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백영현 시장, 연제창 1인 시위 현장 전격 방문

시위 마지막 날 백 시장이 먼저 손 내밀어, 연제창 "민관군상생협의체 구성하자"제의에 백 "긍정적 검토하겠다" 답변

 

백영현 포천시장이 21일 오전 8시 30분경, 연제창 시의원이 1인 피켓 시위 중인 설운동 옛 6공병여단 입구를 예고 없이 방문, 무더위 속에 고생하는 연 의원과 김현규 의원을 격려하고 드론사 창설에 대해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사심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백 시장의 기습 방문으로 이루어진 이날 도로변 '백·연·김 회동'은 이날로 15일째 1인 시위 중인 연제창 의원과 김현규 의원의 손을 백 시장이 먼저 내밀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백 시장은 "무더위와 장마 속에 고생이 많다"며 격려와 위로를 전했고, 연제창·김현규 의원은 백 시장의 격려에 고마움을 표했다. 

 

 

연제창 의원은 "드론사 설운동 창설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민관군상생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의했고, 백 시장은 "연 의원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포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맞춰 노력해 나가자"고 흔쾌히 답변했다. 

 

이날 회동은 백영현 시장이 시위를 마친 두 의원에게 조찬을 제의하면서 인근 해장국 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백 시장은 재작년 겨울 6군단 앞에서 추위에 떨면서 연제창 의원과 함께 '6군단 반환' 시위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그떄는 너무 추웠고, 지금은 너무 덥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연제창 의원과 김현규 의원은 옛 6공병여단 자리에 드론사 배치를 반대하며 지난 7월 3일부터 이날까지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출퇴근 길에서 15일 동안 1인 시위를 해왔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조사해 왔는데, 이 여론조사도 마무리되어 이날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1인 시위를 잠정적으로 마친다고 전했다. 드론사 설운동 창설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