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힌트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다. 잠이 덜 깬 눈으로 윗목을 바라보니 엄마가 벽에 기대 숨죽여 흐느낀다. 민호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와락 겁이 난다. “팔자가 그거밖에 안 되는 걸 어떡하나. 그만 해!” 볼멘소리로 아버지는 엄마를 달래고 있다. 뭔가 있구나, 생각하니 불안하다. 다시 잠으로 빠져들었다. 모내기 철이다. 논에 물을 미리 대고, 바닥을 뒤집어 무르게 만들고 평평하게 해두면, 벼 아주 심기가 좋다. 느티나무 밑 고래 논에서 ‘워-워-, 워디 워디, 이랴-이럇.’ 황소를 어르고 달래며 써레질하는 민호 아버지. 봄인데도 구슬땀을 흘린다. 바닥을 뒤집어 놓으니 동면하던 곤충 유충 등 벌레와 식물 등 새들의 먹거리가 많다.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가 활강하듯 논으로 내려와 먹이를 낚아채려다 써레질하는 황소의 워낭 소리에 화들짝 놀라 하늘로 ‘쌩’하고 오른다. '짤랑짤랑 짤랑짤랑’, 경쾌한 워낭소리가 동네를 꽉 채우며 흐르고 있었다. 멀리서 ‘뻐꾹, 뻐꾹, 뻑뻐꾹', 뻐꾸기 소리가 메아리 되어 돌아온다. 하릴없이 툇마루에서 꾸벅꾸벅 졸고 앉아 있던 여섯 살 민호. 내일이 모내기 날이라는 엄마 말씀에 신바람이 났다. “옥순아, 나물하러 가자. 반찬 몇 가지는 해놓아야지. 민호도 함께 가자꾸나.” 엄마는 겨드랑이에 가래톳이 설 정도로 젖멍울이 아프다. 몸도 마음도 무겁다. 그렇지만 모내기 준비를 해야 한다. 여섯 살 민호와 열아홉 옥순이는 나물하러 갈 준비에 바쁘다. 다래끼와 조그만 종댕이, 창칼, 가위가 있어야 한다. 민호 허리에 질끈 종댕이를 묶어주던 엄마. 허리에 대롱대롱 매달린 종댕이, 씰룩대는 궁둥이 모습에 모처럼 배시시 웃고 있었다. 이야기 속으로 나물이 많은 애기능성이를 가려면, 구불구불 휘어진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옆구리에 다래끼를 낀 엄마와 옥순이는 뒤뚱뒤뚱, 조그만 종댕이를 허리에 찬 민호가 자박자박 산길을 간다. 어린 민호는 엄마와 누나 걸음을 따르자니 힘들다. 때 이른 후끈한 땅 기운에 숨이 턱턱 막힌다. 신갈나무 그루터기에 다리를 포개 털썩 주저앉는 민호, 엄마도 따라 앉는다. 노오란 민들레꽃, 자주색 제비꽃이 황톳길 옆에 듬성듬성 피어있었다. 엄마는 생각한다. ‘이 예쁜 꽃들도 금방 지겠지. 사람들은 순식간에 피었다 지는 꽃과 풀 등에는 아무 관심을 두지 않아. 그런 건 사람 일과 관계없고, 사람들은 또 바쁘니까. 난 민들레꽃, 제비꽃이 피었다 금방 지는 게 슬퍼! 이름도 알고, 눈인사도 하며 지내는 사이고, 관심이 있고 사랑스러워서. 그렇다고 절망하지는 않아. 좀 있으면 패랭이꽃도 지천으로 피어날거야.’ 꽃은 이어서 열매를 맺고 내년에 더 많은 꽃을 피울 것이다. 사람들은 꽃이 수명이 짧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 사는 세계와 비슷하다. 기다리고 인내하면 새로운 시간이 오고, 새 생명이 오고, 생명의 순환을 볼 수 있다. 슬픔의 짐작 “작은엄마, 갓난쟁이가 홍역으로 멀리 떠나 슬퍼요.” 갑자기 사촌 옥순이 누나가 엄마를 보며 중얼거린다. 민호는 엊그제 일이 떠오른다. 친구하고 놀다 방에 들어가 보니 이제 갓 백일밖에 안 되는 여동생이 없어졌다. 안방이 휑하다. 아버지께 물으니 그냥 멀리 놀러 갔단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걷지도 못하는 갓난쟁이가 놀러가다니.....’ 조카 말에 먼 산만 물끄러미 쳐다보는 엄마. 자식을 떠나보낸 마음이 조팝나무꽃같이 갈래 갈래다. 신갈나무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물색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간다. ‘애기능성이’는 산 능성이에 ‘애기 묘’가 많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단다. ‘갓난쟁이 여동생도 애기능성이 어딘가에 있을지 몰라.’ 엉뚱한 생각을 해보는 민호. 그때 상수리 가지 위에 앉아 있는 꾀꼬리 한 쌍이 ‘꾀꼴 꾀꼴, 히여 히요' 시끄럽게 울어댄다. 그러다가 둥지에 낳아놓은 알이 해코지 당할까 봐 두려웠는지 ‘푸두득, 푸드득’ 하늘로 날아올라 모두의 머리를 쪼을 듯이 맴돌고 있었다. “민호야, 이제 나물 뜯으러 가자.” 꾀꼬리 소리에 정신이 든 듯 엄마가 재촉한다. 산철쭉꽃 옆으로 보라색 뻐꾹채꽃, 엉겅퀴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걷기에 목이 탔던지, 민호가 뻐꾹채꽃 밑둥을 툭 잘라 껍질을 까내리고 입에 쏙 넣는다. 달착지근하고 부드러운 육즙이 좋다. 때맞춰 바람까지 분다. 시원하다. 애기능성이에 도착했다. “원추리나물 발 앞에 있다. 뜯어야지. 그리고 홑잎나물도… 새순이 엄청나게 많다.” 엄마 말에 창칼을 움켜쥔 손가락에 야무지게 힘을 주어 원추리나물 뿌리 쪽으로 엇비슷하게 찔러 넣는 민호. 창칼이 뿌리를 자르는 순간 왼손으로 나물 순을 익숙하게 들어 올려 뿌리에 묻은 흙을 툭툭 털고 종댕이에 쏙 집어넣는다. 홑잎은 새순을 훑어서 뜯으면 된다. 산마늘, 취나물, 고비, 고사리, 우산나물, 다래순, 잔데순, 오이순, 두릅, 엄나무순, 으아리 등 나물이 지천이었다. 민호는 엊그제 일이 떠오른다. 갓 백일밖에 안 된 여동생이 없어졌다. 안방이 휑하다. 아버지께 물으니 그냥 멀리 놀러갔단다. 슬픔의 이해 마을에 있는 벚나무는 꽃이 진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런데 애기능성이 산벚나무는 이제야 한창이다. 민호는 벚꽃 중에는 산벚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보통 평지의 벚나무는 잎이 돋기 전에 꽃이 한꺼번에 화려하게 피었다가 순식간에 떨어진다. 꽃이 모두 떨어진 후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벚나무는 허망하고 슬프다. 그런데 산벚은 햇빛 드는 정도에 따라서 적갈색의 움과 연록, 진록 등 형형색색 다채로운 이파리 사이 사이에서 알토란 같은 작은 꽃이 하양과 연분홍으로 피었다 지고, 또 피어난다. 