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완 칼럼]

모든 일은 원칙, 공정, 투명해야 한다

본지 취재국장

 

대한민국 양궁이 원칙과 공정성, 투명성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듯이 

지역사회도 달라져야 한다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원칙과 공정의 위대한 승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양궁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하고 특히 여자 단체전에서는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으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간 뒤안길에는 양궁협회 정의선 회장과 관계자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뚝심 있게 계승, 발전시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남자 양궁의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선수는 공정한 협회가 있었기에 항상 모두가 공정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배드민턴 종목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기며 새로운 역사를 쓴 안세영 선수는 협회가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훈련방식에 대한 분노, 불합리한 선수 선발 등을 밝혀 범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양궁과 배드민턴은 처음부터 다른 길을 선택했다. 공정성, 투명성 같은 기본적인 운영 원칙과 방향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지키고 매사에 공정하게 생활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원칙은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으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이라 할 수 있으며, 공정은 공평하고 올바름을 뜻하는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사고와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라 할 수 있다.

 

원칙과 공정은 정치나 사회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심판이나 점수라는 규칙이 적용되어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된다고 보인다. 하지만 사회, 소득, 기회 그리고 정치 영역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자치단체 행정, 정치 영역 등에서 원칙과 공정의 일반적 기준보다 다름과 틀림이 확연히 지배하는 부분이 있다. 예로 행사 대행 용역분야에서 실질적 운영자가 한 곳이지만 몇 개의 사업자로 등록해 계약하는 것은 적법하지만 약간의 시차를 두고 협상에 의한 계약 등은 한 사업자에게 유리하다는 의혹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시민을 위하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정치적 입지에 따라 편향적으로 판단해 흔히 그들이 말하는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부를 질타하는 일부 의원들의 내로남불 행태를 목격할 수 있다. 예산이 투입돼 운영하는 인구감소위기대응 특별위원회가 국힘 의원의 어깃장으로 끝내 선택한 파행 길은 원칙과 공정은 물론이고 시민에 최소한 예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기반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슬로건으로 최고를 향해 성장하고,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포천도 지역사회의 지도층, 공직자 등이 시민의 질 높은 삶을 위해 한마음으로 시민에게 정성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