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좋아하시는 포천 분들이라면 누구나 '포천 문학 산책' 란에 시와 산문, 수필 등을 자유룝게 발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쓴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포천 문학 산책'에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큰 호응을 부탁합니다. 이번에는 사)한국문인협회 포천지부 수석부회장이며 사)태사모봉사회 대표인 이천희 시인의 작품을 게재합니다.
▲이천희 시인.
빈 둥지 증후군
어느 순간 넓디넓은 둥지는
적막강산으로 변해 어둠에 갇혔다
덩그러니 버려진 채 날개 짓하며
가로막힌 울타리 담장 너머로 날아보려고
실오라기 홑겹을 걸친 채로
춤을 춘다
어디로 갔나
젖꼭지 붙잡고 품에 안겨 잠자던
핏줄들은 다른 줄기를 따라
멀리멀리 새둥지를 틀고 떠났다
어둠에 갇혀 외로움에 빛을 찾아 나서지만
날아간 곳은 그 자리 잠겨진 빗장 안에서
하루하루 핏줄은 말라가고
구름 위 꿈을 싣고 날던 이상은
어디로 갔나
이천희 시인
아호 《법호》 자운
1961년 5월 19일 포천 출생.
사)태사모봉사회 대표.
사)한국문인협회 포천지부 수석부회장.
한국작가회 시 작가.
에세이문예 수필작가.
2015 제7회 남북통일 문화예술대전 시부문 우수상 수상.
2016 제45회 한국작가 신인문학상.
제2회 포천시여성기예전 시 부문 우수상.
제8회 남북통일문화예술대전 시부문 특선.
2017 포천글사랑 백일장 시부문 장려상.
제9회 남북통일 문화예술대전 시 부문 동상.
제3회 포천시여성 기예경진대회 시 부문 우수상.
2021 포천시 시민대상 사회봉사부문 수상.
2014~2018 포천문학 출판기념회 시ㆍ수필 다수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