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센터? 젊은 친구들은 “아 생겼구나!” 틱톡이나 유튜브(YOUTUBE) 등 영상 공유 시스템에 익숙한 친구들은 금방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친구들도 “포천에? 정말이야? 우리도 사용할 수 있어? 최신 장비는 있으려나?”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이게 뭐지 할 것 같습니다. 미디어센터는 우리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가 방송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초보를 위한 교육과정도 있습니다. 일단 방문해 보세요. 장소는 경기도 포천시 호국로 1423 포천청년비전센터 4층입니다. 1층부터 찬찬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이곳은 경기도와 포천시의 예산으로 생겨난 곳입니다. 세금을 통해 조성된 공간이니 이 장소의 주인은 경기도민, 포천시민입니다. 저의 역할도 조금 있었습니다(웃음). 예전에 책에서 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가 오랜 시간 교도소에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교도소라는 좁디좁은 그 공간은 그의 상상력을 빼앗아가버렸습니다. 꿈에서조차 교도소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공간은 그런 곳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한없이 제한할 수도 있고 그 반대
인문도시 구축사업이 기본적인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순차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가장 우려되는 바는 포천 인문도시자문위원회 구성 및 개최가 금년 4월로 계획되어 있는 점이다. 이 위원회는 포천시와 관계자들이 협의를 통해 서둘러 구성되어야 한다. 4월까지 미룰 이유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인문도시로 가는 길목에서 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포천시의 행보는 멀고 더디기만 한 듯해 안타깝다. 올해 포천시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는 인문도시로 가는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방안 마련이다. 모두가 주지하듯 민선 8기 시대를 맞이한 포천시는 시정 방침 4대 전략으로 인문도시를 표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장정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오늘날 포천시를 포함해 지역발전의 화두를 인문도시로 정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과거에도 문화도시, 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 등을 표방하며 인문정신을 고양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하지만 포천시처럼 인문도시를 정면에 내세우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도시의 발전과 연계하려는 의도를 정면에 내세우는 경우는 드문 일이었다. 과거 인구절벽시대를 맞아 지방의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시대에 경제적인 부의 증대나 개발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도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유권자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대표자를 선출하여 민주주의라는 나무의 꽃이 핀다. 특히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어 우리 위원회와 유권자들, 후보자들의 노력으로 그 꽃이 피어났다. 이는 단순히 투표율의 문제가 아니다. 투표율이 100%에 가까운 독재 국가에서의 선거가 의미가 없는 것은 그 과정에서 민주적 정당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즉 주권을 가진 국민의 의사가 투표에 정확하게 반영되어 대표자가 선출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선거라 할 수 있다. 다가오는 23년도에도 선거가 있다. 바로 3월 8일에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다. 이는 공직선거는 아니나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이 그 대표자를 선출하는 위탁선거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금품 수수 등의 기부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조합원들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어야 한다. 실제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예방·단속 목표가 ‘돈 선거’ 척결로 깨끗한 조합장선거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다. 위탁선거와 관련된 여러 범죄 중에서도 ‘돈 선거’와 관련된 범죄를 단속하며, 불법
▲오명실·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전무이사 ▲기후 온난화로 갈 곳을 잃은 북극곰. "현재 세계는 기후 위기 시대에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그동안 더 발전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화석연료로 대변되던 에너지를 소비시킴으로써 만들어졌습니다. 기후 과학자들의 97%가 동의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꼭 써야 할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석연료의 급격한 사용량 증가가 탄소의 과잉을 초래하고 기후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지속되는 기후 변화가 고착화하여 정상 기후로 돌아가지 못함으로써 기후 위기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후 위기는 극단적인 한파나 고온, 가뭄과 홍수를 자주 발생시키며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가장 많이 피해받는 사람들은 노약자, 사회적 취약자, 가난한 자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하여 정의롭지 못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법률과 정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후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정의롭지 못하다는 점을 깨달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운동을 ‘기후정의’라 말합니다. 성공회대학교 조효제(‘기후 위기와 인권’ 저자) 교수는 기후변화에 쉽게 노출되고 가장 피해받고 있는 전국 7만 3천여 명 장애
