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손세화 의원, 시민고충처리위원회 100일 넘게 안건처리 '0'

제169회 임시회, 첫날 본회의에서 감사담당관에게 질의

 

포천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설립된 지 100일이 넘도록 처리한 안건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열린 포천시의회 제1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감사담당관(박헌국) 소관 부처 질의 중 손세화 의원에 의해 알려졌다.

 

손 의원은 박 담당관에게 "포천시 시민고충처리 위원회의 안건처리가 몇 건 있었는가"고 물렀고 박 담당관은 "지난 해 10월에 새로 위원을 위촉해서 운영을 시작한 셈이다. 현재까지 안건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답변에 대해 손 의원은 "구성된 지 100일이 지났다. 시민들이 고충처리위원회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홍보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재차 질문했다.

 

박 담당관은 "위원회가 설립될 당시 보도자료 이외에는 홍보가 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손 의원은 "시에서 일을 하는 저도 시민고충처리 위원회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면서 "시민들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제대로 된 위원회의 역할을 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운영해 달라"는 말로 질의를 마쳤다.

 

포천시에는 시가 운영하는 많은 위원회가 있다. 그 중 시민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위원회가 의외로 많으나,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포천시의 각 부서들은 자신들의 부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가 시민들에게 더 잘 알려지도록 홍보와 안내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 포천좋은신문 김승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