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폭염조차 부유한 이에게는 안전한 지붕 아래의 자연이지만, 가난한 이에게는 찢어진 우산조차 되지 못한다. 우리는 인권을 무시한 차별로 다가오는 기후 위기를 ‘나의 일’이 아니라고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기후정의란 무엇일까? ‘밝고 맑은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모여 세상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변화시킨다. 그 밝고 맑은 세상을 위한 변화에 함께 연대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기후정의라고 믿는다.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센터가 주최한 제6회 포천 인권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장애인 인권침해와 탈시설을 위한 토론회, 퀴어 토론회, 흥미와 재미가 어우러진 댄스 대회, 인권 공모전 시상식, 인간 vs AI 토론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축제가 진행되었다. 나는 기후 위기 영화 '바로 지금 여기'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기후 활동가로 초대되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는 청년 환경 활동가들이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기업에 맞서 반대 운동을 벌이다가, 대기업으로부터 명예훼손을 이유로 법적 소송을 당한다. 이는 합법적 괴롭힘이라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포천 석탄발전소 건설 당시 상황과도 매우 흡사했다. 비록 포천 석탄발전소 반대하던 시민들은 기업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며 활동력을 잃었지만, 그 청년 활동가들은 최종적으로 승소했다. 영화는 이어서 쪽방촌에서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폭염을 견디는 이야기, 농촌 마을이 기후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며 농작물 수확이 줄어드는 현실을 다루었다. 감독과의 대화 중 "기후 위기를 다룬 영화를 찾기 어렵다"는 질문이 있었다. 아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우리 삶 속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부정하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누군가는 하겠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회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추석을 앞두고 지인들과 영중면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아뵈었다. 작은 컨테이너에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기본적인 가전제품조차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뜨거운 열기로 달궈진 컨테이너 안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 여름을 견디셨고,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난방이 어려운 가운데, 혹한의 겨울을 또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함께한 지인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나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가난은 우리 주변에도 분명히, 그리고 조용히 존재하고 있었다. 모든 인간이 같은 환경에서 같은 삶을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기후 위기를 불평등하게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 누구도 가난을 선택하지 않았고, 누구도 기후 위기를 선택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의 모든 권리를 평등하게 보장한다”는 구절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영화 '기생충' 속 부유층 가족은 집안에서 밤새 내리는 폭우에 운치를 느낀다. 잔디가 깔린 앞마당에 비가 새지 않는 텐트 안에서 잠든 아이를 지켜보았고 다음 날 아침 맑은 햇살을 맞는다. 반면, 같은 날 그 가족의 운전기사는 반지하에 살며 집 안으로 들이닥친 빗물과 오물이 목까지 차올라 가족 모두 수재민이 된다. 수십 명의 수재민과 함께 체육관에서 뜬눈으로 지새운 밤은 상실감을 느낄 틈도 없이 아수라장을 연상케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환경에 살고 있는가’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를 다르게 만든다. 같은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와 폭염조차, 부유한 이들에게는 안전한 지붕 아래서 느끼는 자연이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찢어진 우산조차 되지 못하고 그 모든 것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우리는 인권을 무시한 구체적인 차별로 다가오는 기후 위기를 ‘나의 일’이 아니라고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과 5년 전만 해도 ‘기후 위기’나 ‘탄소중립’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낯설었다. 지금은 익숙해진 만큼 조바심 내는 활동가들에게 “세상은 그런 유난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맞다. 기후 위기 대응은 나 한 사람만의 실천으로는 거대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 그러나 그 변화를 바라는 민주시민들이 모이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예산이 수반된 정책을 만들면, 차별 없는 인권이 평등한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 나비의 날갯짓 같은 미시적 실천이 결국 거시적 차원의 근본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포천햇빛조합은 탄소배출 없는 재생에너지(태양광) 전환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조합원의 이익 공유와 공익적 목적을 추구한다. 더 깊게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태계를 위하여 환경운동과 인권에 중심을 두고 있다. 아직은 미약한 활동이지만, 기후 위기에 맞서 부끄럽지 않은 양심과 ‘밝고 맑은 세상을 위해’ 우리의 인권을 지켜내고자 한다.
