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행복을 느끼는 일과 불행을 느끼는 사건이 커다란 일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것은 커다란 부자에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임금을 적용받을 때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열린 제169회 포천시의회 각 부서 업무 보고 도중, 연제창 의원의 질의로 여러 부서에서 직접 고용한 노동자 중에서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노동자와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처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몇 부서의 담당자를 취재한 결과, 직접 고용 노동자에게 생활임금으로 통일해서 지급하는 일을 서로 간에 미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이 이해가 가는 부분은 결국 예산의 문제라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한 부서의 담당자가 총대를 메고 책임을 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시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도 시민이고, 크게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일을 가지고, 공적 기관인 시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이를 하루 빨리 시정해야 한다.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최저시급은 9,620원
'트라우마'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대체로 심리적 상처나 아픔을 겪는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으나, 원뜻은 그냥 상처라는 뜻이다.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어원을 두고 있고, 몸에 입은 상처이든 마음에 입은 상처이든 '트라우마'라고 불린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손과 발 그리고 로마군인에게 창으로 찔린 자리 등을 표현할 때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쓰였다. 상처라는 말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즉 아프다는 것이다. 사람이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좋은 의미일 수도 있고, 나쁜 의미일 수도 있다. 좋은 의미로는 여기가 아프니 빨리 치료를 하도록 하라는 몸의 신호이기 때문이고, 나쁜 의미로는 말 그대로 아프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민선8기 공약으로 치매안심병원의 건립을 약속했다. 즉,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치매안심병원을 약속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나라와 포천시의 보건 정책을 살펴보면 치매 어르신에 대해 도움을 주는 정책이 의외로 많다. 이 정책들은 치매 어르신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치매 어르신들
얼마 전 저녁에 서울에서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둘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인구절벽에 대해서 편을 갈라 토론을 했는데 본인의 변이 마음에 차지 않았는지 1시간이 넘도록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던지는 의문이 인구절벽이 문제인가? 문제라면 누구에게 문제인가? 문제라면 왜 문제인가? 등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래서 기자도 인구절벽에 대해 생각해 둔 것이 있기에 정리해 본다. 포천시에는 '인구 정책 위원회'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회의를 할 때 그 자리에 취재를 위해 있었고, 그 위원회에 대한 기사를 쓴 기억이 있다. 여러 위원들이 여러 좋은 의견들을 내었고, 그 의견들에 대해 한편으로는 동의하기도 하고, 다른 편으로는 반대하기도 하는 여러 가지 생각 속에서 참석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의견들의 마지막에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너무 늦지 않았나?" 둘째 딸이 내게 물은 "인구 절벽이 문제인가?"에 대한 답으로 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제가 된다는 것은 어딘가에 답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수학 문제에는 '답이 없다'가 답이 되는 문제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하나의 풀이로 존재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
백영현 시장이 민선8기 포천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의 표어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으로 바뀌었다. 더 큰 포천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주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 그 표어보다 포천시에 더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인문도시'라는 말이다. 특히 백 시장 본인은 스스로를 "이과생이어서 인문과 예술 등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해서 정책을 만들겠다"는 말을 자주 해서 그의 '인문도시'에 대한 진정성에 확신이 들게 한다. 하지만, 어떤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한 격려사의 문구에 '인적 자원(Human Resouces)'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을 들은 적이 있어서 몹시 마음에 걸렸다. 인적 자원이라는 말은 사람을 사용하고 이용하여야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보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 용어가 이용되는 곳은 실제로 경영학이나 통계학에서 사람을 완벽히 하나의 수로 보고, 그 수로서의 가치를 이용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행정을 할 때에도 비용 등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수로 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정말로 꼭 필요한 경우이니 시비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재'라는 인문학적 단어를 두고 '인적 자원'이라는 단어가 선택된 것을 두고 오랫
2023년 대학입시에서 포천시의 학교들은 유래없이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와 학교, 포천교육지원청, 포천시의 교육지원과와 학부모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입시생들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그와중에 동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농어촌전형으로 대입지원이 불가능한 포천고등학교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이익을 생각하면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전형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보통은 고등학교 3년만 농어촌 지역(소위 읍과 면)에 주소지를 두고 생활하고,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를 3년 다니게 되면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몇몇 최상위 대학은 입학전형에서 농어촌 전형을 위한 조건을 주소지 6년, 고등학교 소재지 6년의 조건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점점 다른 대학들도 6년의 주소지 조건과 6년의 고등학교 소재지 조건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이 문제는 현 입시 제도 전체의 문제이니, 포천시나 경기도 같은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시가 논의에 함께 한다면 해결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아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본다. 참고로 이 제안은 포천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