꽃이 잎과 조화를 잘 이뤄 좋고 생명이 길어 더욱 좋다. 꽃과 이파리가 기다란 주렴처럼 잘 어우러져 예쁘고 가냘픈 산벚나무 가지가 바람에 휘청인다. ‘획’ 바람이 세게 부니 떨어지는 꽃잎이 ‘우수수’ 눈보라처럼 흩날린다. 엄마 머리, 얼굴, 어깨, 가슴, 팔 - 온통 꽃잎이다. 엄마가 꽃잎이 되었다. 실눈을 가늘게 뜨고 웃고 있는 엄마, 눈빛이 슬프다고 민호는 생각한다. 엄마가 엄지와 검지로 벚꽃을 살짝 집어 민호의 오므린 작은 손 우물에 살포시 놓고 꼬옥 껴안는다. 엄마 품에서 무명 적삼 옷고름을 꽉 움켜쥔 채, 옷 속을 헤집어 젖무덤에 얼굴을 묻는 민호. 퉁퉁 불어버린 찌찌에서 젖이 뚝뚝 떨어져 흐를 듯 짙은 젖 내음과 살 내음이 훅 다가온다. 놀러 갔다고 하는 동생 생각이 난다. ‘어린 게 놀러 가기는 어딜 놀러가? ’민호는 슬펐다. 옥순이가 갑자기 중얼거린다. “작은엄마, 젖몸살이 심해요? 짜내면 덜 아프다 하는데......” 응달진 산기슭, 산목련과 골 아래의 찔레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코티 분보다 더 진한 향기가 바람결에 다가와 코를 간질인다. 저만치 무너질 듯 주저앉은 이름 모를 묘지 풀 섶에서 할미새 한 마리가 ‘찌찌찌’울며 날아오르고 있다. 엄마가 한 손으로 민호 등을 살포시 두들기며 자장가를 부른다. “어정어정 할미새, 할금할금 할미새, 눈치만 슬슬 할미새, 고달프다 할미새, 슬프구나 할미새. 자장자장 우리 민호, 잘 자거라 우리 민호, 잘 크거라 우리 민호.” 붉은색 할미꽃, 선홍색 병꽃이 유달리 화사하던 그해 봄이 엄마 가슴에 슬픔을 남기고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에필로그 그녀는 대하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됨직한 삶을 살았다. 전환기적 상황의 남존여비, 희생을 강요하는 불편부당한 가족제도, 빈한한 환경 속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여인으로서는 인내하기 어려운 정서적 슬픔을 안고 살았다. 그러나 민호씨는 엄마의 속내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곡절 많은 삶을 살아왔기에 그 복잡한 감정과 이야기의 실타래를 스스로 풀기가 어려웠고, 말로 표현하기란 더욱 힘들지 않았나 싶다. 아니면 속내를 드러내는 게 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지나온 경험이 몸과 마음에 체화되어 있었기 때문은 아닐지...... 가끔 드러내는 정서, 은근한 표현, 그리고 함께 살아온 느낌 등을 통해서만 엄마의 속내를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었다. 서재원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전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드론작전사령부 드봉봉사단과 포천시미니자원봉사단 참여해 사)포천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일 설운동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장기간 방치되어 생활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된 주거 취약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했다. 해당 가구는 수개월간 생활폐기물이 집 안에 쌓이면서 악취와 해충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또한 화재 및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으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번 환경 정비 활동은 지역사회를 위한 민·관·군 협력 사례로, 드론작전사령부 드봉봉사단과 포천시미니자원봉사단 등이 참여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집 안팎에 쌓인 폐기물을 대대적으로 수거하고, 청소 및 방역 작업을 실시하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드봉봉사단 하상욱 단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현장 곳곳을 정비했고,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곽진아 봉사자는 “지역 사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는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포천시자원봉사센터 석유화 사무국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 발굴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포천시자원봉사센터는 향후 유사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역사회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선거구 가·나번은 5인 경선으로 결정 나선거구 가번 오명실·이미숙·장미숙 3인경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0일 오후 1시경 포천시 가선거구와 나선거구 기초위원 경선에 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현직인 김현규 시의원 예비후보는 포천시 나선거구에서 2순위인 나번으로 확정됐다. 