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포천도시공사, '신읍 도시개발사업' 민관 협력 강화로 정상 추진하겠다

 

포천도시공사가 신읍 도시개발사업을 정상 추진한다고 지난 9월 23일 밝혔다. 신읍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 신읍동, 어룡동 인근 약 39만㎡에 3,200세대 주택공급과 도로, 공원,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여 정주 인구 확보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4년 11월 25일 민간참여자 공모를 추진하였지만, 전례 없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및 탄핵정국으로 민간참여가 위축되어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한 민간업체가 없었다. 하지만 대선 이후 국내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맞춰 적극적인 민간참여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시공능력 평가액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점수를 완화하는 등 공모조건을 조정하여 빠른 시일내 민간참여자 공모를 재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신읍, 도시개발사업의 최적지]

 

신읍 도시개발사업 입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과 포천역 예정지, 세종-포천 고속도로 포천IC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중소도시 균형성장 정책을 비롯해 포천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포천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사업과 용정 일반산업단지 일자리 등 사업성공의 긍정적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개발환경은 향후 안정적 주거수요 창출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변 대형사업, 경쟁 아닌 상생 관계]

 

신읍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내 LH가 추진중인 송우2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와 남양주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포천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읍 도시개발사업과 국가주도 공공주택사업은 공급시기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3기 신도시 왕숙지구는 부분적으로 분양이 시작되었으며, LH 송우2지구도 30년까지 분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신읍 도시개발사업과 분양시기가 중복되지 않아 경쟁이 아닌 포천시로 인구유입을 견인하는 촉매 역활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사업목적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신읍 도시개발사업은 포천 원도심지역의 정주환경 개선 및 산업단지 배후수요 연계라는 지역적 목적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다. 따라서 공급 시기, 입지 선호, 수요층 측면에서 차별화된 수요 분화가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인근 대형사업과 수요자 측면에서 단기적 경쟁요인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상호 보완적 역할을 통해 지역 전체의 주거·경제 생태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시장 리스크 줄이고 사업성 강화]

 

도시공사는 외부 개발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여러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 핵심은 ▲단계적이고 유연한 사업 시행 ▲공모기준의 실무적 완화로 중견 건설사 참여 유도 ▲인근 산업단지와의 수요 연계 전략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주민 보상 체계 강화 등이다. 이러한 조치는 남양주, 양주 등 동일권역 내 대규모 주거공급과의 시차와 수요 차별화를 통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목적도 갖는다.

 

[주민과 상생, 신뢰 회복 나선다]

 

포천시와 도시공사는 올해 1월 포천동 등 주민과의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하여 많은 소통을 이뤄냈다. 더불어 주민간담회 지속적인 개최, 주민참여형 협의체 운영, 보상 절차의 투명화와 합리적 보상안 마련 등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포천도시공사 이상록 사장은 “신읍 도시개발사업은 포천시의 지역발전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프로젝트이다. 주민과 열린 소통, 민간기업과의 협력,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겠다. 민간참여자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사업의 본격 추진이 가능하다. 건설사와 금융사, 시행사 등 민간업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