지난 9월 28일 '2025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를 개최한 (사)포천문인협회(회장 서영석)는 10월 10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 영예의 장원은 운문 부문 초등부에 참가한 포천노곡초 3학년 곽민서 양 등 4명이, 산문 부문에는 일동중 2학년 이태윤 군 등 2명 등 청 6명이 선정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을 받게 됐다. 이밖에 차상에 4명, 차하에 6명, 장려상에 4명, 입선에 19명 등 총 3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또 '제15회 포천병영백일장대회'에서 영예의 장원 수상자는 72포병대대 소속 조형진 상사 등 2명이 수상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차상에는 103항공대대 소속 최종윤 상병 등 4명이 선정돼 5군단장상을 받게 됐다. 이밖에 차하에 6명, 장려상에 8명, 입선에 16명 등 총 36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포천문인협회에서는 인문 도시를 지향하는 포천시의 지원으로 매년 포천사랑백일장대회 및 포천병영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초·중·고 대학생 및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백일장 개최를 통해 잠재된 문학적 소질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 인구의 저변 확대와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우수한 문인 발굴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아울러 포천시에 주둔하는 육군 제5군단 장병 여러분의 정서 함양과 문화적 소질을 계발하여 질 높은 군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제15회 포천병영백일장'을 지난 8월 공모전으로 개최했다. 포천시청 광장에서 '제21회 포천예술제'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개최된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는 초·중·고 학생과 가족·친구 및 포천 지역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백일장은 우천으로 인하여 포천시청 신청사 현관에서 진행했으며, 포천시의회 회의실과 신청사 복도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포천문인협회에서 제공한 400자 원고지에 정겨운 세상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포천사랑백일장의 응모 분야는 운문(시)과 산문(수필) 부문이며 시제는 한탄강, 포천 인문 도시, 환경보호, 이상기후 등이 출제됐다. 한편, 이날 포천사랑백일장 부스에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포천시의 지원으로 포천문인협회가 주최한, 문학 창작 교육 프로그램 '제22기 포천문예대학' 수강생 작품집 『꽃들의 동창회』를 함께 배포하였다. 포천문인협회에서는 오는 11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산림문화센터(포천시 호국로1386. 어룡동 포천산림조합 임산물&로컬푸드 유통센터 2층)에서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 시상식과 8월에 육군 제5군단 장병 여러분을 대상으로, 공모전으로 진행한 '제15회 포천병영백일장' 시상식을 함께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 직전에는 식전 행사로 5군단 군악대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포천사랑백일장 및 포천병영백일장 수상 작품집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2025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 수상자 ◆장원-운문(4명) : 포천노곡초 3년 곽민서, 포천여중 3년 손채은, 포천일고 1년 민아니따, 포천시 자작로3길 백민지 / 산문(2명) 일동중 2년 이태윤, 동남고 1년 서유화 ◆차상-운문(2명) 포천노곡초 4년 정시현, 포천중 1년 구본우 / 산문(1명) 이동중 1년 김세찬 / 차상 일반부(1명) 내촌면 작은넙고개길 52 한소영 ◆차하-운문(4명) 포천노곡초 3년 김도연, 포천중 2년 허준의, 포천일고 1년 이다은, 포천시 원모루로1길 이남순 / 산문(2명) 포천노곡초 4년 이태웅, 이동중 1년 김태성 ◆장려-운문(3명) 포천노곡초 4학년 이지아, 일동중 2년 최윤서, 신북면 청신로1196번길 이금선 / 산문(1명) 포천시 원모루로2길 김연경 ◆입선-운문(14명) 포천초 6년 손유준, 포천초 4년 홍여원, 외북초 6년 박소은, 추산초 1년 장도빈, 갈월중 2년 윤정인, 대경중 3년 이준서, 포천중 1년 문지성, 갈월중 2년 원주연, 동남고 3년 최은혜, 이동면 성장로 721 이선화, 이동면 성장로 721 곽정현, 가산면 정금로 162번길 엄기문, 이동면 성장로 721 이민정, 선단동 58 김향건 / 산문(5명) 대경중 3년 채다정, 일동중 2년 박시현, 포천일고 1년 심혜연, 소흘읍 송선로 60 김경미, 이동면 성장로 721 이은숙 (총수상자 39명) 제15회 포천 병영 백일장 수상자 ◆장원-운문(1명) 72포병대대 상사 조형진 / 산문(1명) 5사단 27여단 일병 최지훈 ◆차상-운문(2명) 103항공대대 상병 최종윤, 5보병사단 의무대대 상병 오흥록 / 산문(2명) 105정보통신단 751대대 일병 선우민호, 23보병여단 3대대 일병 이성빈 ◆차하-운문(3명) 5공병여단 본부근무대 상병 김유식, 5사단 포병여단 상병 김규영, 3사단 22여단 3대대 상병 박서준 / 산문(3명) 28사단 병장 박진성, 5군수지원여단 6급 박건배, 15방공단 일병 최인우 ◆장려-운문(4명) 15보급대대 일병 최원규, 3사단 공병대대 일병 전예형, 751통신대대 일병 박규식, 3사단 전차대대 일병 이동혁 / 산문(4명) 6사단 7여단 수송대대 상병 심혁진, 5공병여단 하사 권정민, 3사단 정보통신대대 일병 양훈, 5군지여단 95정비대대 중사 유한희, ◆입선-운문(8명) 6사단 19여단 1대대 일병 이진구, 15항공단 103항공대대 이병 김주형, 15보급대대 일병 권현수, 전투근무지원대대 상병 김민중, 6사단 19여단 1대대 대위 최경수, 2여단 일병 남세현, 7여단 상병 노한동, 3사단 상병 김형준 / 산문(8명) 3사단 18여단 일병 윤재원, 3사단 포병여단 11포병대 하사 성예하, 5사단 27여단 상병 오마루, 105전장 이동통제대 일병 박형빈, 5사단 다련장사격대 일병 김명현, 5사단 상병 홍준서, 15항공단 513항공대대 준위 윤현웅, 5사단 다련장사격대 일병 이서준 (총수상자 36명)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10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눈향나무(Juniperus chinensis L. var. sargentii A.Henry)’를 선정했다. 눈향나무는 줄기가 땅에 기대어 누운 듯한 모습과 푸른빛 잎이 조화를 이루는 상록 침엽수로,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정원수로 널리 쓰인다. 섬향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의 구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늘잎과 비늘잎이 비슷하게 섞여 있으면 눈향나무, 바늘잎이 훨씬 많으면 섬향나무다. 또한 섬향나무는 줄기 끝이 위로 뻗는 특징이 있다. 눈향나무는 특유의 눕는 모습의 줄기와 관리자의 손질에 따라서 모양을 정할 수 있다. 바위를 덮거나 경계 부분에 심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줄기의 부드러운 곡선은 음악의 선율을 연상케 하고 겨울에는 초록빛 잎 위에 쌓인 눈으로 정원에 생동감을 더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배수가 좋은 모래 섞인 흙에 잘 자라며, 통풍이 부족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간격 유지와 주기적인 전정이 필요하다.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이루어지며, 씨앗을 활용해 발아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눈향나무는 고급스러운 외형과 관리 용이함 덕분에 정원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개막식이 포천 관인면 한탄강꽃정원 내 '신의 광장' 특설 무대에서 10월 9일 오후 5시에 개최되었다. 개막식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 내빈소개, 백영현 포천시장의 대회사, 축사(항공안전기술원 황호원 원장, 임종훈 의장, 김용태 국회의원, 권영진 국회의원, 윤충식 경기도 의원), 개막 축하 영상 및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백 시장의 대회사는 무대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Y자형 다리 위에서 김성남 도의원, 안애경 시의원, 조진숙 시의원과 함께 이원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개회 퍼포먼스는 불꽃이 터지는 영상에 맞춰 실재 불꽃이 터져 장관을 이루었다. 이후 연예인들의 공연과 기대하던 드론 쇼가 이어졌다. 백영현 시장은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인 포천 한탄강에서 개최되는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찾아와주신 손님들 환영한다. 