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 고모1리 일대 100~150여 가구 주민들이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의 한 터널 공사의 영향으로 추측되는 원인으로 마을 간이 상수도가 끊겨 고통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식수 및 생활용수가 없어 고통을 겪고 있으며,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보일러를 틀지 못해 추위에 떨고 있다고 한다.
주민 A씨는 "공사 중에 나오는 폭파음과 비산 먼지 등에 대해서도 참고 견디고 있었다. 언젠가 끝날 것이고, 도로가 생기면 도시가 발전할 것이라 믿고 견딜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물이 끊겨 당장 가장 기본적인 생활이 되지 않는 상황은 견디기 힘들다"면서 "관정을 파도 한 달이 걸릴지 두달이 걸릴지 몰라 불안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당장 다음 주가 설 명절인데 어떻게 지내야 할지 눈 앞이 캄캄하다"면서 시와 공사업체가 하루 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 줄것을 촉구했다.
공사업체 측에서는 긴급한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생수를 트럭으로 가져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가져다 놓았고, 부녀회원들이 각 가정 마다 나누어주었다.
포천시 관계자는 "공사 업체 측에서 새로운 관정을 파 마을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긴급 용수는 마을에 수도를 공급하는 물탱크를 급수차를 이용해 채워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김승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