공관위는 또 나선거구 가번은 오명실·이미숙·장미숙 시의원 예비후보 3인 경선으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포천시 가선거구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모든 시의원 예비후보인 송지우, 윤경례, 이재수, 장경환, 최만용을 5인 경선에 올려 이 가운데 1순위 가번 1명과, 2순위 나번 1명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4월 10일 센터 내 교육실에서 페이스페인팅 전문봉사단 수료생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페이스페인팅 전문봉사단 심화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심화교육은 기초과정을 이수한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전문적이고 세밀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다양한 지역 축제와 아동 관련 행사의 수요에 발맞춰, 자원봉사자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시민에게 고품질의 재능 나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교육은 페이스페인팅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처음 배웠던 기본도형과 선 그리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꽃과 장식 표현 ▲간단한 기초 캐릭터 그리기 ▲다양한 인기 캐릭터 그리기 등의 실습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정아 교육생은 “페이스페인팅 교육 수료 후 자원봉사단체를 결성하여 매월 꾸준히 연습해 왔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심화과정이 필요했다. 이번 교육에서 배운 새로운 도안들을 잘 익혀서 다가오는 지역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유화 사무국장은 “이미 충분한 기술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봉사를 위해 역량 강화에 참여해주신 전문봉사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예정된 다양한 지역행사에 연계되어 포천시 축제의 질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소방서는 4월 10일 서장 주관으로 포천시 군내면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방문하여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안전지도는 최근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화재를 계기로 유사 화재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계자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찬모 서장은 공장 내 주요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작업 공정별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전기설비, 도장·건조 공정, 가연성 물질 취급 구역 등을 중심으로 화재 취약 요소를 집중 점검했다. 또한 자율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기 화재 대응 요령과 소화기·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지도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임찬모 서장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안전지도와 점검으로 산업현장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4월 10일 포천시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핵심 기반시설인 ‘포천 농업인 종합교육관’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번 착공식은 포천시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지역 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천 농업인 종합교육관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해 체계적인 교육과 정보 공유, 농업인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업 현장의 수요와 농촌 교육·연구·소통 거점 공간을 조성하려는 시의 정책 방향이 맞물려 추진됐다.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한 총 114억 원(국비 22억 원, 시비 92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55.77㎡ 규모로 건립되며, 1층 잔류농약 분석실, 2층 농업인회관, 3층 다목적 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농업인 단체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농업 정보 교류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농업인 단체 관계자는 “농업인 종합교육관이 미래 포천 농업의 구조 혁신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오늘은 포천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농업인 종합교육관 건립의 출발점이다. 포천은 농업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도시로, 스마트농업과 농촌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업이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미래 산업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교육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천시는 농업인 종합교육관 건립과 함께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 기본계획, 내촌면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4월 10일 오전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앞 주차장에는 비가 부슬부슬내리는 중에도 약 20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였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행진인 '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도보 행진(이하 행진)의 발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이 행사는 소흘읍행정복지센터에서 포천시청까지의 약 11.5km를 장애인들이 걸어서 이동하는 대회인데, 장애인의 이동권 및 보편적 권리 획득을 주장하기 위한 대회이다. 