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신읍동에서

창간 1주년을 맞아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김승태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포천좋은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아

가장 먼저 독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독자 없는 신문은 있을 수 없고, 독자가 외면한 신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창간사에서 '포천좋은신문'은 '좋은 기사'를 많이 담겠다고 약속했듯이,

그 마음 그대로 또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 부탁합니다.

   

 

'포천좋은신문'은 지난해 9월 1일 창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창간 1주년을 맞습니다. 지난해 코로나와 뜨거웠던 폭염 속에 창간 준비를 하고, 풍요의 계절인 9월 첫날에 독자 여러분 앞에 첫선을 보였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포천좋은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신 고마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신문과 독자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독자 없는 신문이란 있을 수 없고, 독자가 외면한 신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천좋은신문'이 지난 1년간 무탈하게 지내오면서 창간 1주년을 맞게 된 것은 모두 '포천좋은신문'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1년 전 창간사에서 저는 '포천좋은신문'에 '좋은 기사'를 많이 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좋은 기사’의 기준을 포천에 도움이 되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포천시와 포천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필요한 기사는 ‘나쁜 기사’라고 단언합니다. '포천좋은신문'은 '포천'이라는 지역 이름과 '좋은'이란 형용사와 '신문'이란 명사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좋은 기사'를 쓰려는 제 뜻과 맞아떨어졌습니다. 

 

제호는 신문의 성격을 결정하는 얼굴입니다. 제가 지난해 신문을 창간하면서 오랫동안 제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좋다고 생각한 제호는 이미 다른 신문에서 사용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포천에 와서 알게 된 지인 한 분이 '포천좋은신문'이란 제호를 권했고, 이 제호를 듣는 순간 마음에 들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결정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께 특별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 달 8월 28일 오후 7시 46분 현재 독자 조회수.  

▲지난 달 7월 27일 오전 4시 44분 현재 독자 조회수.

 

 

창간 후 1년이 된 지금까지 '포천좋은신문'의 이름을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포천좋은신문은 일천한 신문입니다. 그런데 창간한 첫 달에 매일 300명 정도 접속하던 독자가 매달 100명 이상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400명에서 500명으로, 그리고 800명에서 900명으로 매일 접속하는 독자가 늘어갔고, 창간 1년이 된 요즘은 하루 접속자가 1천명 대를 넘어서 거의 1천 5백명 대로 늘었습니다. 물론, 1천명 대 이하인 날도 있지만, 특별한 기사가 게재된 날은 2천명을 넘는 때도 있습니다. 

 

독자들이 '포천좋은신문' 기사 가운데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지난해 창간 특종으로 쓴 '박윤국 시장 인터뷰'였습니다. 이 기사는 '포천시 전철, 43번 국도로 전구간 지하철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 당시 이 기사를 본 독자가 무려 6,591명이나 구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포천좋은신문' 기사 중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기사는 '좋은 기사'는 결코 독자들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불변의 진리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포천좋은신문 최고 조회 수 6,591회를 기록한 기사는 창간 특종이었던 박윤국 시장과의 인터뷰 기사였다.

 

▲'포천좋은신문' 마스터만이 조회수를 검색할 수 있다. 지하철 기사의 오른쪽 끝에 6591이라는 조회수가 보인다. 이 기사가 나간 작년 9월 3일 하루 동안 '포천좋은신문'을 찾은 독자는 총 3,719명으로 최대 접속자 기록도 함께 세웠다.  

 

제가 창간 1주년 기념 글에서 '포천좋은신문'의 일일 접속자 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저의 신문을 아껴주시는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접한 어떤 이들은 일일 접속자 1천 5백명 정도가 뭔 대수냐고 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런 추세로 독자가 늘어간다면 창간 2주년이 되는 내년 9월에는 일일 접속자가 2천명에서 2천 5백명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매일 2천 5백명의 독자가 찾아서 보는 신문... 이런 상상만으로도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제가 포천에 첫발은 내디딘 것은 2019년 7월이었습니다. 불과 2년밖에 살지 않은 포천이지만, 그동안 제가 알고 사귀었던 멋진 포천 사람들과, 왕방산의 녹음과,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갈대와, 포천천을 따라 흐르는 물 소리까지 제 마음을 훔쳐가버렸습니다. 요즘은 포천에 오기 바로 직전에 살았던 서유럽의 하늘과 똑같이 닮은 낮으막한 포천의 하늘 빛에 흠뻑 매료되어 매일 하늘을 쳐다보는 즐거움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2의 인생을 포천에서 살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평생 제가 해왔던 일로 포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습니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포천 사랑을 '포천좋은신문'에 고스란히 담아내겠습니다. '포천좋은신문' 창간 때 박윤국 포천시장께서 해준 덕담이 아직도 제 귓전을 맴돕니다.

 

“포천좋은신문이 ‘신문을 위한 신문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신문’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제호에 걸맞게 포천시에서 가장 좋은 신문으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지방 로컬신문에서 세계적인 신문이 됐듯이 시작은 미약하나 앞으로 창대해질 것으로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