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양주나 남양주처럼 발전하지 못하고 이 모양 이 꼴로 전락한 가장 큰 이유는 반 세기가 넘는 동안 차기 지도자감을 키우지 못했다는 것이 크다. 이처럼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이며 이어왔던 포천에서, 쓸만한 후배 정치인을 제대로 키우는 존경받는 정치인은 등장할 수 없는 것인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신이 어지럽다. 특히 정치 분야는 여야를 막론하고 상식적이지 않다. 대통령은 임기의 반을 채우기도 전에 지지율이 20% 아래로 바닥을 쳤고, 국회는 개원 초부터 김건희 특검으로 시끄럽다. 천공인지 만공 뒤에 나타난 명태인지 동태인지, 자칭 미륵보살(?)이라는 자의 국정 농단 녹음테이프는 온 국민들을 낯 뜨겁게 했다. 고집불통으로 버티던 대통령은 마침내 허리를 굽히고 사과했다. 이런 자들이 지금까지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이었다니, 그 허망함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지난 몇 년간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였던 세상이었다. 야당은 또 어떤가. 듣기에도 민망한 형수 욕설로 망나니로까지 회자하던 이가 성남시장, 국회의원을 거쳐 야당 대표가 되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꿈꾸고 있다. 대장동 사건과 이북 송금 사건, 위증교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는 그는
상식 있는 사람들이라면 몇 마디만 물어보고 들으면 금세 알 수 있는 '새빨간 거짓말'을 포천 시민을 상대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시의장의 심리 상태를 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거짓말은 진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 즉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행위다. 거짓말은 곤란한 경우를 벗어나기 위해서 하게 되는데, 언젠가는 들통이 나기 마련이다. 거짓말은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한다고 하더라도, 그 거짓말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부분은 또다시 더 큰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법이다. 영국의 한 작은 술집에서는 매년 세계 거짓말 대회를 연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말로써 먹고 사는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과 변호사, 그리고 외교관은 절대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요즘 세태를 보면 이해가 된다. 거짓말에 능숙한 그들이 우승을 할 것은 뻔하니까. 거짓말은 색깔로도 표현한다. 하얀 거짓말은 남을 배려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로, 세계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까만 거짓말은 자신의 죄를 덮거나 은폐하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다. 노란 거짓말은 아이들이 하는 귀여운 거짓말이고, 분홍 거짓말은 연인 사이에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자기애로 교묘한 말과 거짓된 행동의 소인배 정치인은 퇴출당해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다시는 마주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떠 올리며 화가 치밀거나 치가 떨린 적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리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 그러나 사람에도 격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평가를 하기도, 받기도 하는 존재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흔히 도량이 넓고 덕이 있어 조직이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대인배라 한다. 이와 달리 모든 면에서 대조적으로 천박한 짓거리를 하는 소인배로 나눠 볼 수 있겠다. 소인배들은 대체로 성질 또는 성격이 간악하다. 자비심이 없고, 타인의 배려를 자신의 권리로 착각하고 행동하며, 약삭빠르게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이기적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간질과 사실 왜곡, 변명과 거짓말을 밥 먹듯 하기, 강자에 아첨하기 등 다양하다. 특히, 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편으로 사소한 것들로 시간을 허비하고 목숨을 거는 유형이다. 즉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살필 줄 안다. 그래서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우둔(愚鈍)은 악(惡)보다 위험한 선(善)의 적(敵)이다" 이 말은 나치 독일 시절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히틀러암살미수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독일 패망 직전 사형을 당한 디트리히 본훠퍼가 옥중에서 쓴 글을 사후 책으로 펴 '옥중서간'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는데, 여기에 사용된 문구이다. '옥중서간'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판되었다. 그의 말을 조금만 더 들어 보자. "우둔은 악보다도 훨씬 위험한 선의 적이다. 악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있으며 그것을 폭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힘을 가지고 방해할 수 있다. 악은 적어도 인간 속에 불쾌함을 남겨놓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해체의 싹을 자기 속에 품고 있다. 그러나 우둔에 대해서는 무방비하다. 우둔에 대해서는 항거를 가지고 해도, 힘을 가지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중략) "우둔한 자는 악을 행하는 자와는 달리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우둔한 자는 간단히 흥분하여 위해를 가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러므로 악인에 대해서보다 우둔한 자에 대해서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유를 들어 우둔한 자를 설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무의미하고