금년의 행진은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영봉)'가 주최하고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 연대'가 주관하였으며, 이 자리에는 백영현 시장, 포천시의회 의장, 김효진 포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함께 하였다. 행진은 발대식 후에 선단동 이마트까지 가는 여정이 1구간으로 정오까지 도착하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후 중식과 휴식 후 이마트에서 포천시청까지의 2, 3 구간을 오후 5시까지 행진한다. 이후 시청 광장에서 해단식을 하면서 행진을 마치게 된다. 백영현 시장은 "매해 행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사회에 공감과 배려를 확산하는데 앞장서 오신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덕분에 포천시는 더욱 포용적이고, 함께 어울려 살기 좋은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 휠체어도 자전거도 두 바퀴가 함께 있기에 앞으로 갈 수 있듯이, 우리 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장애인 단체 대표들은 "지금은 비가 오지만, 지난해에는 상당히 무더웠다. 어떤 날씨나 어려움도 장애인의 권리를 찾기위한 우리의 행진을 막을 수는 없다. 함께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위해 출발하자"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 연대'에 소속된 단체들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포천시지부(대표 김영순),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대표 오상운), 도담도담 부모회(대표 윤종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포천지회(대표 육기엽), 지역사회전환시설 라온(대표 임규설), 포천시민사회연대(대표 김영모 외 5명), 포천시수어통역센터(대표 송장섭), 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대표 이윤아),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대표 이영봉) 등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기자는 지난 3월 말에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출석하였다. 30여분 정도 말을 하고, 그것을 문서로 만들면서 고치는데 1시간 가량 걸렸다. 조사관이 물었던 질문 중에 인상 깊었던 질문은 "왜곡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이었다. 여기에 대해 기자는 "사실 즉 팩트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 해석을 할 때 상식적이지 않은 해석을 하는 것을 왜곡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 올바로 대답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 보았다. 사전적으로 '왜곡(歪曲)'이라는 한자말은 '비뚤어지다 歪(왜)'와 '굽어지다 曲(곡)'을 합해서 '비뚤어지고 굽어지다'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사전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보거나 사리에 맞지 않게 꾸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AI는 "사실이나 내용을 고의로 비틀거나 그릇되게 해석하여 사실과 다르게 하는 행위입니다. 역사, 보도, 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도적으로 진실을 숨기거나 조작할 때 쓰이며, 곡해, 날조, 과장 등이 주요 유의어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상당히 정답에 근접하게 대답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선관위 조사관은 나에게 왜곡의 뜻을 물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기자를 선관위에 보낸 쪽에서 기자가 '악의적인 왜곡'을 했다는 명목으로 고발을 했다는 것이다. 선관위 조사관은 '왜곡'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기자가 그에게 '악의'가 있는지의 여부를 알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스스로 물었다. 기자를 선관위에 보낸 쪽과 '악의' 즉 '나쁜 마음'을 가질 이유가 있는가? 지난 칼럼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듯이 기자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사람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쪽이 나에게 어떤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적이 없다. 