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둔(愚鈍)은 악(惡)보다 위험한 선(善)의 적(敵)이다" 이 말은 나치 독일 시절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히틀러암살미수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독일 패망 직전 사형을 당한 디트리히 본훠퍼가 옥중에서 쓴 글을 사후 책으로 펴 '옥중서간'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는데, 여기에 사용된 문구이다. '옥중서간'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판되었다. 그의 말을 조금만 더 들어 보자. "우둔은 악보다도 훨씬 위험한 선의 적이다. 악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있으며 그것을 폭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힘을 가지고 방해할 수 있다. 악은 적어도 인간 속에 불쾌함을 남겨놓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해체의 싹을 자기 속에 품고 있다. 그러나 우둔에 대해서는 무방비하다. 우둔에 대해서는 항거를 가지고 해도, 힘을 가지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중략) "우둔한 자는 악을 행하는 자와는 달리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우둔한 자는 간단히 흥분하여 위해를 가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러므로 악인에 대해서보다 우둔한 자에 대해서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유를 들어 우둔한 자를 설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무의미하고
기자는 43번 국도에서 우리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송우5일장을 끼고, 송우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포천세무서까지 직진하는 길(편의상 이 진행 방향을 상행이라하고, 반대로 오는 길을 하행이라 부르겠다)을 하루에도 서너 번씩 왕복하여 다니고 있다. 송우사거리의 직진신호는 모든 방향에서 직진과 좌회전 동시 신호인데, 송우사거리의 동시 신호는 짧기로 유명해서 차량이 많으면 5대, 평균 4대 정도 지나가면 신호가 바뀐다. 이마저도 다른 차선에서 신호 위반이나 꼬리 물기를 하면 세번째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조차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은 다음 신호에는 해소가 될테니, 안전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도 있는 불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은 상행시에 첫 차도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상황을 살펴보면 하나로마트에 들어가려는 좌회전 차량들이 차로 하나를 물고 있고, 다이소에서 나와서 하나로마트로 가려는 사람들과 반대로 가려는 사람들이 횡단보도에 가득 차 있다. 이런 경우 지난 직진 신호를 받은 차들조차 횡단보도 앞에서 정차하고 있다. 하지만, 보행자와 차량이 많아서 불편한 것은 대한민국 어디든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면 얼
배우 오영수 씨가 연기한 오영일이라는 역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에게 외친 대사이다. "이러다 다 죽어!" 지독한 여름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해석해 보고 싶다. "이러다 다 죽어!" 필자가 대학을 입학한 1986년 모교 이공계 캠퍼스에는 '미친 개나리'가 피는 길이 있었다. 당시에는 모교 전산센터(지금은 다른 단과대학 건물이 서 있다)가 이공계 캠퍼스 정문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그 앞에 약 3~4m 정도 폭으로 심어진 개나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개나리가 '미친 개나리'라고 불리는 이유는 원래 꽃이 피어야 하는 초봄에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요즘 같은 초가을에 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학우들 사이에서 떠도는 설에 의하면 전산센터 건물에 이전에는 화학실험실들이 있었고, 미친 개나리가 피는 곳에 화학 폐기물들을 버리던 구덩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위를 매립하고 개나리를 심었더니 개나리들의 유전자에 변형이 일어나서 가을에도 꽃이 핀다는 것이었다.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미친 개나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분명히 사람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났으리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포천시의회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제181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임시회 도중 본회의는 8월 29일의 개회식, 회의 성격과 규칙을 정하기 위한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위한 9월 5일의 제2차 본회의, 9월 6일의 의안 통과를 위한 제3차 본회의 등 총 3회차가 개회되었다. 이 중 연제창 의원의 시정 질문으로 한 시간 넘게 백 시장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은 지난 9월 5일의 제2차 본회의를 제외한 나머지 본 회의에서는 예상되었던 충돌들이 있었다. 첫번째 충돌은 개회식 후 제1차 본 회의 직전 5분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나오던 서과석 의원이 시장석과 의원석에는 인사를 했지만, 관례와는 다르게 의장석을 향해서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임종훈 의장은 "예의를 갖추어 달라"는 발언을 했고, 서 의원은 "내 예의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맞받아쳤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석 인사 패스는 본회의 때마다 이어졌다. 이 충돌은 제1차 본회의 중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폐지안을 상정하기 전, 특위 부위원장이었던 안애경 의원과 위원인 조진숙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자신들이 특위 위원을 사임한 이유를 밝히면서 최고조로 달아올
