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민주당·국민의힘, 송우사거리에서 유세전 펼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이틀 째인 5월 14일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위원장 박윤국)과 국민의힘 포천·가평 당협(위원장 김용태)은 시간 차를 두고 송우5일장이 열리는 송우사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유세전은 더불어민주당이 오후 1시에 먼저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원웅 전 경기도 의원의 사회로 오명실 씨, 박윤국 위원장,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등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이 단상에 올라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명실 씨는 "이재명 후보는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가 되어 자기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노동 상담소를 먼저 열었다"면서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해서 청중들에게 공감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경제가 IMF나 외환 위기, 코로나 때 보다 어렵다고 한다. 이럴때 일수록 정치가 필요하고, 의지할 정치인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이재명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윤국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과 포천의 경제가 너무 어렵다. 이는 윤석열 정권이 12.3 계엄으로 내란을 일으켜, 국격이 실추되고 경제가 몰락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경제를 살릴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재명이 바로 이런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연제창 부의장은 "죽어가는 민생을 살릴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고 있는 공정을 살릴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이다. 대통령 후보가 되자마자 이재명 후보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우리 포천이다. 우리의 어려움과 아픔을 가장 잘 아는 후보가 누구인가 이재명이다. 이제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며 연설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세를 하고 철수한 3시30분 경에 유세를 시작했다. 두 당의 선대위 간에 합의된 모습이 질서정연해서 보기 좋았다. 국민의힘은 황용 청년선대위원장의 사회로 김성남 경기도 의원, 안애경 포천시의회 의원, 유왕현 면암숭모사업회 회장 등의 연사들이 김문수 후보를 찍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김성남 의원은 김문수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 전 "우리 당협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우리 당 비대위원장이 되셨다. 말하자면 당대표가 되신 것이다. 그래서 후보와 함께 하셔야 하기에 참석하지 못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과부터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3년 전 대선 때, 이 자리에서 우리당 윤석열 후보를 뽑아주면 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분이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으나, 탄핵이 됐다. 그 이유가 민주당이 탄핵을 30번 넘게 하면서 정부를 망가뜨렸다. 그래서 결국 탄핵까지 가게 되었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청렴 결백하다. 형수한테 쌍욕을 하지도 않았다. 형님을 강제로 입원시키지도 않았다. 총각 행세를 하지도 않았다. 그 부인이 경기도지사 법카를 쓰지도 않았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면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왕현 회장은 친구들과 내기를 한 상황을 말하면서 "친구들이 이재명이 될 것 같다는 사람도 누굴 찍겠느냐하니 김문수를 찍겠다고 한다.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그 이유로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건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깨끗하고 청렴한 후보 김문수를 대통령을 만들어 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지지자들에게 약속을 하자고 하면서 "이 자리에서 두 가지 약속을 하자. 첫째는 건강하셔야 한다. 건강하셔서 6월 3일 투표하러가고, 몇년 뒤 우리 김용태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해도 투표하기 위해 건강하셔야 한다"며 강조했다.

 

또 그는 "두번째 약속은 화목해야 한다. 가족이 화목해야 아들, 딸, 며느리, 사위에게 김문수 후보를 찍어달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이 두 가지 약속을 지켜 주시면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며 유세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