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소식

신읍1교 무단 거주 노숙자 4년 만에 거쳐 옮겨

포천동 김정회 동장 "신읍동 주민들에게 원래의 깨끗한 휴식 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 목적"

 

 

포천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정회)는 2일 신읍동 유한아파트 앞 신읍1교 다리 밑에서 지난 2019년부터 4년 여를 무단 거주하고 있었던 노숙자 A 씨(47세)를 설득해 시에서 마련한 거처로 옮겼다.

 

포천동은 노숙자 A 씨가 그동안 이 자리에서 사용해 왔던 텐트와 리어카 등을 말끔히 치우고 정리해 신읍동 주민들에게 원래의 깨끗한 휴식 공간으로 돌려준 것.

 

포천동에서 이 노숙자를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단안을 내린 것은 최근 집중호우 및 폭염 등 자연재해로부터 노숙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동안 이 부근을 지나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산책로를 제공하겠다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포천동행정복지센터는 이날 노숙인에게 임시 주거 공간을 마련해 주어 안전한 환경을 제공했고, 추후 대상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복지 상담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회 포천동장은 지난 7월 새로 부임 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7월 17일 포천파출소(소장 박상철)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한 1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7월 21일 2차로 건설하천과에 이곳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건의했다. 또 7월 25일 3차로 건설하천과에서 노숙자 A 씨에게 원상복구 계고장을 전달해 8월 1일까지 자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김정회 동장은 “노숙자 분이 땡볕인 이곳에 거주하는 것도 위험하고, 산책로를 다니는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도 문제로 제기됐다. 또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노숙인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향후 신읍1교 교량에는 쉼터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회 동장은 포천동장에 부임하자마자 매일 몇 시간씩 관내를 직접 돌면서 주민들이 요구하기도 전에 동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직접 사진 촬영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 방법을 찾는 등 솔선수범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도 4년 동안 끌어오던 이번 노숙자 이전 문제를 부임 한 달 만에 해결한 김 동장을 가리켜 '역시 김정회!"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