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는 현재 13개의 골프장이 있다. 지자체데이터로는 14개로 잡힌다. 한 골프장이 회원제, 대중제를 따로 운영해서 2개로 보는 것이다. 거기다 3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려는 움직임이 있고, 심지어는 시립 골프장을 만들어보자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포천에 골프장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은 더 많아지리라 예상되고 있다. 바야흐로 포천시에 골프장 전성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늘어감에 따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레져 스포츠는 변화되어 간다. 기자가 30대 때에는 볼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더니, 요즘은 볼링장을 찾기도 힘들다. 이제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는 골프가 대중적인 레져 스포츠로 자리매김되어 가는 것 같다. 포천시의 입장에서도 골프장은 일종의 관광 상품으로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고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정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골프장에 오는 손님들이 흘리고 가는 경제적 효과가 인근의 지역 사회에 충분히 스며들었다면, 지역 주민들이 골프장 진입구들에 항의의 뜻이 들어있는 현수막을 걸지는 않을 것이다. 골프장은 만들어질 때는 건설과 관계된 사람들에게 경제적 효과가 돌아간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그 경
'틀린그림찾기'라는 게임이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똑같아 보이는 그림 두 장을 두고 다른 곳을 찾는 게임이다. 다시말해 '다른 그림'을 찾는 것이지 '틀린 그림'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이름은 '틀린그림찾기'가 아니라 '다른그림찾기'가 되어야 맞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일 민족 국가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무의식적 언어 습관에 익숙해져 있지 않나 추측해 본다. 물론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될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같은 것'은 '다른 것'에 비해 편하다. 하지만 '같은 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축으로 가장 많이 기르고 있는 닭, 돼지, 소 들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개체들이다. 유전적으로 같기 때문에 공장에서 물건 찍듯이 동일한 조건에서 사육하면 거의 동일한 품질의 생산품들이 나오는 좋은 점이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질병이 돌게 되었을 때는 이 '같은 것'이 치명적이다. 한 마리라도 그 질병에 의해 죽게되면, 노출되는 순간 다른 개체들도 결국 죽게 된다. 따라
'OO 호소인'이라는 단어가 요즘 중앙 정치권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호소인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판단할 때, 이 사람은 절대 OO가 될 수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스스로 OO이라고 자칭 할 때, 그를 비꼬는 뜻으로 OO 호소인이라고 사용하는 것이다. 친윤 호소인, 친박 호소인, 진보 호소인, 보수 호소인 등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포천시의회 제172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규, 부위원장 조진숙)'에서 조례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이다. 이 위원회에서 연제창의원이 대표발의한 '포천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인해 포천시 청년의 나이가 19세~39세였으나, 19세~49세로 바뀌게 되었다. 19세~49세라는 나이를 청년으로 바꾸는 지자체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다른 지자체들도 같아지리라고 본다. 그런데 왜 하필 49세 까지일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인터넷 서핑을 조금해보니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MZ세대의 기준이 49세 정도까지를 말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자는 MZ 세대보다 더 많은 나이이지만, 마음만은 MZ세대라고 생각하기에 스스로를 MZ세대 호소인이라고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면서 바라는 정치인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경선이 보기 흉한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나오는 여자 ...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이 문장은 '희망사항'이라는 제목으로 가수 변진섭 씨가 1989년 발매한 노래의 가사이다. 이 가사에 등장하는 여성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완벽한 이상형이다. 요즘 아이들의 말로 '환상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환상종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지만, 땅 끝 어느구석이라도 단 하나라도 있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이성과 감성의 부조화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시대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종을 가장 많이 바라는 분야 또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해보면 '정치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민을 자기 몸처럼 아끼는 정치인, 불의한 재물을 가지지 않은 정치인, 돈을 쓸 때는 화끈하게 잘 쓰는 정치인, 일을 할 때는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정치인,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카리스마 있는 정치인, 부드럽게 주위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정치인, 작은 은혜라도 크게 생각하고 감사할 줄 아는 정치인, 가진
'빈대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이 있다. 비슷한 의미의 속담으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라는 속담도 있다. 두 속담이 공통적으로 뜻하는 것은 작은 허물이나 어려움 때문에 커다란 일을 그만 두거나 그르치는 일은 어리석다라는 뜻이다. 민선8기 백영현 시장의 포천시는 '인문도시'를 만들겠다는 깃발을 들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주도로 조례가 만들어지고 있고, 포천 곳곳에서 문학, 철학, 예술 등의 강의와 공연과 전시 등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바람직한 음직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20년 포천시는 포천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위주로 38문학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하여 상품과 상금을 수여하였다. 문학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주목하였고, 시상까지 성공적으로 끝났다. 총 상금이 3,300 여 만원으로 당시 뿐만 아니라, 지금으로 봐도 제법 규모가 큰 공모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2022년에 38문학상은 열리지 않았고, 공모 시기로 봐서는 2023년에도 열리지 않을 것 같다. 시상 후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표절작 문제로 인해 상의 권위가 큰 타격을 받았다. 시는 많은 비난을 받았고, 시의회도 그 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아이를 낳도록 하는 출산 정책도 중요하지만, 있는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서 잘 키우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에서 그룹홈을 한 두개 만 더 만들어도 우리 시의 청소년들을 시가 돌보는 충분한 효과가 날 것 천금매골(千金買骨)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말 그대로 번역하면 '백골을 천금을 주고 산다'는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 연나라 소왕이 정치와 전쟁에 실패한 전대 왕 쾌왕 때문에 피폐해진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널리 인재를 구했다. 하지만 망해가는 나라에 인재들이 올리 없었다. 인재를 구할 수 없자 태자시절 자신을 가르친 곽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찌하면 인재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자 곽외가 소왕에게 들려 준 이야기가 천금매골(千金買骨)이다. “신이 듣기로 옛날 한 왕이 있었는데 천금을 들여 천리마를 구하려 했습니다만, 3년이 되도록 구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시종 하나가 왕에게 구해오겠다고 하자, 왕은 그를 보냈습니다. 석 달 후에 천리마를 구하여 왔으나 말은 이미 죽었고, 그 머리를 5백금에 사서 돌아와 왕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왕은 크게 노하여 꾸짖었습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살아있는 말인데, 어찌 죽은 말을 사고 게다가 5백금이나 썼
