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관인면서 첫 ASF 발병…8천 마리 살처분

포천시 관인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가 발병했다. 

 

 

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도축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포천시에 있는 도축장 출하 어미돼지에서 ASF 양성개체가 확인됐다는 것.

포천에서 ASF가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경기 지역 12건의 ASF 발병은 파주·연천·김포 등에서 나왔다.

ASF 확진 사례는 지난해 11월 철원군에서 발생한 이래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과 포천시는 관인면 중리 소재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8000두, 도축장에서 출하돼 도축 예정인 돼지 1000두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수본은 해당 도축장과 출하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과 함께 출입통제 등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축산 방역 당국은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인천지역 양돈농가에 8일 정오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6일 낮 12시부터 48시간 동안 경기 북부와 인천광역시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집중 소독 및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ASF 발병 포천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1개 농가가 돼지 1천200마리를, 3㎞ 이내에는 3개 농가에서 1만 1400 마리를, 10㎞ 이내에는 52개 농가에서 10만 1000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한편, 포천시는 ASF 발생 즉시 해당 농장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신속히 초동대응에 나섰다.

 



시는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상황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유지하고, 포천축협 공동방제단 협조하에 방역차량을 늘려 긴급방역에 나섰다.

또한, 시는 ASF 발병 직후 거점 소독시설에 인력을 배치하여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2인 1조 비상근무조를 편성하여 초소와 상황실 근무 요원을 배치하였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6일 오전 ASF 발생 상황보고를 받고 대책회의를 주재 후 즉시 현장을 점검했고, 오후 7시경 재난관리상황실을 방문하여 “시는 이동제한, 차단방역, 살처분 등 ASF 발생에 따른 모든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것이며, 중수본 및 동물위생시험소와 긴밀히 공조하여 ASF 재발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