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꿈의 공간, 포천 미디어센터가 생기다

김우석 ·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前 경기도의원

 

미디어센터? 젊은 친구들은 “아 생겼구나!” 틱톡이나 유튜브(YOUTUBE) 등 영상 공유 시스템에 익숙한 친구들은 금방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친구들도 “포천에? 정말이야? 우리도 사용할 수 있어? 최신 장비는 있으려나?”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이게 뭐지 할 것 같습니다. 미디어센터는 우리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가 방송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초보를 위한 교육과정도 있습니다.

 

일단 방문해 보세요. 장소는 경기도 포천시 호국로 1423 포천청년비전센터 4층입니다. 1층부터 찬찬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이곳은 경기도와 포천시의 예산으로 생겨난 곳입니다. 세금을 통해 조성된 공간이니 이 장소의 주인은 경기도민, 포천시민입니다. 저의 역할도 조금 있었습니다(웃음).

 

예전에 책에서 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가 오랜 시간 교도소에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교도소라는 좁디좁은 그 공간은 그의 상상력을 빼앗아가버렸습니다. 꿈에서조차 교도소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공간은 그런 곳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한없이 제한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칠 수도 있는 것이 공간입니다. 포천 미디어센터는 우리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곳,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실을 포천에서 아니 포천 넘어 있는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곳, 가볼만할 곳을 전할 수 있는 곳. 감동받은 책을, 영화를, 시를, 노래를, 음악을, 미술작품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내가 존경하는 인물을, 선한 행동으로 귀감이 되는 나의 이웃을 소개할 수 있는 곳, 포천 아이들이 그들의 자질을 뽐낼 수 있는 곳, 지친 일상을 뒤로 하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은 내용을, 은퇴 후 연마한 본인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그런 곳. 길거리 버스킹이 스튜디오 안으로. 내가 주인공인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 바로 그런 곳이 우리 동네에 생긴 것입니다.

 

이제 그런 공간이 생겼으니 우리는 찾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기획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지인들과 그냥 시작하시면 됩니다. 청취자가 시청자가 조금씩 늘어나겠죠. 그 수가 많아지면 유명인이 되는 것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 어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여러분에 의한 여러분을 위한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방송국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방송국의 주인은 포천시민이며, 방송국의 사용자는 오직 시민입니다. 쑥스러울 필요 없습니다. 나의 친구만을 위한 방송도 가능하니까요.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한계는 없습니다. 모두 함께 가보시라 권해드립니다. 주인들이 방문하셨으니 센터장님과 직원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따뜻한 커피 한잔 대접하지 않겠습니까?    

 

 

 

 

 

김우석 프로필
전 국회 선임비서관
전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모임 ‘공존’ 공동대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위원회 전문위원
전 경기도의회 포스트코로나Post-COVID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현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