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개성인삼 이영춘 조합장 "포천의 중심에서 시와 상생 발전할 것"

포천청년비전센터 개관으로 개성인삼조합 업그레이드 기대
농업인 실익 증진을 통해 작지만 강하고 내실 있는 조합 지향
가격 현실화, 개성인삼타운 건립 등 개성인삼의 새역사 창출 포부 밝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개성인삼 공장이 젊음이 넘치는 문화와 창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천시가 지난 31일 포천청년비전센터 개관식을 가지면서다.


포천청년비전센터(이하 센터)는 개성인삼과 포천시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개소 후 20년간 무상 사용하는 등 포천을 되살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담겼다. 


이영춘 조합장은 이날 축사에서 "센터 자리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라며 "사실 이 자리는 인삼을 쪄서 말려 홍삼을 만드는 공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부지를 일동면으로 이전하면서 이 공장도 약 15년간 방치되고 있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제가 조합장으로 와서 포천시의회와 포천시장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곳을 시민의 중심지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추진한 결과, 오늘 청년비전센터를 개관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에 입주해 주신 청년들과 기업인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개성인삼이 포천시와 같이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또 제가 조합장이 되고 나서는 포천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터 내부 시설이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게 잘 마무리되어 개성인삼조합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장으로서, 또 개성인삼이 포천시와의 상생 발전을 통해 포천시가 추구하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위하여 모든 준비를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개성인삼조합은 오는 2월 4일 창립 113주년을 맞는다.


이 조합장은 "113년 전의 개성인삼의 영광을 되찾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며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힘쓰고, 특히 작지만 강하고 내실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이제 이 조합장은 조합원, 임직원들과 함께 똘똘 뭉쳐 조합 정상화는 물론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자신을 '뼛속까지 농사꾼'이라고 밝힌 이 조합장의 경영철학은 農民本位(농민 본위, 농협 운영을 농업인 중심으로), 恒在農場(항재농장, 농협 사업을 농촌 현장 중심으로), 實事求是(실사구시, 농업인 실익 위주 사업 전개)다.


그의 경영철학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계약 삼포뿐만 아니라 미계약 삼포도 수매하는 등 농업 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 조합장은 단기적인 계획과 중장기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이영춘 조합장은 "앞으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재배 물량(계약분, 미계약분)을 전량 수매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특히 2~3년 안에는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신용사업 확장과 개성인삼농협 본점 현대식 건물 신축 등으로 개성인삼타운을 건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