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위한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육군,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용사인 영북면 김경운 옹에게 395번째로 '나라사랑 보금자리' 마련해줘

 

포천 영북면에 있는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김경운 옹님의 자택에서 7일 육군에서 준공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경운 옹님은 17살에 미국 극동군사령부 직할로 조직된 KLO부대에서 첩보 수집 및 후방교란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하였고, 1954년 군에 들어와 ˊ73년 10월 육군상사로 전역했으며, 복무당시 월남전에 참가해 수많은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행사는 5군단장, 인사사령관, 1기갑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포천시장, 포천시의회 의장, 영북면장 등 포천시 관계자, 보훈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혜자 소개, 공사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수여, 현판제막,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금번 공사는 민ㆍ관ㆍ군이 공동으로 건립한 나라사랑 보금자리이며 지난 7월 18일부터 19주간 진행되었다.

 

1기갑여단 전격봉사단은 참전 유공자의 이사 및 공사간 폐기물처리 등 현장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선배전우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정성껏 작업에 임했다.

 

매년 여단에서는 김경운 옹님을 포함한 6.25전쟁 참전 유공자분들의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며 초청 행사를 하는 등 영북면 참전선배들의 복지증진 및 호국보훈의식 함양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경운 옹은 “젊은 시절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면서 무언가를 바란 적은 없었다. 그저 우리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한다"며, “후배 전우들과 국가가 우리를 잊지 않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이 보금자리를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사에 참가한 본부중대 행정보급관 신재섭 상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들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공사기간에 날씨가 더워 때론 힘들었지만 선배 전우의 헌신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며, 겨울이 다가오기전 공사가 끝나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어 다행이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참전유공자들의 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359가구에 육군의 정성이 깃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