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관인면분회는 8월 28일 관인농협 대강당에서 관인면 분회 분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임하는 제7·8대 윤희준 분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새롭게 취임하는 제9대 최의영 분회장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포천시의회 의원, 각 읍면동 분회장, 관인면 기관·단체장, 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취임식은 내빈 소개,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이·취임사,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지난 제7·8대 분회장을 역임한 윤희준 분회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분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마을 경로당 회장님들의 협조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인면 노인회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영 분회장은 “전임 분회장님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포천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관인면분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최의영 분회장의 관인면 분회장 취임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분회장으로서 어르신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 인문 아카데미’는 지난 8월 28일, ‘21세기, 빛나는 가족으로 사는 법’을 주제로 소통전문가 이호선 교수가 무대에 올라 따뜻한 공감과 통찰을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신청이 시작된 지 4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으며, 당초 예정된 강연장보다 더 넓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이호선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겪는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을 따뜻하고 현실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특히 가족 내 감정의 충돌과 단절을 ‘이해’와 ‘관계 회복’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세대 간 갈등, 가족 간 소통의 어려움, 감정 표현 방식 등 현대 가족이 직면한 문제들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풀어냈다. 포천 인문 아카데미는 시민의 인문학적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인문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과 지식 함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16일에는 교통사고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 한문철 변호사의 강연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23일에는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 김명철 수의사가 시민들과 만난다. 이어 11월 18일에는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 김진 목사, 박세웅 교무 등 종교인들이 함께하는 특별 강연을 마련해 시민들과 다채로운 인문학적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 덕분에 오늘 행사가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삶에 위로와 영감을 주는 다양한 인문 강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8월 28일 장기간 세외수입을 체납한 고액 체납 법인에 대해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실시했다. 시는 그동안 해당 법인 대표 및 관계자와 여러 차례 체납 상담을 진행하며 분할납부 계획서를 제출받는 등 납부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사업장을 수색해 전동지게차 등 사업용 장비를 압류·봉인하는 강제집행 조치를 단행했다. 해당 법인은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미 금융기관과 세무서에 의해 압류가 설정돼 세외수입 체납액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실질적인 징수를 위해 사업장 내 동산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을 진행했으며, 추후 이를 한국자산공사를 통해 공매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외수입 체납은 회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끝까지 납부 책임을 묻는 원칙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체납 법인의 자산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시 강제 집행을 통해 공정한 납세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8월 25일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에서는 축제 기간을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실시한다고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 세계인의 축제,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드론, Y-NOT? 상상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드론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이는 글로벌 드론 축제이자 기술·문화·관광이 융합된 복합형 축제로 기획했다. 세계드론라이트쇼, DFL 세계드론레이싱, 드론 축구, 드론 컨퍼런스 및 전시 등 본 행사와 함께 세계음식문화축제, 캠핑 페스타, 음악 공연까지 마련되어 ‘드론 도시 포천’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 도파민을 터트리는 ‘세계드론라이트쇼’ 세계드론제전의 백미는 세계드론라이트쇼다. 해외 5개, 국내 2개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해 8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최대 6천 대의 군집 드론으로 국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개막일인 9일에는 비트박스 아티스트 비트펠라하우스(옐라이, 윙, 헬캣, 허클, 히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군집 드론 협업 무대가 마련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EDM과 드론쇼가 어우러진 무대로 열기를 이어가고, 셋째 날에는 이날치 밴드와 국내 최대 규모의 군집 드론 협업 공연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미(美)를 새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 협곡을 가르는 초고속 ‘드론 레이싱’과 짜릿한 ‘드론 축구’ 포천 한탄강 협곡에서는 국내 최초 자연 협곡을 배경으로 한 드론 포뮬러 리그, DFL 세계드론레이싱대회가 열린다. 