포천좋은신문 지면 지난 38호와 이번 39호 사이에는 제79주년 광복절이 있었다. 포천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광복절 기념식을 치르지는 않았다. 중앙 정치에서는 정부가 주도하고 여당이 참가하는 광복절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하지만, 최근 뉴라이트 계열의 인사를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임명한 것과 친일 성향 역사관을 가진 인사들을 역사에 대한 주요 관직에 앉혔다는 것에 불만을 가진 광복회가 주도하고 야당이 참여하는 기념식이 따로 개최되었다. 이렇게 따로 개최된 광복절 기념식과 기념식 도중 나온 발언들에 대해 서로 비난과 비판을 하는 성명전이 일어났고, 이를 보도하는 방송과 뉴스 그리고 신문들로 한 동안 중앙 정계가 시끄러웠다. 이 와중에 이 지역 여당 국회의원인 김용태 국회의원은 인터뷰 등을 통해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포천에서는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보다 전전날인 13일과 전날인 14일에 의미있는 행사들이 있었다. 먼저 8월 13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 포천시협의회(회장 지정옥)에서 '광복 79주년 기념 태극기 달기 캠페인'과 '2024 바르게살기 한마음 연찬회'를 개최했다. 바르게살기 회원들은 폭염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난 7월 30일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어 3년간 총 100억 여원의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범 지역'이라는 단어이다. 즉 '교육발전특구'로 영구히 지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에 시범 지역을 설정하여 교육발전을 통해 인구 감소와 도시 소멸에 대해 적절히 잘 대응하는 모델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서 시범 지역 운영을 통해 인구 감소와 도시 소멸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내거나, 적어도 막아낼 가능성을 보여준 도시를 선택하여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하여 지원할 생각으로 보인다. 기자는 포천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영구 지정되어서, 전국적으로 포천하면 '교육 도시'라는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한 가지 정책을 제안하려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고교학점제를 포천시 전체에 적용하여 포천을 하나의 커다란 명문고등학교처럼 작동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공교육의 초·중·고등학교는 학생 개인의 공부 시간표를 학교가 작성하여 나누어 주고, 거기에 따라 학생들이 움직이도록 만들어 왔다. 하지만 대학교의 경우 학생 개인의 시간표는 학생 자신이 작성한다. 고교학점제라는 것은 학교 측에서
'미끼상품'이라는 말이 있다. '미끼'라는 말은 낚시를 위해 바늘에 끼워 물고기를 유인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요즘에는 '낚시'라는 말의 영어인 'fishing'이 아예 한글로 '피싱'으로 쓰이면서 '보이스 피싱' 등의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니 '미끼상품'이라는 말도 덩달아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미끼상품'은 경영, 특히 마켓팅 분야에서는 폭 넓게 쓰인다. 미끼상품의 예를 들자면, 거의 모든 편의점에서 커피머신으로 직접 뽑아먹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데, 제품의 질도 좋으면서 가격도 커피 전문점에 비해 싸서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편의점 점주들의 말을 빌리면 머신커피는 원두 가격이 비싸서 마진이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한다. 오히려 손해가 날때가 많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편의점의 머신커피는 대표적인 미끼상품이다. 즉, 고객을 매장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단골을 만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반대로 들여다보면 미끼상품을 통해 매장 안으로 손님이 들어오기만 하면, 다른 물건도 덩달아 팔 수 있을 만큼 매장의 디자인과 상품 구성에 자신있다는 뜻도 된다. 만약 매장 안에 들어온 손님이 매장 내의 다른 상품과
