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제24대 이덕주 NH농협 포천시지부장 취임

"고향 포천의 농촌 발전에 이바지하는 시지부장이 되고 싶습니다"

 

"고향 포천에 지부장으로 발령받으니 요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마치 과거에 급제해서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재임 동안 미력이나마 고향 포천 지역 농촌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올해 1월 1일 자로 NH농협 포천시지부의 최고 책임자로 부임한 이덕주 포천시지부장. 그가 제24대 포천시부장에 취임하고 난 뒤 밝힌 첫 일성은 고향 포천의 농촌 발전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 싶다는 것. 그의 말처럼 그는 포천 영중이 고향이다. 영중초등학교와 영중중학교를 다녔고, 의정부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농협에는 스물다섯 살 때인 2000년 농협중앙회 동두천시지부에 5급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덕주 지부장은 영중에서 젖소를 키우시던 아버지 이해진 씨(42년생)와 동갑인 어머니 신희정 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위로 누님 두 분과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가 있다. 부모님은 현재 영중에서 살고 계시는데 이제는 더 이상 젖소를 키우는 일은 하지 않지만, 이 지부장의 기억에는 어릴 때 부모님이 소젖을 짜서 한 달에 두 번씩 우윳값을 받아와 형제들을 공부시키고 의정부로 서울로 유학을 보냈던 기억이 아련하다. 

 

그는 농협에 들어가서도 포천과의 인연의 끈은 놓지 않았다. 입사 5년 만인 2005년 4급 팀장으로 승진한 뒤 포천시지부에 와서 3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수신업무와 여신업무, 그리고 출장소 팀장 등을 하면서 고향의 많은 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그가 포천시지부장에 임명돼 다시 고향에 돌아오게 되자 그때에 인연을 맺었던 소중한 많은 분이 그의 금의환향을 아낌없이 환영해 주었다. 

 

이덕주 지부장은 지금까지 포천시지부장에 재임했던 여느 지부장에 비해 가장 나이가 젊은 지부장이다. 보통은 퇴임 직전에 지부장으로 임명되어 왔다가 이곳에서 퇴임하는 지부장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지부장은 1975년생으로 올해로 겨우 마흔아홉이다. 보통의 경우는 쉰서너 살에 지부장에 취임하고 2~3년 동안 재임하다가 쉰여섯에 퇴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는 다른 지부장에 비해 4~5년은 승진이 빠른 셈이다.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승진이 빠른 것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승진을 위한 시험제도가 따로 있었어요. 저는 입사를 5급으로 했고, 5년 만에 4급 승진을 했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또 입사 17년 만인 2017년에는 3급으로 승진해 불과 마흔두 살에 의정부시청 출장소장을 했습니다."

 

이덕주 지부장은 올해 1월 1일 M급 승진(1급과 2급을 합한 매니저급 승진)을 해서 포천시지부장으로 올 수 있었다. 농협에 입사하고 24년 만에 지부장직에 오른 상당히 빠른 승진이었다. 그만큼 그의 능력이 남다르다는 방증이다. 

 

"포천의 농협 조합장들이 모두 나이가 연배라서 함께 일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지부장은 "제가 본사에서 일을 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조합장님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잘 배우고, 또 좋은 의견을 중앙 본부에 잘 전달하는 중간 역할을 훌륭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지난 1월 4일 시장님을 비롯해 농협 조합장님들, 또 농업 관련 단체장님들과 상견례를 가졌는데 모든 분께서 저의 지부장 취임을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 포천에 기여하는 지부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2008년 같은 농협은행 직원과 결혼해 슬하에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만 둘을 두었다는 이덕주 포천시지부장. 그는 이제 NH농협 포천시지부장으로서의 하루하루가 매일 새롭고 설렘의 연속이라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2011년 농식품부 장관 표창과 2021년 중앙회장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