대회의 부제인 'Y not?'은 드론 기술, 사람, 자연을 잇는 Y자형 다리를 의미한다. 앞으로 보여드릴 6천대 드론의 군집쇼는 가을밤 여러분께 귀중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드론의 반짝이는 불빛처럼 반짝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했다. 대회 주최자 중 하나인 국토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KIAST) 황호원 원장은 "오늘은 드론 산업의 메카인 포천시에 또다른 명물이 탄생하는 날이다. 포천시는 드론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세계는 드론의 최전성시대이다. 포천시의 드론 산업이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이곳 관인면이 제 고향이다. 제 고향에 연휴 중에 찾아오신 손님들 환영한다. 긴 연휴동안 가족들과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드론 쇼를 보고 섭섭한 마음을 다 묻어 두고 가길 바란다. 저도 포천이 드론 산업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이 날 집계된 방문객의 수는 티켓이 판매된 수량만 3만 2천장이었다고 한다. 추측하기로 들어온 사람만큼 돌아간 사람도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이 행사는 교통대란과 주차장 협소의 문제로 과연 포천에 들어 온 관광객들에게 포천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이겠느냐는 의문이 들게 하였다.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내빈들도 2시간 반이 걸렸느니, 3시간 반이 걸렸느니 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들었다. 관인면에 사는 한 시민은 4시간이 걸려도 입구에 도착하지 못해 돌려 나갔다는 제보를 해 왔다. 주최측에서는 주차면을 3천대 분을 마련했다고 했으나, 기자가 보기에 아무리 많이 쳐줘도 2천대 분보다 많지 않았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산수를 해보면, 원래 하루 관람객 수를 4만명을 목표로 삼았다고한다. 1대당 4명이 꽉채워서 온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주차면이 일회전만일 때는 1만대 분이, 2회전 일때는 5천대 분이 필요하다. 즉, 적어도 5천대에서 1만대는 한번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도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9월 언론 정례브리핑 때에, 포천좋은신문은 교통대란과 주차난을 예측하고, 대비되어 있느냐고 담당부서장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그에 주차가 문제라는 답변과 주위 마을과 경찰, 소방과 협조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했었다. 하지만, 그 대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행사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본 행사와 지원 부분이다. 보통 지원 부분, 즉 교통과 주차 등에 문제가 조금 없는 행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지원 부분의 부족함이 본 행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무난한 행사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본 행사인 초대가수 공연과 드론쇼가 순서가 뒤죽박죽되고, 초대가수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시간이 늘어지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아마추어를 무대에 서게 하여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등은 치명적인 실수이다. 이미 예측된 것을 해결하지 못해서 문제가 터졌다. 몇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다 돌아간 다른 도시에서 온 손님들은 포천을 어떤 도시로 기억할까 생각하니 답답하다. 기자들 사이에서 이런 우스개 소리가 오가고 있다. "홍보를 너무 잘 해서 행사를 망쳤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 관인면 한탄강꽃정원 일원에서 10월 9일부터 4일간 열리는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첫날 오전과 오후 2시경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전 11시에 선단동에서 출발해서 오후 1시 30분경 행사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주차가 힘들어서 30분은 돌아야 했다. 그 시간에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행사장 입구에서 돌아 나오는 차량이 많았다. 컨퍼런스 행사장에서는 드론 축구가 한참 열기를 더해 가고 있었다. 이 경기장에는 청소년들의 관람 열기로 실내에 마련된 좌석이 꽉 들어차 있었다. 야외 메인 무데에서는 리허설이 한창이었고, 많은 관람객이 가을의 포천과 가든 페스타를 즐기고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다양하고 많은 음식들과 지붕이 있는 앉을 자리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줄을 길게 서는 곳도 많았다. 새마을부녀회와 협업하고 있는 포천시 홍보대사 강레오 셰프는 포천좋은신문을 위해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후 3시 정각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담당자들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누군가가 행복하면 다른 누구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 누구나 행복한 사회는 불가능하겠지만,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행복한 사람이 보다 많은 사회, 경쟁과 갈등이 지금보다 적은 사회가 되기를 갈망한다. 철학은 시대의 진단으로, 이를테면 ‘시대가 제시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라고 했다. 참된 삶은 실존적 경험으로서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프랑스 현대 철학의 거장 알랭 바디우가 말한 바에 따른, 대한민국 현 사회가 시대의 진단으로 우리에게 제시하는 물음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행복은 다른 무엇의 도구가 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영원한 이유요, 목적이다. 시대 불문, 사회 불문 인간 존재의 근원적 물음과 직결되는 바가 행복 추구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현재 우리에게도 주요 의제임이 틀림없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라면 경쟁에서 이기면 행복, 패배하면 불행과 직결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다수는 우리 사회를, 잘못되거나 비효율적인 정책 또는 극심한 경쟁으로 각종 불평등과 불만족, 그로 인한 갈등의 격화로 행복감이 매우 떨어지는 사회라고 말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행복하면 다른 누구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체제가 자본주의이고, 그러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대한민국 사회라고 한다면, 누구나 행복한 사회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분이 보다 많은 사회, 경쟁과 갈등이 지금보다 적은 사회가 되기를 갈망한다. 