대회에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1M급 드론을 투입되며, 해외 10개국 40여 명의 프로선수들이 참여한다. 한탄강 협곡을 질주하는 초대형 드론의 폭발적인 속도와 정교한 기체 제어는 관람객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한탄강 Y형 출렁다리와 하늘다리 위에서 협곡을 가로지르는 드론 레이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 규모의 드론 축구 대회도 함께 열린다. 세미프로, 대학부, 군인부, 유소년부 등 400여 명이 참여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관람객은 기존 축구와는 또 다른 방식의 재미와 박진감을 체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 드론 산업의 미래를 여는 ‘드론 컨퍼런스 & 전시’ 축제 기간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드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드론 관련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드론이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드론 전시회가 마련돼 관람객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드론 기체, 장비, 콘텐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생활과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드론,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세계음식·캠핑·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즐거움 드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세계음식문화축제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아웃도어 브랜드 코베아와 협업한 캠핑 페스타에서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힐링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캠핑과 드론 공연을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저녁에는 K-뮤직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개막일인 10월 9일에는 이무진, 진해성, 다이나믹듀오가 무대를 열고, 10일에는 김다현, 기리보이, 효린, 11일에는 소유, 장민호, 국카스텐, 12일에는 이병찬, 울랄라세션, 송가인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드론 산업의 미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포천이 글로벌 드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포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기자 ]
포천시는 지난 8월 26일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제9차 정례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은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경숙)에 대한 정례브리핑이다. 이로서 포천시 전 부서에 대한 정례브리핑이 한 번씩 이루어졌다.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업정책과(과장 정무진), 농업지원과(과장 양성이(, 기술보급과(과장 한상용), 축산과(과장 최윤희) 등 4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경숙 센터장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미래농업혁신타운 조성,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지능형 농업 확산과 지능형 축산악취 저감, 지역 먹거리 활성화와 지역 축제 연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미래농업혁신타운 조성에 대해 시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시행에 따라 2025년부터 1년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재생시켜 정주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북면 기지리 일원에는 농특산물 유통시설, 다목적 광장, 농업테마정원 등을 갖춘 미래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775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5년 타당성 분석을 완료하고,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에 대해서 시는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소흘·가산권역에 공공임대 숙소를 건립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일동·이동권역에도 2026년까지 숙소 부지를 확보해 추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공임대 숙소 건립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능형 농업 확산과 지능형 축산악취 저감에 대해 지능형 기술을 농·축산업 전반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에는 20개소에서 지능형 농장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과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하고, 기후변화 대응력과 농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분야에서도 밀폐형 지능형 축사와 악취 저감 시설 지원사업을 병행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무창형 축사 개·보수와 맞춤형 악취 저감 장비 설치 등을 통해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지역 먹거리 활성화와 지역 축제 연계는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포천가득’을 중심으로 포장재 제작 지원과 농산물직판장 운영을 확대해 지역 먹거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동구 천호동 농산물직판장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에 직판장을 운영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지역 먹거리 활성화 전략은 지역 축제와도 연계된다. 