지난 7월 1일 열린 포천시의회 제180회 임시회는 제6대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해 열린 일종의 원포인트 임시회이다. 이 자리에 참석하면서 이미 기자는 국민의힘 당론으로 의장은 서과석, 부의장은 안애경, 운영위원장은 조진숙 의원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7명의 시의원 중 4명의 과반수를 가진 국민의힘에서 무난히 당론을 관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재선의원 중 가장 연장자인 서과석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의장 선거를 실시하였고 투표함이 개봉되어 결과가 나왔을 때, 방청석에 앉아 있던 대 여섯 명의 기자들에게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결과는 임종훈 4표, 서과석 3표로 임종훈 의원의 의장 당선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어 이어진 부의장 선거도 연제창 4표, 안애경 3표로 연제창 의원의 부의장 당선, 운영위원장 선거도 손세화 4표, 조진숙 3표로 손세화 의원의 운영위원장 당선의 결과로 나타났다. 지금은 임종훈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여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3석의 구도를 가진 포천시의회이지만, 지난 지방 선거가 끝나고 6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할 때는 국민의힘 3석, 더불어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의 의석 분포를 가지
'감사'에는 '정회'가 없다. 회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감사'에는 '감사 중지'만이 있을 따름이다. 현재 포천시의회는 제179회 1차 정례회를 개회 중이다. 포천시의회는 1년에 두 번의 정례회를 개최하게 되어 있다. 6월과 12월이다. 시의회에서 하는 일 중 어느 하나라도 시와 시민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일이 없다. 그러니 시의회가 하는 일인 본회의, 조례 제정,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이 모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임시회가 아닌 정례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있다. 6월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12월 정례회에서는 다음 해의 예산 심의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국회의 국정감사는 지방의회 의원 또는 국회의원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스타가 될 수도 있는 몇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의원의 자질과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현장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 국회도 국회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앱을 다운 받으면 국회의원들의 공식 활동을 모두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다. 본회의, 각 상임위원회 또는 특별위원회에서 어떤 국회의원이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질의를 했는지 실
나는 술 '맛'을 잘 모른다. '맛'을 느낀다는 것을 비롯해서 사람이 느끼는 모든 감각은 과학적으로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감각 수용체에서 감각을 느끼고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이 있어야 하며 사람의 뇌가 이 신호를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맛'을 느끼는 감각 수용체는 혀에 있는 미뢰이다. 기자가 학생일 때는 사람이 느끼는 미각은 짠 맛, 쓴 맛, 신 맛, 단 맛 등 네 가지가 있다고 배웠다. 매운 맛은 통각 즉 통증이지 맛은 아니라고 한다.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탄수화물의 고소한 맛과 단백질 즉 아미노산의 감칠 맛 등을 느끼는 미뢰가 있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감각을 수용하여 해석하는 뇌가 단지 미뢰에서 들어온 신호만으로 '맛'을 해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감기에 걸려서 그 증세로 코가 심하게 막히면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할 때가 있다. 이 때 음식을 먹으면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었던 체험을 해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사람이 느끼는 '맛'이라는 것이 단지 혀 끝의 감각만은 아니라는 증거이면서 냄새도 '맛'이라는 것의 구성 요소로 뇌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맛'의 구성
무대는 관객만이 주인공이 아니다. 관객이 대회 참가자밖에 없는 공연이라 하더라도, 심지어 객석이 텅비어 있다하더라도, 사람을 키우는 일에 사용된 비용이라면 결코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 키우는 일에는 '예산타령' 하는 거 아니다. 기자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모교에는 합창부가 따로 없었다. 어느 날 음악 선생님은 부산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고등학교 합창 대회를 나가기 위해 임시 합창단을 모집했고 기자도 지원했다. 악보도 읽을 줄 모르던 음악 문외한이 대회, 즉 무대를 위해 두 달 정도 힘들게 연습했다. 결과는 당연히 입상하지 못했다. 원래부터 합창부가 있던 쟁쟁한 학교들을 두 달 전 급조된 합창부가 이길 수는 없었다. 대회 장소는 부산의 다른 명문 고등학교 강당이었고, 관객은 참가한 다른 학교 합창단 20팀이 전부였다. 입상하지 못했으니 두 달을 허비하고 낭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 때 익혔던 가곡 두 곡, '그리운 금강산'과 '아리랑'은 지금도 악보 없이 알토 파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다. 함께했던 합창부 친구 중에는 늦게나마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성악을 전공해서 서울대 음대에 진학한 친구도 있다.