행복은 개인·국가·사회의 공동 책임 국어대사전에서는 행복을 ‘복되고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나 그러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영어사전에서도 행복을 유사하게 정의한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는 행복은 심리적이고 생리적이고 우연히 얻게 되는 개인적인 상태이다. 아주 오랜 기간 인간에 있어 행복, 불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졌다. 그래서 그 시대 그 사회의 철인이나 현자들은 인간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현재 조건에 만족하는 일정의 체념이나 안분지족을 통하여 얻게 되는 만족감 정도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마음의 평온, 수양을 권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국민의 행복은 위와 같은, 행복에 대한 개인주의자들이나 행복 주관주의자들의 견해에는 전체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행복은 우리 국가 사회의 정책 및 시스템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개인적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인 주요 의제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자유권임과 동시에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기타의 권리들을 모두 포괄하는 양도 불가능한 권리로 명시한다. 미국의 대통령 제퍼슨은 ‘정부의 유일한 정통 목적은 국민에게 가능한 최대한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에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새로운 정책들을 선보이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행복 증진을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있었으면 싶다. 미래에 대한 개인적 탐욕과 허망한 기대는 절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환경, 미래에 대하여 좌절하거나 체념하여 스스로 만족하거나 강요당하는 것은, 행복으로 가는 진정한 길이 아님은 인식해야 한다. 헌법에는 정당한 권리로 행복 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 주관적, 심리적 차원에서 행복의 요소 행복은 주관적인, 여러 차원의 느낌 감정 생각이다. 그리고 행복은 소유하거나 완전하게 인식할 수 있는 객관적 실체가 아니다. 그래서 인간이 완전한 행복을 향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무한하고 완전한 행복을 최대한 유한하게 갖고자 하는 열망과 순간의 인식과 실존만이 있을 따름이다. 행복을 주관적으로 측정하려는 노력은 사상가, 철학자뿐 아니라 인류의 복지를 확장하려고 노력하는 세계 기구, 여러 나라에서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하여 인간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작은 힌트를 얻고자 한다.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사회복지 선진국에서는 행복의 주관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여러 설문을 만들어 조사하고 있다. 삶의 순간, 일정 기간의 행복 정도를 측정하고자 한 조사이다. 아래와 같이 공통 분모에 해당하는 몇 가지 측정 설문을 소개함으로써 인간이 행복을 심리적, 주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 최고의 삶과 최악의 삶 사이에서의 자신의 계량적인 자신의 위치 * 완전한 만족스러운 삶과 완전히 불만족스러운 사이의 계량적 위치 * 만족한 행복과 전혀 만족하지 못함 사이의 자신의 계량적 위치 * 내가 한 일을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정도의 계량적 위치 * 삶에서 당신이 한 일에 대한 가치에 대한 자신의 계량적 정도 * 삶이 완전히 가치 있다고 느끼는 바와 전혀 가치가 없다 사이의 자신의 계량적 위치 이 설문을 종합하여 분석하면, 공통되는 몇 개의 키워드가 만들어진다. 최고의 삶, 만족스러운 삶,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 한 일에 대한 가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키워드만으로도 인간의 주관적인 행복감의 주요 요소를 알 수 있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객관적 요소 행복이란 주관적으로 심리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나 정서, 생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객관적 요소들이 있다.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사회복지 선진국에서는 이 요소들이 개인의 행복감을 증진하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을 계량적으로 측정하고 국민의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사회적 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요소를 십여 가지 정도로 꼽는 국가, 기구가 대부분인데 공통되는 요소를 열거하면, ‘생활 수준(소득.재정 등 포함)’, ‘건강’, ‘일·활동·직업(성취, 만족 등 가치 포함)’, ‘안전·환경’, ‘관계’ 등이다. 이와 같은 묶음의 요소가 긍정적 수준, 좋은 수준일 경우 주관적 행복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행복, 불평등에 미치는 요소 행복, 불평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 소득 불평등 등 경제적 불평이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 불평등은 한 국가에만 존재하지 않고 전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이다. 이는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 더욱 큰 문제로 부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학자는 자본주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한다. 소득 불평등, 가계 부채와 금융 위기 등이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요소들인데 이들은 서로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이를테면 누진 과세 정책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소득 불평등 등 경제적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등 행복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은 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라는 말이 경제적 불평등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경제적 불평등에 이어 사회적 불평등 또한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출생 환경과 신분, 집안의 배경, 유산, 심지어는 유전 인자 등 한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갖는 온갖 불평등, 우월적 지위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장하고 생활하며 겪게 되는 불편부당함, 정의로움에 반한다고 생각되는 환경, 상대 그리고 삶의 좌절과 불행을 안겨주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각종 난관과 저항 요소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영극화 현상, 금수저 논쟁, 이념 갈등, 특혜 논쟁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 사회에서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요소 국민 소득이 3만6천 달러에 달하는 한국 사회는 더 이상 소득 증대와 같은 경제적 수단만으로는 국민 행복을 보장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이러한 현상이 생긴다고 말한다. 