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남 도의원이 7일 축산산림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일동 쓰레기소각장 건립 추진에 반대를 표명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은 7일 축산산림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광릉수목원 바로 옆에 지어지는 쓰레기소각장 건립 반대와 축산농가를 위한 조사료 관련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의정부시는 국내 최대의 생물종 다양성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도 등재된 광릉수목원에서 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남 위원장은 “광릉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계 보전 지역이자 도민에게 휴식과 휴양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이런 수목원에서 5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소각장을 건립한다면, 수목원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국제 곡물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축산농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며, “축산농가에게 조사료는 필수적인데, 가격이 급등해 농가의 부담이 매우 큰 실정이어서 이모작을 통해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지에 직불급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하여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남 위원장은 “조사료 가격 폭등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경우 조사료 주 생산지인 아래 지방에 이동함에 따른 물류비도 폭등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과도한 물류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일정 부분 지원해준다면 축산농가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