▲오명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전무이사.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기후 위기 타개를 위해 탄소중립에 목표를 두고 시민의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에게 에너지 절감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계획합니다. 재생에너지의 장점을 살려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기후위기포천시민행동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만든 협동조합으로서 자발적인 시민참여, 자립적, 협력으로 만들어진 공동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 홍수, 태풍, 가뭄, 대형 산불 등 기후 재난이 우리 삶 속에 퍼지는 가운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보고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기회는 더 이상 없다고 전망합니다. 기후 위기를 불러오는 온실가스는 배출량의 86.4%가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기후 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화석연료 연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화석연료 대신 무공해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이 해결책이라고 기후학자들은 말합니다. 기후 위기는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문제지만 작은 행동이나마 동참할 방법은 난망하기만 합니다. 에너지를 절약
▲백영현 포천시장. 분단 이후 중부 전선을 철통같이 지켜오던 6군단이 10월 1일 고단한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6군단이 해체된다는 소식에 포천시민은 환호했다. '드디어' 6군단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에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시민들에게는 당연한 보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국방부는 6군단 부지에 후속부대를 재배치하여 지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군단은 1954년 창설된 이후 장장 68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시의 주요 경제권인 소흘읍과 포천동 사이인 자작동에 위치하며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막는 휴전선 역할을 해왔다. 6군단의 전체 면적은 89만 7982㎡(약 27만평)이며, 군에서 무상으로 사용해온 시유지는 약 30%를 차지하는 26만 4775㎡(약 8만평)에 달한다. 포천시는 전국 유일 2개 군단(5, 6군단)이 주둔한 지역이며,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인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 사전 행사인 기동화력 훈련 시범이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개최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포천시에 위치한 승진과학화훈련장도 행사 규모처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이원웅 경기도의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불과 일주일 남짓 남기고 더불어민주당 이원웅 경기도의원은 본사에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의원은 이 기고문에서 포천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편이어야 하고,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20대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을 가감 없이 싣습니다. [편집자 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을 거쳐 포천까지 연결되는 고속전철 GTX-E 노선의 신설 추진, GTX-C 노선과 7호선(옥정-포천선) 연결 방안을 적극 검토, 체육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조성사업, 43번 국도인 군내와 신북 간 도로의 확장 적극 검토, 38선 평화공원 조성사업 추진 적극 지원, 포천 한탄강을 통한 남북 평화협력 거점 조성을 이재명 후보가 약속하였습니다. 도지사 재임 시 공약 이행율이 96%인 것을 생각하면 포천의 성장과 발전은 기대를 넘는 확신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포천에 많은 희망을 주었습니다 전철 7호선의 포천 연장은 포천시민의 참여와 노력 덕분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 이재명 전 도지사의 도움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7호선 연장을 정부에 건의해 준 덕분에 가능한