이제는 비경제적인 요소에 주목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2016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연간 노동시간 2위, 상대적 빈곤율 8위이다. 삶의 질을 영역별로 나누어 지수 변화를 측정한 결과(통계청 2017년 조사)를 보면 교육, 안전, 소득.소비, 사회복지, 주관적 웰빙, 문화 여가, 환경, 시민참여, 건강, 주거, 고용 임금은 등 11개 영역의 지수는 차이는 있으나 모두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가족/공동체’영역의 지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정을 비롯한 혈연 지연의 공동체는 개인이 휴식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삶의 재충전 공간이다. 우리 사회는 21세기 들어 여러 이유로 가족/공동체가 옅어지며 성격이 급변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소위 '나노 사회'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안온한 곳이던 가정을 비롯한 혈연·지연 등의 편안한 커뮤니티는 전통적인 모습을 잃어가며 역할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사회 전체 행복감 지수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경기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기후위성은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발사하는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경기 지역의 도시 변화, 온실가스 배출, 재난·재해 상황 등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관측한다. 이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된다. 경기기후위성의 시작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추진 기본계획 수립하고, 올해 2~3월 위성 개발·운용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다. 7월 위성이 개발 완료돼 9월 탑재체 항공시험 등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기후 대응을 위해 위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위성의 정책 효과는 크게 ▲기후정책 고도화 ▲규제 대응 ▲산업육성 ▲국제협력 등이 있다. 우선 위성 데이터를 관측국내 최초의 지자체 주도 기후위성 관측과 수집, 분석해 도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을 정밀 감시하고, 경기도와 시군의 과학적 기후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제작할 예정인데, 도내 특정지역(산업단지 등)의 메탄 탈루·누출지점 관측 및 발생량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농업·축산업 분야 기후변화 영향 관측 및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재난·재해 모니터링 및 대응 지원 등도 주요 역할이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등의 탄소 배출량 실측 및 저감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도 있다. 기후 분야 위성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공유함으로써 도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육성에 기여하는 방향도 기대된다. 아직 미지의 영역인 우주산업 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경기도가 기후위성을 자체로 보유하면서 같은 역할을 맡은 국내외 기관 간 협력체계도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으로 기후정책 및 산업 교류 증진도 예상된다. 국가 우주산업 정책에도 협업할 수 있다. 경기도는 또 후속 위성을 2026년 11월에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육군 5포병여단 포성부대가 2일 포천시 내촌면 일대에서 명절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내촌면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포성부대 장병 30여 명과 내촌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포성부대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주민과 귀성객들이 쾌적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고자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고, 마을 안길과 도로변,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포성부대 김창섭 하사는 “지역사 회를 위해 환경 정화 활동에 모든 장병이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깨끗해진 마을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이웃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성부대는 특히 내촌면 기관장 협의회에 이번 환경정화 활동 참여 의사를 먼저 밝히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7~8월 내촌면 집중호우 때는 수해복구를 위해 대민 침수 피해 가구·농가 지원, 살수차 활용한 도로 정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부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과 대민 지원, 유대 활동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실천할 예정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피습 당시 응급실에서 던진 유머로 지지율이 83%까지 치솟았다. 현재 낮은 지지율로 고민하는 포천의 정치인들도 이런 유머를 갖춘다면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신사는 우산과 유머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영국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자주 내려 우산을 꼭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고, 유머는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기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유머 한 마디가 상황을 바꾸어 놓은 경우가 많다.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 가운데 정치인의 유머는 특히 재미있다. 미국 대통령들의 유머도 유명하다.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 때 경쟁자였던 더글러스 후보가 합동 연설회장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링컨은 자신이 경영하던 상점에서 팔아서는 안 될 술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위법이며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청중들은 술렁거렸다. 그때 링컨이 연단에 올라가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조금 전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가게에서 술을 가장 많이 사서 마신 최고 우량 고객이 더글러스 후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상대편의 음해에 대해 링컨이 위트로 응수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어느 일요일 아침, 링컨은 백악관에서 자기의 구두를 닦고 있었다. 