그리고 기자도 그들이 '악의'적이다라고 생각할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즉 기자는 그쪽에게 악의가 생길 '원한'을 가질 이유가 없다. 하지만, 기자가 선관위에 다녀 온 후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그리고 통화를 기다린다는 문자를 남겼으나, 읽었다는 표시가 있었으나 전화는 오지 않았다. 다시 왜곡으로 돌아가 보자. '왜곡'이라는 것은 원래의 뜻처럼 해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인가를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이기도 하다.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이 편향되고 굽어있으면 직선이 곡선으로 보이기도 하는법이다. 다시 묻는다. 기자가 '악의적인 왜곡'을 한 것인가? 아니면 욕심에 눈이 먼 그쪽의 시각이 왜곡되어 있는 것인가?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 이 말의 뒤에 따라오는 댓귀는 적지않겠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최근 무소속 포천시장으로 출마한 유왕현 면암기념사업회장이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며 포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가 제시한 '포천의 미래 비전' 공약은 포천·연천·철원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이른바 ‘포·연·철 메가시티’ 구상에 기반으로 한다. 유왕현 시장 입후보 예정자는 “포천은 해방 이후 지난 70년간 한 번도 제대로 된 발전을 못 하고 침체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선언하면서 "침몰 직전 포천호를 구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꾸는 전면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미래 비전 없는 무능한 지자체장으로는 포천 발전은 불가능하다"라며 '메가시티' 구상과 함께 포천 대개조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11대 권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면암기념사업회장인 그는 지난 2000년부터 무려 10년 동안 광릉 숲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시위했고, 유네스코는 2010년 마침내 광릉 숲을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작년 초 개통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노선에 처음에는 없었던 고모 IC를 새로 개설했고, 광릉 숲 일원을 관통하려는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요구해 관철한 이력이 있다. - 무소속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현 당적은 어디에 속해 있나? 지난 주 월요일(3월 30일)에 국민의힘 탈당계를 냈다. 현재 무소속이다. -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나와 경선할 수도 있지 않았나. 내가 시장이 되면 실행하려고 준비했던 여러 가지 공약이 있다. 바로 '포천 미래 비전' 공약과 ‘포천 대개조 11대 권역별 공약'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경선을 통한 출마로는 내 뜻을 공정하게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포천 발전을 위한 나의 공약을 발표도 못 하고 사장할 수는 없었다. -그 공약을 현 시장에게 전해서 실행하게 할 수는 없었나. 무능한 시장이 내 공약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4년 동안 그가 무엇을 했는지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 무소속 출마가 대안이었나. 무소속은 내가 포천 발전을 위해 준비했던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정책이 포천 시민과 다른 후보자에게 널리 알릴 수 있고, 포천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길뿐이었다. - 무소속으로 당선되기가 어렵지 않은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다는 게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길이지만 그래도 내 정책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금 잘못 가고 있는 방향을 올바른 길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으로 매일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다. - 단순히 공약을 알리기 위해서 출마했다는 말인가. 현 정국은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힘없는 야당이 강한 여당을 상대하려면, 그만큼 유능한 사람이 나와 시정을 책임져야 한다. 야당 출신 시장이 무능하게 되면 이런 난관을 헤쳐나갈 수 없다. 내가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최소한 내가 갖고 있는 정책과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는 알게 할 수 있다. 또 다른 시장 후보뿐만 아니라, 시도의원 후보들에게도 이런 내 생각을 알리는 목적도 있다. - 끝까지 완주하느냐. 지금으로서는 그럴 생각이다. 