사람이 살다보면 행복을 느끼는 일과 불행을 느끼는 사건이 커다란 일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것은 커다란 부자에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임금을 적용받을 때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열린 제169회 포천시의회 각 부서 업무 보고 도중, 연제창 의원의 질의로 여러 부서에서 직접 고용한 노동자 중에서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노동자와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처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몇 부서의 담당자를 취재한 결과, 직접 고용 노동자에게 생활임금으로 통일해서 지급하는 일을 서로 간에 미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이 이해가 가는 부분은 결국 예산의 문제라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한 부서의 담당자가 총대를 메고 책임을 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시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도 시민이고, 크게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일을 가지고, 공적 기관인 시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이를 하루 빨리 시정해야 한다.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최저시급은 9,620원
'트라우마'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대체로 심리적 상처나 아픔을 겪는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으나, 원뜻은 그냥 상처라는 뜻이다.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어원을 두고 있고, 몸에 입은 상처이든 마음에 입은 상처이든 '트라우마'라고 불린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손과 발 그리고 로마군인에게 창으로 찔린 자리 등을 표현할 때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쓰였다. 상처라는 말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즉 아프다는 것이다. 사람이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좋은 의미일 수도 있고, 나쁜 의미일 수도 있다. 좋은 의미로는 여기가 아프니 빨리 치료를 하도록 하라는 몸의 신호이기 때문이고, 나쁜 의미로는 말 그대로 아프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민선8기 공약으로 치매안심병원의 건립을 약속했다. 즉,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치매안심병원을 약속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나라와 포천시의 보건 정책을 살펴보면 치매 어르신에 대해 도움을 주는 정책이 의외로 많다. 이 정책들은 치매 어르신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치매 어르신들
얼마 전 저녁에 서울에서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둘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인구절벽에 대해서 편을 갈라 토론을 했는데 본인의 변이 마음에 차지 않았는지 1시간이 넘도록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던지는 의문이 인구절벽이 문제인가? 문제라면 누구에게 문제인가? 문제라면 왜 문제인가? 등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래서 기자도 인구절벽에 대해 생각해 둔 것이 있기에 정리해 본다. 포천시에는 '인구 정책 위원회'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회의를 할 때 그 자리에 취재를 위해 있었고, 그 위원회에 대한 기사를 쓴 기억이 있다. 여러 위원들이 여러 좋은 의견들을 내었고, 그 의견들에 대해 한편으로는 동의하기도 하고, 다른 편으로는 반대하기도 하는 여러 가지 생각 속에서 참석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의견들의 마지막에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너무 늦지 않았나?" 둘째 딸이 내게 물은 "인구 절벽이 문제인가?"에 대한 답으로 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제가 된다는 것은 어딘가에 답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수학 문제에는 '답이 없다'가 답이 되는 문제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하나의 풀이로 존재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
백영현 시장이 민선8기 포천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의 표어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으로 바뀌었다. 더 큰 포천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주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 그 표어보다 포천시에 더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인문도시'라는 말이다. 특히 백 시장 본인은 스스로를 "이과생이어서 인문과 예술 등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해서 정책을 만들겠다"는 말을 자주 해서 그의 '인문도시'에 대한 진정성에 확신이 들게 한다. 하지만, 어떤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한 격려사의 문구에 '인적 자원(Human Resouces)'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을 들은 적이 있어서 몹시 마음에 걸렸다. 인적 자원이라는 말은 사람을 사용하고 이용하여야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보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 용어가 이용되는 곳은 실제로 경영학이나 통계학에서 사람을 완벽히 하나의 수로 보고, 그 수로서의 가치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행정을 할 때에도 비용 등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수로 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정말로 꼭 필요한 경우이니 시비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재'라는 인문학적 단어를 두고 '인적 자원'이라는 단어가 선택된 것을 두고 오랫
2023년 대학입시에서 포천시의 학교들은 유래없이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와 학교, 포천교육지원청, 포천시의 교육지원과와 학부모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입시생들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그와중에 동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농어촌전형으로 대입지원이 불가능한 포천고등학교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이익을 생각하면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전형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보통은 고등학교 3년만 농어촌 지역(소위 읍과 면)에 주소지를 두고 생활하고,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3년 다니게 되면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몇몇 최상위 대학은 입학전형에서 농어촌 전형을 위한 조건을 주소지 6년, 고등학교 소재지 6년의 조건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점점 다른 대학들도 6년의 주소지 조건과 6년의 고등학교 소재지 조건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이 문제는 현 입시 제도 전체의 문제이니, 포천시나 경기도 같은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시가 논의에 함께 한다면 해결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아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본다. 참고로 이 제안은 포천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