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노상주차요금 면제'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포천시, '노상주차요금 2시간 면제' 종료하고 4월 3일부터 다시 요금 징수하려던 계획 전격 연장한다고 밝혀

 

포천시는 도심지 '노상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2시간 면제'를 종료하고 4월 3일부터 다시 요금을 징수하려던 계획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노상 주차장은 현재 포천동, 소흘읍, 일동면에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국내외 경제의 복합 불황이 이어져 시에서는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2020년 3월부터 노상 주차장을 포천시 거주자에 대해 2시간 면제했다. 지난 4월 2일 종료로 3일부터 주차요금을 기존대로 징수할 예정이었다.

 

국내 물가 상승이 진정국면의 초입에 들어서는 가운데 원가 상승 등에 따른 가스, 전기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정부는 발 빠르게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는 요금 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포천시도 정부 시책에 발맞춰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자영업 등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2023년 말까지 면제 기한을 연장한 결정은 적시에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천동 상인 김모 씨는 "금리도 물가도 다 오르는 상황에서 모두가 힘들다. 이럴수록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이겨내야 하지 않겠냐"며 "시가 많이 달라졌다. 뭔 일이 터지면 검토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시민의 어려움을 즉시 반영해 줘 고맙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백영현 시장은 "각종 지표로 볼 때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있음을 잘 안다. 시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때다.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열린 행정을 하겠다"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시민을 위한 길에 앞으로 가는 행정이 되야 한다.  나무만 보는 행정보다 숲과 함께 보는 행정이 필요하다. 이번의 신속한 행정조치에 시민들이 반기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