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시골변호사 김용호, "제 아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포천 꿈꾼다"

23일 '고성국 TV' 출연해 최근 급변하는 정계 동향에 관해 '솔직 대담' 진행

 

 

'고성국 TV'를 진행하는 보수 유튜버 고성국 박사가 23일 포천향군회관에서 '시골 변호사' 김용호를 만나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급변하고 있는 최근 정계의 동향에 관해 솔직한 대담을 진행했다. 이 대담 현장에는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고성국 박사는 대담 서두에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어제(10월 22일) 인요한 박사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부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며 "인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링컨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던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인 혁신위원장은 전략 전술적으로 잘 정리돼 있는 사람이고,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자기 살과 뼈를 깎아내릴 정도의 각오로 내년 총선에 임하라고 제안할 것"이라며 그의 혁신위원장 임명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고 박사는 내년 총선의 치열한 전투는 이미 시작됐고 일각이 여삼추 같은 긴장이 연속이라며 포천에 김용호 변호사 같은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에 출마하려고 젊은 사람들이 나서면 시민들은 "공천 먼저 받고 와라"고 하는데, 이는 정말 힘 빠지는 말이라고 했다. 또 현역 국회의원은 사실상 무한대로 정치활동이 보장되어 있지만, 정치 신인들은 명함 한 장 제대로 뿌리지 못하게 되어 있어 정치 신인들은 답답한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 국민의힘 공천이 늦어질수록 좋아할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대담에 나선 김용호 변호사는 "저는 사법고시 합격 후 전북 남원으로 실무 연습을 갔다가 그곳에서 13년간 시골변호사로 활동했다"며 "그러던 중 새누리당에 입당해 7년 동안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실패했고, 또 도지사 선거에는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 전북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남원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그곳 주민들의 상담을 많이 해주었고, 하소연도 많이 들어주었던 기억이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 작년 12월 고향 포천시로 이사 왔고, 올 3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대담의 초대 손님으로 나온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은 "저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시의원을 하면서 정치를 했다. 김용호 변호사는 제가 평소 아끼는 후배로 전북 남원에서 정치를 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양지를 찾아서 온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김 변호사가 남원에서 분투했던 생각과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시골 변호사답게 젊은 정치를 해야 포천이 발전하리라고 믿는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고성국 박사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중 상대방과 기 싸움할 인물이 거의 없다"고 하자 김용호 변호사는 "저는 무슨 일이든 남들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할 때 앞장설 자신이 있다. 억울한 것은 상대방에게 명분 없는 승리를 안겨주는 일이다. 싸워야 할 때는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싸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3년 동안을 고향을 떠났다가 오자마자 정치한다, 국회의원 한다고 말하는 제 자신이 염치없다고 생각도 했다. 그러나 제 역할을 찾아서 하겠다. 과거에는 청년 정치인들이 활동할 기회도 거의 없었고 선배들의 소모품으로만 이용되었다. 청년 정치인들도 공정한 기회와 경쟁이 보장되어야 한다.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골 변호사 김용호는 마지막으로 "제 아들 이름은 '담덕'이다. 광개토대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저는 제 아들이 포천에서 자라 초중고를 다니고, 서울 등으로 유학하러 가기보다는 이곳 포천에서 공부하고 직장을 얻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가는 포천을 꿈꾼다. 그런 포천을 반드시 만들어 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제 사무실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언제라도 따끔하고 가감 없는 충고 부탁합니다"라며 대담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