오는 9월 열리는 제13회 포천 한우축제와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는 포천의 우수 농축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부스와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축제 방문객들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축제가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홍보담담관 이광우 팀장은 "부서 브리핑이 끝났기에 정례브리핑은 월에 한번씩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언론에 알릴 사항들이 있으면 즉시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백영현, 대표이사 이중효, 이하 재단)는 지난 8월 27일 신청사 2층 시정회의실에서 비상임 이사와 비상임 감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였다. 재단은 당연직으로 포천시장, 대표이사, 문화복지국장, 예총회장이 당연직 이사가 되고, 13명의 비상임 이사와 2명의 비상임 감사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날 임명받은 비상임이사 및 비상임 가사 중 이명희 이사, 배장원 이사, 이용휘 이사, 임옥 이사, 손영경 이사, 전미애 이사, 최미영 이사, 김태희 이사, 양대종 이사 등 9명의 이사와 윤영복 감사 등 1명의 감사 등 총 10명의 임원이 연임되었고, 박혜자 이사, 이명길 이사, 연제완 이사, 정철훈 이사 등 4명과 김소래 감사 등 5명이 새로 임명 받았다. 임기는 2년이다. 임원들은 앞으로 2년간 포천문화관광재단의 운영과 정책 자문에 참여한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2021년 출범 이후 포천반월아트홀, 포천아트밸리, 비둘기낭 캠핑장, 무형문화재 전수관, 광암 이벽 및 백사 이항복 유적지 등 주요 문화·관광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임명된 임원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이 재단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문화·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포천일고등학교(교장 한윤호)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자공고)’ 공모에 운영학교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8월 27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는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제도로, 이번 선정으로 포천일고는 지역 맞춤형 교육의 거점 학교로 새롭게 도약하게 됐다. 지난해 전국 100개교 자공고 선정에 포천고등학교가 포함된 데 이어, 올해는 포천일고가 이름을 올리며 포천시는 미래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포천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이어,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 선정 성과까지 더해지며 ‘교육도시 포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이처럼 시가 추진 중인 교육도시 정책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포천일고는 포천시 및 관계기관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친화교육과 포천시 국제교류 자매도시와 연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그간 교육도시 포천을 위해 추진해 온 정책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역 여건에 맞는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학교와 적극 소통하며 협력하겠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해 인문교육도시 포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용태 국회의원은 포천일고의 자공고 선정을 축하하면서, "포천일고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은 포천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미 선정됐던 포천고와 함께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앞으로도 포천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 운영과 연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교육개혁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대한불교 자비승가연합회(회장 천궁사 진영산 주지)는 8월 25일 내촌면 천궁사에서 포천과 가평, 남양주 등에 있는 사찰에서 참석한 주지 스님들과, 법사님과 일반 회원 10분 등이 모여 8월 정기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장인 천궁사 진영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인 약천사 지일 스님, 무상사 세웅 스님, 석불사 혜선 스님, 명불사 명산 스님, 청평암 구암 스님, 성현사 원행 스님, 그리고 대토부동산 대표인 조기열 감사, 부회장인 수미사 진석 스님, 약수선원 혜전 스님, 구담사 법경 스님이 참석했다. 또 재무부장 관음사 보경 법사, 홍보부장 용주암 겸도 법사, 문화정책국장 보문사 효암 스님과 만덕사 지순 스님, 정해사 도현 스님, 구담사 보현 스님, 석불사 성묵 스님, 우성포장건설 손동우 대표, 국민에너지 박동국 대표, 보원농업 김영숙 대표, 천궁사 김행자 외 4명의 봉사단원 등 모두 25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회장인 천궁사 진영산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도 훌륭하신 원로 스님 몇 분께서 우리 자비승가연합회에 새로 참석하셨다. 감사한 일이다. 또 지난번에 입적한 향적사 해공 스님의 장례와 49제에 우리 회원분들이 늦은 밤에도 뛰어오셔서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태주신 점에 대해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문화정책국장 보문사 효암 스님은 이날 월례회의 진행을 맡았는데, 이날 자비승가연합회 월례회에서는 지난 8월 군내면 정혜요양원을 방문해 휠체어 4대와 휠체어 체중계(휠체어를 탄 채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체중계) 기증 행사에 대한 뒷이야기가 오갔다. 