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탄강 Y형 출렁다리가 12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Bridge and Structural Engineering)에서 ‘구조물 혁신 부문’(Innovation in Construction)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상은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학계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6개국 18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지난 9월 7일 개통됐는데 길이 410m, 폭 1.8m의 국내 최장 무주탑 형식의 출렁다리다. 70kg의 성인 2,50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Y형 출렁다리는 개통 후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 축제와 연계해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고, 비둘기낭 폭포와 광활한 중리 벌판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 Y형 출렁다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한탄강의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한탄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량구조공학회는 교량 및 구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4,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