마침 방문한 친구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니,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손수 구두를 닦다니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러자 링컨은 깜짝 놀라면서 대답했다. “아니, 그러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거리에 나가 남의 구두를 닦아야 한단 말인가?” 레이건 대통령의 유머도 유명하다. 1981년 3월, 레이건이 저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을 때 일이다. 간호사들이 지혈하기 위해 레이건의 몸을 만졌을 때, 레이건은 아픈 와중에도 간호사들에게 이렇게 농담했다. “우리 낸시(마누라)에게 허락은 받았나?” 또 응급실에 모인 보좌관들과 경호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레이건은 다음과 같이 말해 응급실을 뒤집어 놓았다. “할리우드 배우 시절 때 내 인기가 이렇게 폭발적이었으면 배우를 때려치지 않았을 텐데 아쉽군.” 얼마 후 부인 낸시 여사가 응급실에 나타나자 “여보, 미안하오. 총알이 날아왔을 때 영화에서처럼 납작 엎드리는 걸 깜빡 잊었어.” 이런 응급실 유머가 알려진 이후, 레이건 대통령의 지지율은 83%까지 치솟았다. 부시 대통령의 유머도 재미있다. 수년 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모교인 예일대 졸업식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로 식장을 뒤집어 놓았다. “우등상과 최고상을 비롯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C학점을 받은 학생 여러분들은 이제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신이 하대학 시절 때 C학점을 받았다는 걸 우회적으로 고백한 것이다. 영국 총리을 지냈던 윈스턴 처칠의 유머도 유명하다. 어느 경쟁자가 처칠이 늦잠 자는 걸 비판하자 "저도 못생긴 마누라와 결혼했다면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처칠이 의회 연단에 오르다 넘어지자 의원들의 웃음이 터졌다. 그는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시니 또 한번 넘어져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자 더 큰 박장대소가 터졌다. 정치인의 유머는 자신의 철학에서 나오는 여유와 넉넉함이고, 인간적인 정서의 표현이다. 정치인의 유머는 떨어졌던 지지율도 급증하게 했던 경우가 많다. 현재 낮은 지지율로 고민하는 포천의 정치인들도 이런 유머를 갖춘다면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물론, 썰렁한 아재 개그는 절대 금지다.
오십 여 년 전쯤이다. 라디오 정오 뉴스 직전에 ‘김삿갓 북한 방랑기’라는 5분 드라마가 있었다. 김삿갓 이 북한의 실상을 보고 겪은 뒤 마지막에 짧은 시로 풍자하였다. 북한을 방문할 수 없었던 그 시절, 김삿갓이 마치 북한 전역을 돌아다니며 겪은 것을 꽁트 형식으로 쓴 것이었다. 그 무렵 아버지가 보던 '김삿갓 방랑기'라는 책을 보았다. 김삿갓이 실존했던 인물로 방랑시인이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얼마 전 포천문인협회를 따라 '김삿갓 문학관 '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면의 명칭이 '김삿갓' 이라는 사실 이 흥미로웠다. 도로명도 '김삿갓로'로 되어 있고, 문학관과 면사무소를 잇는 둘레길을 '김삿갓 문학길' 이라하였다. 주변에 '김삿갓 묘역', '김삿갓 문학공원', '김삿갓교' '김삿갓 휴게소', '김삿갓 주막' 등 '김삿갓' 을 붙여 불리는 것들이 많음을 보고 놀라웠다. 김삿갓이 남긴 유적을 지역 특화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 포천에는 김삿갓과 쌍벽을 이루는, 아니 더 훌륭한 분의 묘소가 있다. 단지 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653~1722) 선생을 잊고 있다. 삼연 선생은 김삿갓보다 150여 년 전에 태어났다. 김삿갓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삼연을 김삿갓처럼 선양하지 못했고, 사설 문학관조차 없는 아쉬움이 있다. 삼연 선생에 대해 살펴보자. 삼연은 서인 노론의 핵심 가문인 최고의 권문세가로 권세를 부리던 안동 김씨 집안 출신이다. 그는 벼슬길을 포기하고 의식과 행동이 자유로운 은자적 삶을 살았다. 이념이나 권력을 도외시 한 재야의 청고한 선비이자 方外의 奇人으로 시인이었다. 그는 상투적인 관습을 타파하고 독창적인 詩風을 조성하였으며 법식에 구애되지 않았다. 조선조의 선비들은 시는 식견과 인격의 표현이고 풍류를 즐길 때나 가끔 애용하는 餘技로만 인식하였다. 이러한 지적인 풍토에서는 시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할뿐더러 감흥을 유발시키지도 못한다. 따라서 조선조 문인들의 시는 몇 십 수 에서 기껏해야 기백 수에 불과함을 볼 때, '삼연의 시 5,000여 수는 생활이 시이고 시가 곧 생활이다'라고 할 수 있다. 즉 시에 묻혀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시집 한 권이 시 100편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볼 때 시집 50여 권의 분량이다. 또한 여행을 떠나면 머무르고 싶고, 머무르면 떠나고 싶었다. 한 자리에 계속 내물지 않고 흰 구름을 타고 끊임없이 여행하였다. 이를 통해 장대한 기상을 길렀고 즐겼다. 바람같이 번개같이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는 나그네가 되었다. 특히 금강산 유람을 일곱 번이나 하였으며 수많은 시를 남겼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근심하지 않고, 부귀공명을 초월하여 군자의 덕과 은자의 무욕을 겸수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희작성이 농후하지만 꾸밈이 많지 않고 순수하다. 진솔한 정감을 중시하여 감흥을 유발시키며 아울러 쉽고 편하면서도 유장한 달관의 풍격을 지니고 있어 가벼운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그는 주역 상수학과 노장 사상 및 불교학에 심취한 지식인이었다. 삼연은 풍부한 학식과 폭넓은 식견을 토대로 오 천여 수에 이르는 시를 쓴 시인이다. 김삿갓과 견주어 보아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더 뛰어나다. 김삿갓 문학관을 다녀오면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포천의 삼연 김창흡 선생의 시 문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선양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문학기행이였다. 손대원 포천문인협회 회원 광주문학상 소설부문 신인문학상 홍익대 사대 수학교육과 졸업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동양학과 졸업 원광대 대학원(박사과정) 한국문학과 수료 전 서울 광문고등학교 수학교사 전 대전대 철학과 강사