잘못된 말과 글은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국민, 우리 사회가 모순과 잘못된 현실을 고치는 것을 사필귀정이라는 하늘의 순리에만 맡겨 놓을 수는 없습니다. 거짓말쟁이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큰 시련과 형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믿지 않는 것입니다. 최근 본 스마트폰 카톡 속의 문자를 소개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공지 사항 알림과 문자 댓글 -ㅇ -ㅇ 안부 인사와 문자 댓글 -ㅈ 아름다운 꽃 그림과 좋은 글을 받은 후의 답례 문자 -B6 -ㄴㄷ 카톡 속 문자 댓글은 암호나 다름없습니다. 뜻을 알 수 없어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시원스레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내가 무지한지 아니면 언어 사용에 있어 시대 조류에 뒤진 게 아닌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합니다. 전광석화 같은 전자통신기술의 발전은 지구의 역사를 다시 쓰도록 합니다. 인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 정신세계, 생활 습관, 인간관계 등 모든 걸 통째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지구라는 물리적 공간으로 한정되었던 인간의 삶의 공간이 인터넷 등 가상공간과 융복합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나온 2000년 역사를 뛰어넘는 변화가
기자는 43번 국도에서 우리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송우5일장을 끼고, 송우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포천세무서까지 직진하는 길(편의상 이 진행 방향을 상행이라하고, 반대로 오는 길을 하행이라 부르겠다)을 하루에도 서너 번씩 왕복하여 다니고 있다. 송우사거리의 직진신호는 모든 방향에서 직진과 좌회전 동시 신호인데, 송우사거리의 동시 신호는 짧기로 유명해서 차량이 많으면 5대, 평균 4대 정도 지나가면 신호가 바뀐다. 이마저도 다른 차선에서 신호 위반이나 꼬리 물기를 하면 세번째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조차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은 다음 신호에는 해소가 될테니, 안전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도 있는 불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은 상행시에 첫 차도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상황을 살펴보면 하나로마트에 들어가려는 좌회전 차량들이 차로 하나를 물고 있고, 다이소에서 나와서 하나로마트로 가려는 사람들과 반대로 가려는 사람들이 횡단보도에 가득 차 있다. 이런 경우 지난 직진 신호를 받은 차들조차 횡단보도 앞에서 정차하고 있다. 하지만, 보행자와 차량이 많아서 불편한 것은 대한민국 어디든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면 얼
‘웅장여어(熊掌與魚). '곰 발바닥과 물고기'라는 뜻으로, 두 가지를 겸할 수 없는 경우나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취사선택하기 어려운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맹자의 '고자장구(告子章句)'에서 유래되었다. “나는 물고기를 가지고 싶다. 그리고 곰 발바닥 역시 가지고 싶다. 그러나 이 둘을 다 가질 수 없다면, 물고기를 버리고 곰 발바닥을 취하겠다. 생명도 내가 아끼는 것이요, 의리 역시 내가 아끼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취할 수 없다면, 나는 생명을 버리고 의리를 취할 것이다.” ‘웅장여어(熊掌與魚). '곰 발바닥과 물고기'라는 뜻으로, 두 가지를 겸할 수 없는 경우나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취사선택하기 어려운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맹자의 '고자장구(告子章句)'에서 유래되었다. 맹자가 이야기하는 물고기와 곰 발바닥은 요리의 이름이다. 맹자는 물고기를 생명에, 곰 발바닥을 의리에 비유했다. 그는 의리가 생명보다 더 귀하다고 여겼다. 마치 곰 발바닥 요리가 물고기 요리보다 더 귀하듯이 그렇게 생각했다. 요컨대 맹자는 어떤 상황에서는 자기 목숨보다 의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비유를 들었다. 이 말을 거꾸로 써서 어여웅장(魚
