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포천시의회 연제창 의원,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5분 자유발언 진행

 

포천시의회 연제창 의원은 9월 1일 제1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연제창 의원은 "금일 창설을 앞둔 드론작전사령부가 군의 일방적 추진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의견을 묻지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주민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과는 달리 지역 주민과의 만남 자체도 거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연 의원은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는 국가 안보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시민들의 반대를 외면하고 본인들의 목표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과거 군의 행태의 연장선이며,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우리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아 "아시아 최대 규모 승진 훈련장, 각종 군 사격장과 비행장, 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6군단과 15항공단 등 각종 군 시설로 인해 시민의 재산권과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하며, 연 의원은 "오로지 희생만을 강요하는 군의 행태를 강력이 규탄하고자 15항공단 인근에 마련된 드론사 주둔 반대 운동본부 집회 현장에 참가할 것임"을 밝혔다.

 

끝으로 연 의원은 "동료 의원들도 초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함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날의 5분 자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하는 연제창 의원의 5분 자유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과석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연제창 의원입니다.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난무했던 드론작전사령부. 결국 군의 일방적 추진에 따라 금일 창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은 드론사를 창설하면서 시민의 의견을 묻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초 “주민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지역 주민과의 만남 자체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시민의 반대를 외면하고, 본인들의 목표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과거 군의 행태의 연장선이자, 지난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우리 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승진 훈련장, 각종 군 사격장과 비행장, 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6군단과 15항공단 등

각종 군 시설로 인해 지역 발전은 발목잡혔고, 시민의 재산권과 생명권은 위협받아 왔습니다. 이럼에도 군은 또다시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까?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오로지 희생만을 강요하는 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15항공단 인근에 마련된 드론사 주둔 반대 운동본부 집회 현장에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날 희생의 역사 앞에 정쟁도 없고, 이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초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드론사 배치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역 발전에 득이 된다는 주장도, 실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역사가 분명히 평가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준엄한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됩시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