포천나눔의집돌봄센터(센터장 오상운)는 2일 추석을 맞아 지역 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누는 ‘추석맞이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 550여 명에게 한산모시떡, 비타민, 모듬전, 물김치 등 정성껏 준비된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센터 직원들과 생활지원사들은 포장과 배달에 직접 참여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오상운 센터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명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명절 선물을 받은 어르신께서는 “혼자 보내는 명절이라 쓸쓸했는데, 센터에서 정성스럽게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천나눔의집돌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돌봄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포천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이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관인노인복지센터(시설장 용명숙)는 1일 한가위를 맞이해 1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햅쌀과 송편,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올해 추석 나눔 행사는 '달맞이꽃 사랑봉사단'(단장 박명자), 관인면 여성회(회장 김상희)를 비롯한 봉사원들이 물김치와 불고기를 만들고,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준 후원금으로 햅쌀 4kg 100포를 준비하여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초과리에 거주하는 이 모 어르신은 “쌀과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받으니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던 음식이 생각나 오랜만에 살맛이 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경식 조합장은 함께해 준 후원자들과 박명자 단장을 비롯한 달맞이꽃 사랑봉사단원, 그리고 김상희 회장과 여성회원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넉넉하고 덕담이 오가는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기원했다. ◆ 후원 계좌 농협 225070-51-058926 예금주 ; 관인노인복지센터 문의 031-533-9087 팩스 031-534-9087
사회의 다원화, 문화의 다양성에서 생기는 ’다름‘이 ’다툼‘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여 ’타인의 다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21세기, 변화의 핵심과 그 대책은? 문명사적 측면에서 본다면 선사 이래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변화 속도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수천 년의 변화보다 최근 몇십 년의 변화가 훨씬 더 크다는 생각이다. 변인의 핵심, 요체는 과연 무엇일까? 학자마다,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디지털, AI 인공지능, 인터넷, 신제국주의적 국가관,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 등이라는 생각이다. 세계는 새로운 문명과 자본주의 시스템의 폐단 및 붕괴, 약육강식의 글로벌 외교 질서 등으로 인한 격랑과 태풍에 휘말려 일엽편주처럼 흔들리며 표류하고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 속에 놓인 우리 민족, 대한민국은 풍전등화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생존하고, 현상 유지하고, 발전하려면 고민과 진통, 노력이 필요하다. 시련 극복의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동력(動力 : 어떤 일을 발전시키고 밀고 나가는 힘)을 찾아 육성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요인을 찾고자 하는 작업은 활발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나라를 이루고 살아 온 지정학적 조건, 자연과 기후 등 환경 요인, 역사 및 사상적 측면, 농경문화와 같은 경제 문화적 영향,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거점이라는 지리적 측면 등에서 형성된 이른바 민족성, 민족정신을 통해 그 동력과 정신, 덕목, 에너지원을 규명하였다. 학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근면 성실성, 인내(끈기), 신바람(신명), 단결성, 슬기와 지혜, 악바리 정신(악착성, 집요함), 교육열, 정(가족애 등), 적응력(유연성 등) 등을 공통 분모로 손꼽는다. 바로 이러한 요소들을 대한민국의 경제적 풍요로움, 글로벌 위상, 정체성의 밑거름과 원동력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이른바 얼과 정신이 되어 우리 민족의 DNA와 뼛속에 면면히 전해져 내려온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도입부에서 말한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계적 상황 등으로 인하여 새로운 위험이 대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 진입하며 빠르게 달라지는 국내 변화, 양극화 문제, 파편화되어가는 사회, 가치관 및 패러다임의 변화, 극단적인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 등은 고단위의 처방과 대책, 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생존, 성장, 발전, 도약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앞에서 말한 얼과 정신은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기에 잘 계승, 변화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적 현상과 상황에는 잘 대응하고, 여러 우리 내부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여 새 발전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함께 공유하고 효율적 방법을 통해 함양해야 한다. 필자는 새로운 동력과 덕목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문해력과 리터러시 능력 문해력(文解力) 또는 독해력(讀解力)은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 능력은 음성적 읽기를 넘어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문해력은 문장, 문단, 글 전체의 유기적 단위를 다층적으로 나눠서 이해하고, 그것들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은 장기간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체화되는 역량이다. 글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아채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문해력은 소통 능력의 기본이다. 현대 및 미래의 언어생활에 있어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거나 외국어를 우리 언어로 바꾸는 것은 인공지능이 대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어를 구사하거나 인공지능이 외국어를 번역하여 제시하는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해력이 필요하다. 문해력은 모든 말귀(남이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듣는 총기)와 글귀(글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의 핵심이며, 소통 능력과 외국어 능력의 핵심으로 전인적 이해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온갖 미디어 매체, 스마트 미디어를 통하여 쏟아져 나오는 정보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여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로 등장한 말이 리터러시(Literacy)라는 외국어이다. 이 말는 일반적으로 문자 해독 능력을 의미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활용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의미로 변화되었다.