또 일동에 있는 '참나무 우리집'은 매달 봉사를 하고 있는데 차후 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또 성지순례와 연말 송년의 밤 행사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이어서 효암 스님은 지난 8월 15일 정혜요양원에 기증한 물품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2백만 원 상당의 금액이 지원됐고, '참나무 우리집' 봉사에는 천궁사 진영산 스님이 쌀 20kg과 음료 3박스, 그리고 용주암 겸도 법사님의 수박 보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자비승가연합회는 '부처님의 근본 교리를 받들어 각 지역의 종파를 초월하여 자비 정신을 선양하고, 대중 포교의 공동 협력 및 환경 문화 보존 운동, 정신 문화 발전을 위한 문화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특히, 인권과 자연 봉사 활동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보살도를 실천하여 정토 사회를 구현한다'라는 목적으로 2023년 12월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종교 봉사단체다. 그동안 자비승가연합회는 봉사활동과 사회복지사업, 청소년 장학사업,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돕기 등을 하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포천도시공사가 오는 25일 내촌 도시개발사업 민간 참여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민관공동개발(PFV) 방식으로 진행되며, 포천시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추구하는 핵심 사업이다. 지역 주민 숙원 사업을 위해 1·2차 민간 참여자 공모를 추진하였지만, 전례 없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 및 탄핵 정국으로 민간 참여가 위축되어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대선 이후 국내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맞춰 적극적인 민간 참여 여건 마련을 위해 공모 기준을 완화하여 개발행위 허가제한 기간 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공사는 변경된 사업 계획을 경기도에 통보하였으며, 향후 민간 참여자 유치를 위해 홍보 활동과 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낙후된 내촌 지역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도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어갈 계획이다. 포천의 도약, 내촌 개발로 가속화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으로서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내촌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인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주거 개발을 넘어 상업 및 공공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복합적인 도시 개발을 지향한다. 더 나아가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활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통령 공약사항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대통령의 선거 과정에서의 지역 공약 사항인 지하철 4호선 연장(진접~내촌~가산~소흘~대진대~군내~포천)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포천시의 새로운 성장축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포천시의회와 포천시의 책임 있는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지하철 4호선 연장 사업이 가시화되는 경우,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승격되어 사업 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일 사업설명회 개최 내촌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에 포천도시공사는 오는 9월 1일 공사 세미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민간 기업들과 사업 비전과 기대 효과를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9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두 차례 질의 접수와 회신을 진행하고, 12월 12일에는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계획서를 받아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또한 포천도시공사는 적극적인 민간 참여를 위해 공 모기준을 과감히 완화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 점수 완화 등 건설사 참여 기준을 대폭 조정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민간 참여 여건을 마련했다. 내촌 개발, 포천의 미래를 여는 약속 이상록 포천도시공사 사장은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의 균형 발전과 정주 환경 개선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주거·상업·환경 시설이 어우러진 도시 공간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기업들의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와 내촌 주민 모두의 미래를 위해 추진해야 할 필수 과제인 만큼, 지역 사회와 기업 모두에게 상생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포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중효)은 오는 9월 12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기획 공연 ‘김광석과 친구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무대를 채우며, 그의 음악 동료이자 친구들인 동물원, 박학기, 한동준이 출연할 예정이다. 1990년대를 풍미한 밴드 동물원, 맑은 음색으로 포크 음악 붐을 일으킨 가수 박학기와 감미로운 발라드로 널리 사랑받는 가수 한동준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은 한동준의 대표곡 ‘너를 사랑해’로 시작해 故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등 명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포크송 전성기의 추억과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중효 대표이사는 “노래하는 시인 고(故) 김광석의 음악과 포크 전성시대를 빛낸 동물원, 박학기, 한동준의 무대를 통해 추억과 감동의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NOL티켓(nol.interpark.com/ticket) 및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pcfac.