▲권수민 양은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받아 시장 역할을 해보는 경험도 했다. 지난 2월 3일부터 한 달간, 제2기 포천시 (대)학생 지방행정 체험이 진행됐다. (대)학생 지방행정체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정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시정정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인재 육성에 기초를 마련하고자 진행되었다. 올해는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30명의 학생들이 행정 체험에 참가했다. 미디어 전공자, 포천시 홍보를 체험하다 내가 배정된 부서는 홍보담당관이었다. 홍보담당관은 시의 각종 정책과 행사, 각종 알림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부서로 홍보기획팀, 언론홍보팀, 뉴미디어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디어를 전공하고 있어 홍보담당관의 업무가 매우 흥미로웠다. 흥미를 넘어, 방향과 목표를 정하다 홍보담당관에서 나는 ‘이만큼 다양한 행정경험을 얻은 학생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홍보관련 행정업무를 경험했다. 홍보 시설물 점검부터 포천시 인스타그램 운영, 포천 관광지 자료조사, 포천 아트밸리 팸플릿 제작 등 우리 포천시를 홍보하는 다양한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현업에 계신 분들의 에너지와 열정을 느꼈다. (대)학생 지방행정 체험은 나에게
아무도 나서지 못할 때 현역 시의원의 신분으로 용기 있게 나선 연제창 시의원과 그와 뜻을 같이 하는 포천시 시의원들, 그리고 포천시민이 일어섰다. 간혹 이러한 행동에 대하여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6군단 부지반환은 포천시민의 삶 그 자체다. 여기에 정치색이 어디 있는가. 침묵은 공범이다.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 때이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군단 시 소유지 부지반환을 위한 시위가 6군단 정문 앞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다. 6군단 부지는 1954년 6군단 창설 후 70여 년간 포천시 중심지역인 포천동과 선단동 사이인 자작동에 주둔하고 있으며 면적은 총 27만평으로 그 중 8만평이 포천시 소유이며 2022년 12월에 무상사용이 만료된다. 또한 국방 2020 중기계획에 따라 2022년 12월 6군단 해체가 결정되어 국가안보의 대의(大義) 앞에 70여 년을 희생과 인내하였던 포천시민은 당연히 6군단 시 소유지 8만 평 및 징발된 41필지 19만 평의 토지가 반환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부지반환에 대한 소식도 없었고, 이렇게 하다가 포천시민이 열망하는 부지반환이 어렵게 될 것이라 판단되어 연제창 포천시의원이 용기
▲연제창 포천시의원. 군은 6군단을 해체하면 더 이상 사령부가 주둔해 있던 이 부지를 쥐고 있을 필요성이 사라진다. 그런데도 이 부지를 포천 시민에게 반환하기는커녕, 새로 포병부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런 중차대한 과정을 추진하면서 ‘군사 보안’이라며 우리 시와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군이 행동하니 시는 복종하라는 것이다. 6군단 부지 반환, 이제 시민이 투쟁에 나설 때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유명 영화의 한 대사이다. 요즘 이 대사가 참으로 와닿는다. 포천 시민은 애국자이자 선한 시민이다. ‘국가 안보’라는 대업(大業) 앞에 묵묵히 희생했고, 지금도 여전히 희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만 들어도 놀라실 거다. 우리 포천 시민은 탱크와 항공기 소음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전쟁터에서나 볼 법한 폭격 훈련이 항시 펼쳐진다. 여의도의 4.5배 규모의 로드리게스(영평) 훈련장, 건트레이닝 사격장, 바이오넷 훈련장, 왓킨스 훈련장, 승진훈련장, 다락대훈련장, 원평사격장, 랩탄발사진지, 도마치사격장 등 국군과 주한미군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군 사격장에서 포사격, 헬기 사격, 박격포 사격 훈련이 벌어지
▲이흥구 행정학박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가, 그리고 아날로그 세계에서 빠르게 디지털화를 이룬 우리나라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까? 이에 대한 논의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류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다. 우리가 논의하는 '기본소득'은 인류 미래를 설계하는 논의의 시작이다. 포천의 대중교통은 대도시와 비교하면 열악하다. 이를 누구 탓할 수 없는 것이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고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천에서는 많은 성인이 차를 운행한다. 이런 이유로 포천은 서울에 비해 이른바 카센터로 불리는 자동차 정비업소도 많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점차로 그 카센터가 줄어들고 있다. 왜 그럴까? 정비업 관계자의 이야기는 이렇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술이 좋아지면서 전보다 자동차의 고장이 크게 적어졌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오일교환 등의 유지보수가 대부분이고 대부분 부품을 교환하는 정비이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품비용을 제외하면 실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전기차 등으로 차종이 빠르게 바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기자동차가 되면 수리할 일이 더 없어질