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정보를 다루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와 미디어 콘텐츠를 해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가 중요한 리터러시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미디어 매체를 잘 다루고, 이해하고, 그가 제공하는 정보를 정선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모두 리터러시 능력이다. 유튜브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디어,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가 판치는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모든 부문에 있어 개인, 국가의 소통 능력과 미디어가 갖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 능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 개인, 사회, 국가의 문해력과 리터러시 능력이다. 호모 프롬프트로서의 능력과 인문학의 필요성 그림, 소설, 언어 구사 등 모든 영역에서 창작까지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이 등장하였다. 우리는 유저로 그를 이용하고자 경쟁적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고,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일부 지각 있는(?) 사람은 “내가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가 오는데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현재는 생성형 AI 사회이다. 전문가들은 2061년 안에 인간 수준의 생성형AI가 등장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전망한다. 필자는 위에서 예로 든 일부 지각 있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라는 신조어를 제시한다. 호모 프롬프트는 인간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창의성, 인간성을 더욱 높게 함양하여 각종 인공지능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대로, 적절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의 혜택은 우리가 현대 및 미래 사회생활 각 영역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국가, 인간 사이에서는 이것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시대에 있어 개인, 국가 모두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유자재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그 성취를 극대화하려면 인본주의적 비판 능력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역발상 해야한다. 극단적 디지털 시대, 생성형 AI가 발전을 주도하는 시대를 아날로그적 시각, 인본적 시각으로 차분히 직시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디지털, 생성형 AI와 조용하고 재미있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그를 콘트롤할 수 있는 계책, 지혜를 짜내야 한다. 인간만이 가진 생각과 시각으로,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에 흥분하고 심취하고 매몰되지 말고, 그것의 경계를 넘어서서 그것을 장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한 방안을 만들기 위한 대책 중의 하나가 인문 교육을 강화하여 인간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인문학의 필요성은 점점 커가고 있다. 다양한 사고, 다원화에 대한 열린 생각과 타인에 대한 배려 현대 사회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사고방식이 절대적이다. 그것은 문제 해결 과정에 있어 여러 강점을 제시한다. 다양한 시각으로 창의성을 증진시켜 좋은 해결책을 제공한다. 또한 비판적인 사고를 촉진시키고, 의견이 상충할 때는 다양한 주장으로 검토하고 논쟁함으로써 사고의 깊이를 심화시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협업의 중요성을 부각하여 좋은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다양한 사고는 문제나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사고와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고하느냐, 연역적 또는 귀납적으로 사고를 하느냐 종합적으로 사고하느냐 등이 예이다. 한편, 사물을 형성하는 근원을 여러 측면에서 찾고자 하는 것을 다원화라고 한다. 다원화라는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 추진하려면 더 많은 정보와 지식, 자원, 그리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는 전통적인 계급 간의 갈등과 함께 계층, 지역, 성별, 세대, 이념뿐 아니라 인종, 종교 등에 의해서 더욱 분화되어 갈등과 대립은 깊어지고 커지는 소위 초 다원 사회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구성원끼리의 관계는 이기주의 및 개인주의적 경향이 심화하여 민주적 협의, 합의를 통한 접점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의 다원화, 문화의 다양성에서 생기는 ’다름‘이 ’다툼‘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여 ’타인의 다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포천시는 10월 2일 6급 팀장 2명과 7급이하 및 신규자의 인사발령을 10월 13일자로 발표하였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10월 1일 오후 4시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포천시 철도 시대 개막식’(부제: 시민과 함께 포천의 내일(Rail)을 잇다)과 안전 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천시에 첫 광역철도가 착공되는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고, 새로운 교통 시대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기도와 양주시 관계자, 지티엑스(GTX) 포천 유치 추진위원회, 그리고 많은 포천시민이 참석해 철도 시대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포천시립예술단의 대북과 모듬북 공연과 소리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경과보고와 사업 추진 과정, 그리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 주요 기관 단체장과 고등학생 대표가 함께한 환영 세리머니를 통해 이번 착공이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 조성과 포천의 새로운 도약임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시공사인 태영건설, 디엘(DL)건설, 극동건설이 주관하는 안전 기원제가 열려, 공사 기간 중 무사고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의 오랜 염원이었던 철도가 개통되면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포천을 찾아와 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광역철도 건설이 본격화한 만큼 덕정~옥정선 신설과 지티엑스-지(GTX-G) 노선 유치 등 연계 철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2022년 10월 기본계획 승인을 완료했으며, 올해 6월 전 공구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했다. 본 사업은 2030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