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포천문화관광재단 아트홀운영팀(031-535-3612, 3602)으로 문의하면 된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상진)은 26일, 고립 위기가구 발굴 및 예방사업 ‘2025 뭉쳐야 산다’ 인생도서관 출간기념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출간기념회는 총 7회기에 걸쳐 진행된 인생도서관 프로그램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로 ▲사업 소개 및 인사말, ▲책과 꽃다발 전달식, ▲작가 책 낭독, ▲작가와의 만남, ▲참석자 감상 나누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작가로 참여한 세 명의 당사자는 자신이 써 내려간 글을 직접 낭독하며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쌓는 삶”, “기다림 속에서도 계속되는 나의 이야기”로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공유해 감동을 주었다. 또한 한 작가는 “삶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이야기를 꺼내놓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다른 힘든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상진 관장은 “이번 인생도서관은 단순히 프로그램이 아닌 작가님들의 진솔한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자리가 고립이 아닌 작가로 시작하는 참여자가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고립 위기가구 발굴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시는 지난 2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우수사례로 '학생 통학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포천시의 넓은 지리적 특성과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포천시는 서울시 면적의 약 1.4배에 달하는 넓은 행정구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평균 통학 거리는 1.71km로 경기도 내 26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통학 불편을 겪는 가구가 늘었다. 이에 포천시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 ‘포춘버스’, 초등학생용 스마트 안심셔틀 ‘포우리’,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에듀택시’를 운영하며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섰다. 통학지원 서비스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동시에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교육권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경기도 시군 및 공공기관이 추진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열렸으며, 포천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적극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천시는 지난 25일 소흘읍에 있는 포도 농가 청량농원에서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기후 변화로 인한 포도 착색 불량 문제와 씨 없는 고품질 포도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품종의 지역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이덕주 농협포천시지부장, 김재원 소흘농협조합장, 유재현 소흘읍장, 이경숙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혁 포도연구회장 등 관계자와 포도 재배 농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농업기술센터 원예과수특작팀장의 품종 소개, 농가 대표의 품종별 재배 특성 설명, 시식 및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평가회에서 선보인 신품종은 ‘루비 스위트’, ‘골드 스위트’, ‘비케이 씨들리스’ 3품종으로, 각각 적색·황색·흑자색의 ‘3색 포도’다. 세 품종 모두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케이 씨들리스’는 당도 19.1브릭스, 평가 점수 30점 만점에 평균 26.5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육성 품종인 ‘루비 스위트’와 ‘골드 스위트’도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골드 스위트’는 아카시아·망고·사과·장미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향으로 주목받았다. 이진형 청량 포도 농가 대표는 “신품종 포도 재배 농가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요구했고, 포천시 관계자는 “포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법 위에 존재하는 무소불위 특권이 아니다 본 언론사가 '본지의 기사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악의적인 댓글 고발' 사건에 대해 한 지역 언론이 비판적 댓글 경찰 수사 의뢰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전례가 될 수 있다는 내용과 불편한 댓글에 법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이율배반이자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내용을 확인이나 하고 주장하는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이 언론사는 표현의 자유를 법 위에 존재하는 무소불위의 특권이자 만능의 절대적 권리로 해석하는 듯하다. 헌법에 있는 그 한계와 책임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채 언론사 고발 사실만을 매도하는 논지에 다른 의도가 없는지 묻고 싶다. 헌법 제21조는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조항이다. 개인의 사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로 자기 결정권, 사상과 양심의 자유 등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 자유는 권력에 대한 비판, 사회적 문제 제기, 공공의 토론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적이지 않으며 그 한계를 헌법 21조 제4항에서 명확히 하고 있다. 타인의 명예 훼손이나 사생활 침해, 공중도덕이나 사회 윤리 침해, 허위사실 유포 등을 제한, 금지하고 있다. 이런 금지 규정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가 타인의 인격권 보장, 공동체 질서 균형 유지 등을 위한 것으로 달리 언급하면 모든 표현은 자유롭게 하되 그로 인한 타인이 피해를 본 경우에는 법적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회적 쟁점의 하나로 혐오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어느 부분까지 보호되는지 학계에서 한계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표현의 내용이 폭력적 위협 또는 차별을 조장하는 경우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를 벗어난다고 봤다. 