내 말이 옳다 말하지 말고 경청에 힘쓰고 내 방식이 맞다고 자랑 말고 존중하고 겸손하게 무시로 분열을 일으키지 말고 진정으로 일해야 국가나 사회단체에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국가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치 리더의 경우,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역할이 부여되므로 엄중한 도덕성과 무한의 신뢰성, 투철한 애국심,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현재 민주국가 시스템의 한계점은 이러한 도덕성, 신뢰성, 애국심, 책임감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채 인기 영합에 의한 리더를 선출하게 되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의 역할 또한 다르지 않다. 단체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싱크 탱크나 브레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갈등을 통합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정 부분 지역개발에 대한 프로젝트 개발에 공무원들이 기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직업공무원의 미덕은 법적 제도적 테두리 속에서 안정성과 일체성, 그리고 항시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혁과 변화를 기조로 새로운 비전을 창출해야 하는 단체장의 덕목과 그 출발을 달리한다. 리더나 단체장으로 최선의 기준은 '통합
배우 오영수 씨가 연기한 오영일이라는 역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에게 외친 대사이다. "이러다 다 죽어!" 지독한 여름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해석해 보고 싶다. "이러다 다 죽어!" 필자가 대학을 입학한 1986년 모교 이공계 캠퍼스에는 '미친 개나리'가 피는 길이 있었다. 당시에는 모교 전산센터(지금은 다른 단과대학 건물이 서 있다)가 이공계 캠퍼스 정문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그 앞에 약 3~4m 정도 폭으로 심어진 개나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개나리가 '미친 개나리'라고 불리는 이유는 원래 꽃이 피어야 하는 초봄에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요즘 같은 초가을에 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학우들 사이에서 떠도는 설에 의하면 전산센터 건물에 이전에는 화학실험실들이 있었고, 미친 개나리가 피는 곳에 화학 폐기물들을 버리던 구덩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위를 매립하고 개나리를 심었더니 개나리들의 유전자에 변형이 일어나서 가을에도 꽃이 핀다는 것이었다.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미친 개나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분명히 사람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났으리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말이 앞서고 꾸며대는 사람은 기용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는 정직한 사람을 중용해야 장막(帳幕)이란 내부의 사실이나 현상이 보이지 않도록 막거나 가리는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반대로 외부의 사실 등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볼 수도 알 수도 없도록 막는다는 뜻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철의 장막'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다. 1945년 괴벨스는 처칠보다 한발 앞서 유럽의 '볼셰비즘화'를 경고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의 승전국인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소련의 팽창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용어를 썼다. 또한, '죽(竹)의 장막'이라는 용어는 공산화된 중국이 1980년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 시행되면서 90년대 사실상 걷히게 될 때까지 비공산권 여러 나라에 대해 배타적 정책을 취했다. 중국과 자유 진영의 국가들 사이에 가로놓인 장벽을 중국의 명산물인 대나무에 비유한 것인데 서방 세계가 접근할 수 없는 중국의 고립 정책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철의 장막'은 냉전 시대에 미국의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의 공산주의 진영이 날카롭게 대립하여
가을볕에 목화가 좀 더 익어가며 가지가지에 달린 타래 속에서는 하얀 솜꽃이 망울망울 피어오르는데, 이때의 눈이 시리도록 하얀 모습은 그야말로 보는 이의 눈을 감탄하게 한다. 그런데 사실 솜꽃은 낮보다는 달밤에 더 일품이다. 여름 지나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자연은 성장을 멈추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에 바쁘다. 수확의 계절이다. 열매와 씨앗으로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가을걷이를 마친 들판과 냇가에 종류별로 앉아 있는 철새들이 어울려 우는 소리에서 계절을 깨닫는다. '은혜로운 풍요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그를 환영하는 듯 코스모스, 칸나, 금잔화, 가을 장미, 설악초, 목화, 메밀, 부용화 등 온갖 꽃이 황홀하다. 나이가 들어 하늘은 퀭하니 높은데 고추잠자리 몇 마리 날아오르고, 하늘거리는 색색깔의 코스모스 모습을 보노라니 마음이 애잔하다. 내 고향 포천 인근의 한 공원을 찾았다. 산책로 옆 벤치에 무심하게 앉아 있자니 한기가 조금 느껴진다. 가을빛이 완연하다. 가로수로 심은 마가목에는 진노랑 열매가 성숙해 가고, 가을이 물들어 가는 노란색의 산수유나무 잎 사이사이에서 발그레한 열매가 수줍은 듯 얼굴을 내보인다. 구름 한 점 없이 드높은 연파랑 하늘과
