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생명살림 1·2·3 운동'으로 기후위기 극복한다

포천시 새마을지도자 50여 명 '생명살림교육' 받아

▲포천시새마을회 이경묵 회장이 강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국주 새마을중앙회 위원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생명살림운동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는 새마을지도자 50여 명이 참가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포천시새마을회(회장 이경묵)는 9일 군내면에 위치한 새마을회관 2층 강의실에서 14개읍면동에서 모인 50여 명의 남녀새마을지도자들에게 '생명살림교육'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경기도새마을회가 주최하고 포천시새마을회가 주관한 행사로, 강의는 이국주 새마을중앙회 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이 맡았다.

 

강의에 앞서 이경묵 포천시새마을회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김장철을 맞아 각 읍면동에서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를 하시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라며 "오늘 강의 주제가 '생명살림교육'인데, 새마을운동 초창기인 70년대가 가난 극복 운동이 목표였다면, 최근의 새마을운동은 기후위기와 생명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살림운동'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국주 위원은 강의 첫마디에서 "생명살림운동이란 '사람이 살면서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적게 만드느냐'에 달려있고, 이것은 '화석연료를 얼마나 적게 사용하느냐'로, 또 '불을 얼마나 적게 사용하느냐'란 말과 똑같은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됐고, 이로 인해 과도하게 이산화탄소가 배출됐고, 온실가스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대로 멈추지 않는다면 20여 년 후에는 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생명체들이 살기 어려운 기후이탈이 올 것"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토 면적의 70%이던 산림의 과도한 개발로 해마다 산림이 사라지고 있고, 마실 물이 없는 '물부족 국가'로 전락하고 있으며, 땅이 오염돼 대부분 식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형편이 됐다"고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생명살림 1건·2식·3감 운동'을 서둘러 펼쳐야 하는데, 1건은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2식은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은 나무와 양삼(케이프)을 심고, 3감은 화석연료와 비닐·플라스틱 사용과 수입육고기 수입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새마을지도자는 한결같이 "기후위기가 생명위기에 직결되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히며 "향후 새마을운동의 방향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