두 번째, 공적 토론과 비판 목적의 발언은 보호되지만,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 확산은 제한이 가능하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세 번째,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은 넓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되지만, 사생활 침해는 제한된다고 명예훼손 소송에서 헌법재판소는 판결했다. '포천시, 공정과 상식 무너진 인사... 공무원 불만 확산' 등 여러 기사 내용 댓글에서 사실 그대로 작성해 봤다. 본 기자를 표현하며 △'00이가 엉아 말을 우습게 아는구나. 매맞자. 기다려라'는 표현의 폭력적 위협 행위 △'자극적 댓글을 직접 달아서 서로 이간질하게 만드는 이런 언론'이라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 △'김00씨 경력 속이고 뻥치고 다닌다'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 등 최소로 추린 30여 개 댓글을 고발했다.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저지른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를 올바른 비판으로 보고 반론 제기 또는 욕설 댓글 작성자 고발이 자유로운 토론 문화를 짓밟는 폭거라고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는 해당 언론사는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 대략 5~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익명 뒤에 숨어 어느 정치적 인물 편에 서 있는 세력의 소행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포천시장, 시정 운영 평가 6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져'라는 본보 기사 내용에 대해 발행인의 페이스북에 측근으로 불리는 최모 씨가 악의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 '좋아요'라고 답글을 올린 두 명 중 한 명은 언론인이고 한 명은 정치 지망생이다. 그들의 관계가 이를 계기로 확고해진 것인지 궁금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지만, 본성난이(本性難移)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포천좋은신문 김재완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은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아침, 포천좋은신문 특별 기획 취재차 백두산에 오른 필자와 함께 간 일행은 백두산과 천지를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감격에 휩싸였다. 포천좋은신문 창간 5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으로 마련한 백두산 등정은 이날 서파(西坡) 코스를 타고 1442계단을 강행군 끝에 마침내 천지에 닿았다. 3대가 덕을 쌓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는 백두산 천지를, 그것도 한 점 구름도 없이 선명하기 짝이 없는 완벽한 천지를 온몸으로 맞이하는 행운을 누린 것이다. 천지(天池)였다.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있는 거룩한 못'이라고 여겼던 바로 그 천지였다. 바람과 빛과 어둠과 천둥과 번개는 모두 천지에서 비롯된 듯,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신비로움에 필자는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다. 20여km의 둘레에 지름이 4km 남짓한 천지는 여의도만 한 크기였다. 짙푸른 물빛에서는 영험한 기운이 뿜어지는 것 같았고, 잔잔한 수면 위로 그 기운이 감도는 것 같았다. 천지는 내게 무슨 일로 왔느냐고 캐묻지 않았다. 왜 이제야 왔느냐고 나무라지도 않았다. 병풍을 두른 듯한 날카로운 봉우리들에 둘러싸인 천지는 무거운 침묵으로 나를 맞았다.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에도 북파(北坡) 코스로 백두산에 올라가 신비로운 천지를 만났던 필자는 연이틀 두 눈으로 천지를 영접하는 큰 기쁨을 누려 감동이 배가 됐다. 함께 동반했던 한명환 관인면 심율리 전 이장은 “천지를 두 번 모두 조망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번 백두산 등정은 천운이 따랐다”고 했다. 2020년 9월 1일 창간한 포천좋은신문은 창간 5주년을 맞아 '민족의 영산' 백두산 등정을 기획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평생을 불렀을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되는 애국가에서 알 수 있듯이, 백두산과 천지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우리 민족의 독립과 해방, 그리고 분단된 현실을 넘어서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이 백두산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 사실을 국민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기 위한 바람에서 기획한 백두산 탐방이었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에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산이다. 단군 신화의 발원지이자 민족의 정신적 고향 같은 곳이다. 백두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민족의 강인함과 통쾌한 기상을 상징한다. 또 백두산 정상에 고여 있는 천지는 신비롭고 영롱한 모습으로,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호수처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순수함과 희망과 염원을 담고 있다고 전해져 왔다. 1945년 8월 15일, 35년간 일제 치하에서 고난을 받았던 우리 민족은 해방을 맞았다. 그 후 6·25전쟁과 남북 분단으로 현재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비록 중국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광복 80주년에, 그것도 우리 선열들이 오랜 세월 가슴 깊숙이 숨겨놓았던 태극기를 마음껏 흔들면서 목 놓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바로 그날에서 정확히 80년 후 8월 15일에 백두산을 등정해 맑은 천지를 본다는 것은 가슴 뛰는 특별한 의미였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 민족의 근원이자 성지인 백두산을 등정한다는 것은 잃어버렸던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려는 의미가 있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훼손된 민족혼을 되살리는 상징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백두산은 또 남북 분단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사실 우리 남한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고, 그래서 백두산에 오른다는 건 남북이 하나로 다시 만날 날을 염원하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강렬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광복을 위해 싸웠던 수많은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이 꿈꿨던 완전한 민족 해방과 번영의 미래를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 지난 8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약속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힘든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만큼, 백두산의 기상처럼 더욱 힘차게 도약하고 발전해 나갈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희망찬 의미도 크다. 