차 없는 도시로 유명한 스페인의 폰테베드라시의 미구엘 로레스 시장은 “도시의 첫째 주인은 걷는 사람, 둘째는 자전거 탄 사람, 셋째는 대중교통 이용자, 넷째는 승용차 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출마할 때 폰테베드라시의 도심부에서 자동차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시장에 당선된 뒤 도심 30km 이내 거리에 승용차를 다니지 못 하게 했더니, 교통량이 줄고 교통사고가 줄고 자동차가 줄었다. 게다가 안전한 도시에 대한 매력으로 6만 명이던 작은 도시에 전입자가 1만 명 이상이 증가할 정도였다. ▲오명실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 기획총괄 대표 겸 대변인. (구 석투본) 아마 지나가는 강아지도 알지 않을까?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의 안녕이 매우 위태롭다는 것을.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탄소 배출량 7위, 증가율 1위이다. (2019년 기준 국제에너지기구, IEA 통계) 늦게나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탄소 중립 선언에 동참하였다. 산업 각 부문에 친환경 에너지를 쓰려 하고,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곳곳에 설치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을 각 가정에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구호만 요란하지 아직까지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다
▲이흥구 행정학박사. 흔히들 미래형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전기차는 테슬라에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전기 배터리 충전을 태양광으로 하는 것과 탄소 거래를 통한 수익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동차 판매 규모에 비해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요인입니다. 이제 환경을 위한 기술이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조그만 텃밭도 밭 주인이 조금만 게으르면 이내 엉망이 됩니다. 이제는 큰 농사는 짓지 않고 텃밭과 닭장이나 관리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농부라고 날씨가 신경 쓰입니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로 이웃들의 농사가 제대로 될까 근심이 큽니다. 올해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잦은 비의 원인은 몇 년 동안 북극의 빙하가 많이 녹아 예년보다 시베리아에 고기압이 크고 빠르게 성장해서 40도를 오르는 이상기온이 발생하고, 이에 저기압이 중국부터 대만 태평양까지 빠르게 퍼진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우리나라 날씨는 지구 곳곳의 이상기온과 비교한다면 그 피해 규모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이웃인 중국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시작된 폭우로 양쯔강 유역이 범람 위기이고, 일본도 이미 폭우로 침수피해가 반복해 발생하
▲이흥구 행정학박사 지금 전 세계에서 중국을 지지하는 나라는 부정 부패한 파키스탄뿐이다. 마치 과거 우리나라의 독재정권이 일본과의 관계가 좋았던 것과 비슷하다. 이런 국제관계가 중국을 위기로 몰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의 반중 정서 심화를 의식해 '사랑스러운' 중국 이미지를 만들자고 강조하고 나섰지만, 중국을 향한 국제사회 시선은 따가울 뿐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중국은 코로나의 발원지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첫 발원지라고 해서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예컨대 코로나 이전 인류의 재앙이었던 AIDS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지만, AIDS 때문에 아프리카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아직 중국이 일부러 코로나를 만들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는 한 중국은 그저 첫 피해자일 뿐이다. 지금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중국이 코로나의 유포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중국은 코로나 이전부터 전 세계로부터 비난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로서는 역사왜곡 문제, 사드 배치 후 한한령 등 갈등이 있었다지만, 중국은 왜 세계적으로 미움의 대상인 나라가 되었을까? 첫 번째는 중국인들의 무례함이다. 중국인들의 낮은 공중도덕 의식
치명적 결점과 국민의 눈높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국민들도 진영 논리에 따라 둘로 쪼개져 있는 상황에서 그 답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인사청문회가 계속되어야 하고 후보자의 도덕적 검증은 엄격한 잣대를 기준으로 추상같이 실시되어야 한다. 지금도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전문집단에서 장관 후보자를 찾으려 한다면 얼마든지 능력 있고 청렴한 후보를 발탁할 수 있다. 그런 모범을 보여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갈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3단 허들을 넘어야 한다. 첫째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하는 인사 검증, 다음은 언론을 비롯한 여론의 벽, 끝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다. 고위 공직자의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 검증 절차와 제도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형적인 대통령제의 나라이다. 대통령제를 선택하고 있는 나라 중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말이다. 그나마 대통령의 권력을 제한할 수 있는 것은 국회의 국정감사권이나 인사청문회 제도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여당이 절대다수라면 그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 없이도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뒤집어 생각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