득표를 몇 퍼센트나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다만, 무능한 시장을 당선 못 하게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으면 된다.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겠다. 또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다른 어느 후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 내 공약을 잘 이해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사람에게 힘을 보탤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유왕현 시장 입후보 예정자가 주장하는 공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한마디로 정리하면 포천의 미래 가치를 다시 설계하자는 것이다. 포천과 연천, 철원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를 만들면, 포천을 훨씬 효율적으로 경기 북부 최대의 거점 도시로 만들 수 있다. 접경 지역이라는 성장 한계를 뛰어넘어 광역 통합이라는 새 모델로 포천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 6군단 부지의 공원화와 한탄강과 연계한 세계적 국민관광단지 개발도 주장했다. 6군단 부지의 전면 반환과 환수를 발판 삼아 인구와 자본이 모이는 경기 북부 최대의 경제·문화 도시를 만들겠다. 또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 남북 교류와 물류의 전진 기지로서 포천의 지정학적 위상을 극대화하고, 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중심지 역할을 하게 하겠다. 이밖에 한탄강 유역을 세계적인 수변 벨트로 통합 개발하겠다.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을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여 생태 관광과 고부가가치 산업이 결합한 글로벌 관광 명소로 완성하겠다. - 그렇게 하려면 큰 비용이 필요할 것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가. 저는 지난해 7월부터 오늘까지 지속적으로 1인 시위를 통해 ‘국가안보지원 특별법’ 제정을 주장했다. 70년 안보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위해 특별법이 제정되면 대략 60조 원 규모의 보상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자금으로 포천의 엔진을 다시 돌릴 발전 동력으로 삼아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 - 포천 대 개조를 위한 '11대 권역별 공약'을 소개해 달라. 포천시의 미래 지도를 바꿀 파격적인 공간 재편 구상이다. 43번과 47번 국도를 두 축으로 삼아 포천 전역을 11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장점을 극대화하자는 계획이다. 첫째, 광릉숲-고모리 권역은 국립수목원(광릉숲), 고모리산성, 고모저수지를 묶어 국제 정원 및 국가정원 조성한다. 둘째, 송우리 권역은 기형적 도시계획을 전면 재편해 송우초등학교 주위의 상업지구 규제 해소 및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과 쇼핑·문화·광장을 유치한다. 셋째, 포천동사무소 이전 부지에 면암 광장을 만들어 랜드마크를 조성해 구절초 거리 일원의 도시재생 사업을 완성한다. 넷째, 용정-양문 권역은 주거와 산업의 기능을 분리한다. 즉, 용정산단과 양문단지의 주거지역 전환을 대폭 확대한다. 다섯째, 일동-이동 권역은 온천과 이동 갈비촌을 통합해 온천과 먹거리 위주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여섯째, 관인 권역은 천혜 자원인 DMZ 지역을 활용해 세계 평화와 안보 교육의 거점 장소로 유치한다. 일곱째, 한탄강 권역은 출렁다리 등 인위적 구조물 철거를 검토해 천혜 자원 보존형 관광으로 전환한다. 여덟째, 창수 권역은 축산·음식물 전문적 처리 시설을 구축해 악취 저감 및 환경을 최적화한다. 아홉째, 47번 국도 화현 권역은 화현 이벽 성지, 면암 최익현, 오성 이항복을 잇는 3대 성인 순례길로 조성한다. 열째, 신북 권역은 아트밸리 중심으로 신북에서 양문을 잇는 광역 관광 루트의 핵심 거점을 만든다. 열한 번째, 인문도시 정책으로 현재의 ‘포도당’ 사업을 연간 100억 원으로 예산을 증액,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각종 문화 사업을 10배 이상 확대한다.
포천시는 지난 4월 9일 포천시청에서 ‘포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지역상생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천시장을 비롯해 경제환경국장, 일자리경제과장, 일동면장, 이동면 산업팀장, 한국수력원자력 포천양수건설소 관계자, 현대건설 관계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포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2025년 8월 29일 실시설계 승인 이후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3월 토공 분야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에는 금호건설과 태영건설도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관내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생산 자재 우선 활용, 지역주민 우선 고용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천시는 5월 중 포천시, 한국수력원자력,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고용 창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