렵지만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과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간식으로 힘을 얻고 건강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구 가산면장은 “기부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주신 김영섭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후원받은 약과는 지역 주민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한울제과는 가산면 정교리에 소재한 기업체로 약과, 유과 등 전통한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가산면과 포천시에 약과를 기부하는 등 꾸준히 지역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봉일, 면장 윤숭재)는 지난 1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여름배추김치로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영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등 김봉일 위원장이 직접 재배한 재료를 이용한 김치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김치로 전달하게 되었다. 김봉일 위원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를 위해 뜻을 모아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윤숭재 영북면장은 “특별한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여름김치를 만들어 주신 영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역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이 이러한 지역복지사업 추진에 원동력이 되었다고 본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경기북부지방법무사회 포천시법무사회(회장 양호식)는 지난 17일 포천시무한돌봄희망복지센터(센터장 이민건),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종범)을 통해 추천된 중·고등학생 8명에게 장학금 총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양호식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하여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경기북부지방법무사회 포천시법무사회는 올해로 5년째 포천시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장학금 전달 외에도 포천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제보 또는 돕고자 한다면 포천시무한돌봄희망복지센터(☎031-534-5163)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어버이날에 부인이 희한한 사실을 발견하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그날 아침 아들이 보내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다가 며느리가 대화방에서 빠져나간 것을 발견한 것이다. 부인은 이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직접 며느리에게 물어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인은 며느리를 다시 대화 방에 초대하고 기지를 발휘해 “아가, 너 전화기 새로 바꾸었니? 네가 대화방에서 나갔다는 메시지가 떴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보니 며느리가 또다시 대화방에서 퇴장해 버렸더란다. 얼마 전 친구가 찾아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는 현재 대학교에서 소통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그는 입담이 좋아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아주 좋다. 그와 함께 있으면 모두가 자연스레 즐거움에 빨려든다. 그런데 이날 그의 표정엔 평소와 달리 뭔가 난처한 일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술잔이 몇 잔 오간 후 그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의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TV 방송국 프로듀서 출신인 그는 특유의 입담과 친화력 때문에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 그런 그가 자기 집안일로 속을 썩인다니 얼른 이해가 가지 않았다. 대학 시절 사귄 여자 친구와 결혼한 그
포천시는 지난 16일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평생학습 동아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평생학습 패러다임이 전환된 현 시점에서 평생학습 동아리가 나아갈 방향과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동아리 활동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등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올 10월 개최 예정인 2021년 포천시 평생학습축제에 축제 시민기획단 활동을 통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를 좋은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동아리 간의 상호교류와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공헌하는 동아리로 지속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필자 김은성 작가. Day-37, Yoho 국립공원 대충 보기 Banff라고 하면 이 근처 5개 국립공원을 합쳐서 통용되는 유명관광지라고 보면 된다. 제일 유명한 Banff와 Jasper는 3년 전에 하루에 10마일 정도 발품 팔며 꼭 봐야 하는 곳을 거의 섭렵했고, Waterton은 몬태나에서 국경 넘나들며 진도 떼었으니, Waterton에서 하이킹할 때 만난 캐나다 노부부들이 추천한 나머지 두 공원, British Columbia 주에 속하지만, 앨버타주에 위치한 Banff와 붙어있는 Yoho와 Kootenay 국립공원을 보고 갈 생각이다. 아침에, 느긋하게 준비하고, resort에서 숙식하는 휴양객답게 11시에나 슬슬 행동 개시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줄줄 내리는데, 처음 이곳에 왔다면 낭패다... 싶을 깜깜하게 흐린 하늘과 비 오는 밴프가, 두 번째 오니 이런 날씨의 경치도 보게 되는 기쁨이 된다. 인접해 있는 British Columbia 주로 넘어가 Yoho로 가는 길도 화려한 로키의 파노라마가 계속되고, 인구 167명이라는 작은 마을 Field로 들어서니, 샤모니 계곡에 있던 시골 마을같이 이쁘게 꾸며놓고 장작도 줄 맞추어 쌓아놓았다. 모든 집이
▲이흥구 행정학박사 지금 전 세계에서 중국을 지지하는 나라는 부정 부패한 파키스탄뿐이다. 마치 과거 우리나라의 독재정권이 일본과의 관계가 좋았던 것과 비슷하다. 이런 국제관계가 중국을 위기로 몰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의 반중 정서 심화를 의식해 '사랑스러운' 중국 이미지를 만들자고 강조하고 나섰지만, 중국을 향한 국제사회 시선은 따가울 뿐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중국은 코로나의 발원지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첫 발원지라고 해서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예컨대 코로나 이전 인류의 재앙이었던 AIDS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지만, AIDS 때문에 아프리카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아직 중국이 일부러 코로나를 만들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는 한 중국은 그저 첫 피해자일 뿐이다. 지금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중국이 코로나의 유포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중국은 코로나 이전부터 전 세계로부터 비난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역사왜곡 문제, 사드 배치 후 한한령 등 갈등이 있었다지만, 중국은 왜 세계적으로 미움의 대상인 나라가 되었을까? 첫 번째는 중국인들의 무례함이다. 중국인들의 낮은 공중도덕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