여론조사 공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71.4%라는 높은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참모들은 먼저 의구심부터 가져야 했다. 결과가 좋다고 시장에게 보고하고, 아무런 여과 과정 없이 보도자료를 살포한 일은 정무 감각이 전혀 없는 참모들의 모습이다. 지난달 포천시는 기획예산과 주도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백영현 포천시장이 시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1.4%가 나왔다. '못 하고 있다'는 28.6%에 불과했다. 결국, 백 시장의 지지도가 71.4%라는 이야기인데, 필자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왜곡없이 이 정도로 높은 지지율을 본 기억이 없다. 지난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원들만 모여 투표한 당 대표 선출에서 받은 85%의 지지율은 기억에 있다. 그러나 지자체장인 백 시장이 받은 71.4%의 지지율은 공산국가나 일당 독재 치하에서나 나올 수 있는 경이로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포천시 언론홍보팀은 출입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뿌렸고, 대부분 매체가 이를 받아서 보도했다. 심지어 어느 매체는 이처럼 높은 백 시장의 지지율에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백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운영의 힘, 71.4% 지지율의 비결을 말하다'라는 제하의 이 인터뷰에
소득이 늘어나며 살림살이가 좋아져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고 넉넉해져서 사는 재미와 행복감도 증가할 듯싶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사회학자들의 연구이다. 경제가 좋아지면 행복감이나 즐거움이 일정 수준까지 오르다가 멈추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 내내 계속된 장마, 열대야 등 엄혹한 날씨가 우리를 지독히 괴롭혔다. 기록적인 호우, 고온 다습한 장마가 끝나나 싶더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열대야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한편, 남북 간의 긴장 상태가 극에 달해 북한은 해괴한 오물 풍선을 남한의 수천 곳으로 날려 보내고, 남한은 모든 휴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나섰다. 남북의 군사적 긴장 수위도 함께 고조되었다. 우리 22대 국회는 개원식도 치르지 못하고, 탄핵과 필리버스터 정국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연봉 1억 5700만 원, 지원금 1억 1276만 원 모두 합해 2억 6976만 원이 지급되고, 후원금까지 받는 국회의원 한 명이 10여 시간 넘게 밤을 새워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연단에서 뭔가를 열심히 연설하거나 말하거나 읽고 있는데, 그 넓은 회의장에서 듣는 이는 고작 몇 명뿐. 그나마 몇은 끄덕끄덕 졸고, 몇은 파
민선8기 백영현 집행부는 현재 드론을 앵커 기업으로 많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고 기회발전특구까지 신청 중인데, 만약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면 그 동력과 명분이 계속 유지될지 자못 걱정스럽다. 드론(drone)은 꿀벌과 개미 등 벌목과 곤충의 수컷을 칭하는 영어 단어다. 꿀벌의 수컷인 수벌은 암컷인 일벌과는 달리 독침이 없으며, 꿀도 꽃가루도 모으지 않는다. 수벌은 오로지 여왕벌과 교미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여기에서 파생되어 '남에게 빌붙어 먹고 사는 자'나 '기생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무인 비행기가 드론(drone)으로 불리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전인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해군 제독이었던 윌리엄 해리슨 스탠들리가 영국을 방문했다가 영국군이 대공포 훈련을 하면서 공중 표적으로 '윙윙' 거리며 날아다니는 무인 비행체를 훈련용 과녁으로 조준해서 맞추는 장면을 보게 됐다. 이 무인 비행체의 이름은 여왕벌(Queen Bee)이라고 불리는 '퀸비'였다. 스탠들리 제독은 퀸비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미국으로 귀국 후 미군에게 같은 용도의 군사용 무인기 개발을 지시했다. 이 일을 맡은 사람은 무인기 개발에 성공한 뒤, 그 이름을 무엇으로
여론조사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사로 이뤄져야 '개별적인 면접이나 질문서 따위를 통하여 국가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여론)을 조사하는 일.'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의 사전적 정의다. 하지만 근래 우리 사회의 여론조사는 많은 시민, 국민의 뜻을 가늠해 보는 행위라는 본래의 뜻을 훨씬 뛰어넘었다. 주요한 정치적, 사회적 논점 등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위한 유력한 참고 자료라기보다는 결정 그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 듯하다. 포천시는 지난 8월 27일 SKT 가입자 중 포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무작위 추출한 526명에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 목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바일 패널 조사 방식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많은 수의 패널을 확보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 패널을 성별, 세대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가공하여 모집단을 조직한다. 이 가공된 모집단에 대해 문자를 보내서 여론 조사용 웹페이지의 접속을 유도한 후 조사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 방식은 앱을 통한 온라인 답변을 수행하므로 매우 긴 질문의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