화려하게 포천의 봄을 밝히던 꽃들이 거의 다 지고 모든 나무들이 파란 잎사귀들로 자신들을 치장하고 있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날리던 시절이 그리워 우연히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거기서 꽃이 피었던 자리에 열매가 파란색으로 살을 찌워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꽃이 피는 이유는 내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열매를 맺기 위해서 이다'라는 깨달음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 가정과 관계있는 기념일들이 있고, 여러가지 행사들이 있을 것이다. 떨어진 꽃의 자리에 살을 올리는 열매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오고 갔다. 기자가 대학에 입학하던 80년대 중반에는 전세계적으로 '유전공학'이라는 학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들은 열매는 토마토이고 아래쪽에는 감자가 맺히는 소위 '포마토(포테이토+토마토)'라는 상상 속의 식물의 그림을 그려 사람들을 유혹하던 기억이 났다. 그러면서 인류의 식량난은 이제 끝이라면서 환호하는 기사들도 넘쳐 났었다. 요즘은 같은 학문을 '생명과학'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30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먹을만한 커다란 토마토가 열리고
생태계(ecosystem)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 말은 생태학(ecology)에서 유래한 것이다. 생태학은 집을 뜻하는 라틴어 'eco'와 학문을 뜻하는 'logics'가 합쳐진 단어이다. 즉 '집에 대한 학문'이라는 뜻이다. 'eco'라는 단어가 들어간 또 다른 예는 경제를 뜻하는 'economy'가 있다. 'eco'에 '법, 또는 다스린다'의 뜻을 가진 'nomos'를 합친 단어로 '집을 다스리는 법' 쯤으로 해석된다. 그러면 생태계(ecosystem)라는 말은 '집을 이루고 있는 체계'라는 뜻이 된다. 이 용어들에서 'eco'라는 라틴어가 들어가는 단어는 어떤 형태로든 '집을 이루는 것'이 필수이다. 지난 1월 24일 포천시 신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포천만의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시 관외 유출이 되지 않도록 초·중·고·대학을 포천에서 다니고, 직장과 결혼도 포천에서 해서 정착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이다. 이 발표가 끝나고 간담회 시간에 한 여학생이 발언을 했다. 기자가 볼 때, 핵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이 문구는 가수 이승철 씨가 1989년 정규앨범에서 발표한 '소녀시대'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이다. 이후 가수 마야 씨가 2005년 리메이크 했고,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부르면서 데뷔한 노래이다. 가사 전체의 내용을 요약하면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아라. 어려도 알 건 다 안다'는 내용이다. 지난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용태 후보가 포천·가평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포천·가평은 역사상 최초로 30대 국회의원을 갖게 되었다. 김 당선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해서 재선을 노리게 되더라도 아직 30대이다. 포천시와 가평군의 지역적 정서로는 30대 초반의 나이는 젊은 나이가 아니라, 어린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포천시민과 가평군민 그리고 김 당선인 주위에 있게 되는 지역 정치인들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린다. 국회의원들이 회의를 할 때 상대 국회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인간적으로 그에게 마음 속에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 하더라도 서로를 부를 때, '존경하는 OOO의원님'이라고 서로를 호칭한다. 이 '존경하는'이라는 용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4월 10일 치루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3월 28일의 하루 전날인 27일이다. 우리 지역인 포천·가평지역구에 출마한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에 대한 SWOT분석을 해 보았다. 개혁신당 최영록 후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없어서 분석을 할 수 없었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SWOT분석이란 경영학에서 많이 쓰이는 개념으로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기(Threat)의 앞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강점과 약점은 경영 조직의 내부 또는 개인의 역량에 관한 분석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요소이다. 기회와 위기는 조직의 외부 또는 주변 환경에 대한 분석으로 그 조직이나 개인이 바꿀 수 없다. 따라서 이 요소에 대한 것은 그 환경을 인식하고 순응하는 조직이나 개인이 성공할 수 있다. 유권자에게 드리는 말씀은 이 분석은 여러분께 드리는 일종의 정보이니, 옳고 그름을 따질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에 어떤 정보가 도움이 되는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고 판단하시기 바란다. 아울러 두 후보의 캠프에서는 선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