필자는 백두산 여행이 처음이었다. 13일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연길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2시간의 연착 끝에 이륙 후 2시간 만인 오후 6시경에 연길 공항에 도착했다. 연길 공항에 도착하니 여행사에서 미리 연락이 갔는지 연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주선으로 다음날 등정하는 백두산 북파 코스와 가장 가까운 도시이자 첫날 숙소인 연변조선자치주 이도백하(二道白河)의 황정호텔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했다. 3년 전에 개통했다는 연길-이도백하 고속도로의 상태는 완벽했다. 이도백하는 백두산 물이 두 줄기로 내려오다가 하나로 합쳐진디는 곳. 연길에서 약 150km 정도 거리로 요금은 80달러(약 11만 2천 원)를 달라고 했다. 시간은 1시간 40여 분가량 걸렸다. 둘째날인 14일 일정은 백두산 북파 코스로 오르는 천지 탐방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이른 조식 후 오전 7시 10분에 호텔을 출발했다. 일행들 최대의 관심은 날씨였다. '백두산 천지'는 '백' 번 오면 '두' 번 정도 간신히 볼 수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다. 다행히 백두산 신령님께서 우리 일행을 굽이 살피셨는지 날씨는 대체로 맑았다. 오전 8시 6분에 백두산 아래 버스 환승 정류장 아래서 타고 왔던 관광버스를 내린 뒤, 다시 여권을 제시하고 순서를 기다려 백두산으로 오르는 조금 작은 버스로 옮겨 탔다. 백두산을 오르려는 사람은 인산인해였다. 요즘 북파 코스로는 하루에 2만 5천여 명이나 올라간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백두산으로 오르는 길이 잘 닦여 있기는 하지만, 너무 큰 버스는 위험해 작은 2층 버스로 갈아탄다는 설명이었다. 이 버스를 타고 백두산 북파 코스를 향해 다시 30분쯤 가서 제2의 환승 정류장에서 다시 하차했다. 여기서는 10인승 지프차로 다시 옮겨 타야만 했다. 지프차는 출발점부터 도착할 때까지 거의 20미터 간격으로 연이어 백두산을 오르고 있었다. 8시 40분에 출발한 자프차는 1시간 45분 뒤인 10시 25분에 드디어 천지 바로 코앞인 천문봉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은 이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천문봉 정상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데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사람들의 뒤를 한 걸음 한 걸음 따라 올라가는데, 사진을 찍을 만한 포토존은 말도 못 할 정도로 복잡하다. 포즈를 취하고 촬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겨우 인증샷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중국 사람들이 먹고사는데 여유가 생긴 탓인지 현지인들로 만원을 이루어 더욱 복잡하고 또한 시끄러웠다. 백두산 북파 코스는 많은 봉우리들로 둘러 쌓여 있어서 웅장하게 느껴졌다. 새벽 일출은 무척 아름답다고 알려졌으나 오늘처럼 천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것만 해도 행운이었다. 약간씩 구름이 끼어 천지를 가리기는 했지만, 우리 일행이 북파 정상에 머무는 동안 천지는 우리에게 용안을 계속 드러내며 밝은 미소를 지어 주었다. 간간이 찾아온 구름과 안개는 오히려 백두산과 천지의 신비로움을 더해 주며 멋진 그림을 연출했다. 천지 관람을 마치고는 타고 온 지프차를 타고 장백폭포를 보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갔다. 장백폭포는 높이 60m의 웅장한 규모로, 폭포로부터 200m 떨어진 곳에서도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폭포는 크게 두 갈래의 물줄기로 나뉘어 있고, 동쪽 폭포 수량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유입된다. 북방에 위치한 폭포들은 겨울이 되면 얼어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없지만 장백폭포는 1년 내내 얼지 않아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룡폭포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드디어 셋쨰날인 8월 15일, 마침 이날은 광복절이었고 서파 코스로 백두산에 오르는 날이었다. 호텔에서 8시 10분 관광버스로 40분을 달려 서파 코스 입구에 도달했다. 오전 9시경 다시 25인승 셔틀버스로 환승하고 서파 코스 1442계단 입구까지 달려가니 오전 9시 16분이었다. 서파 코스는 산책하듯이 걸어 올라가면서 자연경관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코스인데, 날씨는 어제 북파 때보다 더욱 좋아 구름 한 점 없다. 완연히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이다. 완만한 1442계단 길을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쉬는 사람이 많이 눈에 뜨인다. 2500미터가 넘는 고산 지역이라서 기압이 낮아 귀도 먹먹하고 숨을 가빠하는 사람도 있다. 관광객 중 연로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서 두 사람이 들고 가는 가마가 운용되고 있었는데, 비용은 올라갈 때 한국 돈으로 8만 원이고, 내려올 때는 6만 원이었다. 서파에서 보는 천지는 봉우리로 둘러쌓인 북파와는 달리 천지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확 들어오며 그림 잭에서나 보는 듯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포천좋은신문이 창간 5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의도대로 독자에게 완벽한 천지 모습을 감상히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번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뿌듯함에 피로도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올라온 계단을 다시 걸어서 내려가며 보는 고지대의 야생화는 백두산 등반에서 덤으로 주는 선물처럼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