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박윤국, 민주당 포천·가평 새 지역위원장 확정!

민주당, 3일 제20차 당무위원회 및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지역위원장 인준

 

"포천시장직에는 더 이상 미련 없다"

지방선거 위한 조직 개편 속도 낼 듯

 

박윤국 현역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이 차기 지역위원장에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3일 제20차 당무위원회 및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전국 231명의 지역위원장을 인준했다. 이날 경기도 포천·가평 지역구에서는 예상대로 박윤국 현역 지역위원장이 무난하게 재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전국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했고, 포천·가평 지역구에서는 박윤국 현역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K 전 시의원, L 지역 부위원장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후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5월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후보자 면접을 거쳐 3일 지역위원장 최종 인준 결과를 발표했다.

 

박윤국 지역위원장은 이날부터 차기 전당대회까지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민주당 당대표와 도당위원장 선출권도 주어졌고, 새로운 조직을 이끌어 나가며 차기 지방선거를 총지휘하는 임무도 함께 맡게 됐다. 

 

박윤국 지역위원장은 5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참석해 당헌과 당규 개정 관련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면서 지역위원장 확정 후 첫 일정을 가진 뒤 본지 기자와 만나 인터뷰했다.

 

-지역위원장 선임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씀해 달라.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에 재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 가장 중요한 일은 앞으로 2년 뒤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일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포천에서는 3천 225표 차이로 승리해서 현재 당원들이 크게 고무돼 있다. 이번 지역위원장 면접 때도 위원들도 아쉬움을 표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역위원회의 시급한 일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일은 민주당 포천·가평 지역구의 조직 재개편이다. 지방선거는 앞으로 2년 후에 치러지지만, 결코 긴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금부터 민주당 조직의 전면 대개편에 들어가겠다. 편안한 정치를 하는 사람은 결코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없다. 저는 지난 30여 년간 수없이 많은 고행의 길을 헤치며 걸어왔고, 앞으로도 결코 편안한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

 

-조직 개편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이번에 포천·가평 지역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겠다. 조직 개편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조직 강회다. 조직 강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권력을 남용하거나, 교묘한 언어로 유권자를 선동하거나, 인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선출직에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저의 소신이다.

 

-차기 총선에서 포천시장 선거에 선수로 직접 출마하느냐. 

시장직에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당내에 포천시장감이 있는가. 

우리 당에는 전·현직 선출직 출신들이 많이 있다. 또 정치를 희망하는 정치 지망생들도 계속 입당하고 있다. 훌륭한 재목감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다. 저는 30여 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하겠다. 

 

박윤국 지역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포천시장직에는 미련도 없고 더 이상 관심 없다고 분명히 말하면서 항간에 포천 정가에 떠도는 시장 출마설을 일축했다.

 

박윤국 지역위원장은 33년 전인 1991년 초대 포천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정치에 입문했고, 1995년 경기도의원, 2002년 포천군수, 2003년 초대 포천시장, 2대 포천시장을 거쳐 2018년 제7대 포천시장에 당선됐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이어 포천 정치계 거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