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포천전철,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

7호선 '옥정∼포천' 연장 1공구 발주…경기북부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

 

서울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결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포천 전철)이 2029년 준공 목표로 본격화한다. 지난 2019년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개최 결과 포천시에서 건의한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지 3년 만이다

 

포천 전철이 완공되면 안성시와 함께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포천시에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포천시에서 건의한 ‘전철7호선(옥정~포천) 연장 사업’이 완공되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노선 주변 옥정지구,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 향상과 포천 지역에는 역세권과 연계한 신도시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진대학교, 경복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등 3개의 대학교와 용정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의 근로자를 포함하여 23만여 명이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3공구,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1, 포천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1조 4874억원이 투입된다.

 

 

이 공사의 첫 단계인 1공구 건설이 본격화한다. 경기도는 건설사업의 선행구간인 1공구에 대해 조달 발주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1공구는 양주시 구간으로 4.93㎞에 환승 정거장 1곳, 본선 환기구 4곳을 설치한다.

도는 3∼4주 간격으로 2공구와 3공구도 차례로 발주해 올 하반기 중 3공구 모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통상적으로 5개월가량 소요되는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지난해 말까지 2개월 만에 완료했다.

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천시는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지난 2018년 11월부터 전철 연장에 대한 포천시민의 열망을 보여주고자 서명운동을 실시하여 354,483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방부,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경기도에 건의문과 함께 전달했다.

 

지난 2019년 1월 1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포천시민 1만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결의대회와 삭발식을 개최하여 정부를 향해 소외된 수도권 북부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전철7호선 예타 면제를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