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단동 스카이힐 아파트, 조합원은 사업 부진에 마음 졸여

2025년 사업 착공 및 PF 금융으로 납입금 반환 등 차질 없다고 회사 관계자 밝혀

 

선단지역 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에 따른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불안한 심정으로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소송을 진행 중이거나 분양 계약 납입금 반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 A모 씨는 "5천여만 원을 납입하고 나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하루하루를 조마조마하게 산다. 요즈음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회사를 찾아가서 계약금 반환 요청을 했지만 회사는 자금이 없다며 착공 후 금융자금이 들어오면 줄 수 있다고 하는데 불안해 죽겠다"고 하소연을 했다.

 

 

'선단지역 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은 시행사 (주)스카이힐이 2020년경 선단 119안전센터 인근 선단동 410번지 일원에 '포천 선단지구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에 따라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사업은 37,187㎡(1만 1천여 평) 부지면적에 11개 동 613세대로 조성된다.

 

시행사 박모 본부장은 "2020년 초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협약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분양 계약금으로 아파트 건립 토지를 매입하는데 180여억 원을 투자했다. 계약자 중에는 회사에 자금이 있으면서도 반환해 주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만, 매입비, 운영비 등으로 소진해서 사실상 없다"며 "오해 없기를 부탁드리고, 사업 추진상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모집 분담금이 평균 5천여만 원으로 중도금 자체가 없으며 사업 준공 후 입주 시 잔금을 납부한다. 분담금으로 산 토지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회사를 찾는 계약자께 설명해 드리고 있다"라며 "내년 상반기 예정의 사업 착공과 PF 금융 대출이 확정되면 납입금 반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업 지연의 이유로 박 본부장은 계약 당시 건축비가 평당 379만 원에서 절차를 끝내고 사업 착공쯤에 건축비가 평당 600만 원으로 상승하는 등 사업성이 떨어져 회사로서는 여러 방도를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당초 부지면적에 14개 동 건립을 계획했으나 여러 여건상 11개 동으로 축소하면서 최대 12층을 14층으로 건축 사업 변경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지역이 '제15항공단 군용 항공기지권역'으로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하는데 6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됐다고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포천시에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올해 6월에 접수했으며, 11월에 '포천시 도시계획위원회 변경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사비가 올해 초보다 지금 시점이 떨어졌고,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5년 5~6월에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착공 지연과 함께 변경 신청한 건축 동수가 줄면서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입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다는 긍정적 위안을 바란다고 청했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포천, 특히 선단동에는 세창아파트 하나 뿐이 없는데 중심부에 문제없이 들어 온다니 좋다"라며 "주거 문제가 포천의 문제인데 이런 것들이 빠르게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시에서는 포천시 도심 연결고리에 위치한 제15항공단 주변 개발을 저해하는 '고도 제한 완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사업자가 스스로 해야 한다면 어느 기업이 투자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안아야 할 것이다. 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