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승 전 포천시의원이 4일 국민의힘 신읍동 포천 가평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춘식 국회의원의 공천 결과에 실망해 무소속으로 출마(나 지역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성명서에서 "최춘식 의원은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모아놓고 늘 공정하게 공천을 하겠다며 입버릇처럼 다짐해 왔다"며 "그런데 상식 이하의 공천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 정의를 망각한 공천행위를 한 최춘식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 반드시 당선돼 당으로 돌아와 사천으로 당을 망가트린 책임을 묻겠다"며 무소속 출마 정당성을 설명했다.
이희승 전 시의원의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사랑하는 당과 고향 포천을 더 가슴 깊이 마음에 담고자 합니다.
그간 당과 최춘식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포천, 가평 당원들은 열악한 정치환경 속에서도 2020년 4.15총선과 2022년 3.9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정과 상식,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하나로 똘똘뭉쳤습니다. 그리고 해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6.1지방선거 공천과정을 보면서 깊은 회의와 절망에 빠졌습니다. 대선 승리에 도취되어 우리의 본분과 사명을 망각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자만과 독선은 결코 당의 발전과 포천의 발전에 걸림돌일 뿐입니다.
공정과 상식, 정의로 당원 협의회를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협위원장의 독선과 아집으로 당을 구렁텅이로 끌고가고 있습니다.
포천 가평 당협은 개인의 소유가 아닙니다.
한 개인의 사심을 가지고 운영되는 개인의 정당이 아닙니다.
저는 4.15 총선때 혈연, 지연, 학연 하나도없는 최춘식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세워 총선에서 승리했을 때 우리당은 살아있고 위대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렬 후보를 당선시켰을 때 이제는 지방선거에서 이겨 포천을 바로세울 기회가 왔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측성 지방선거 공천기사를 접한 당원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걱정의 글과, 염려하는 수백통의 전화를 받았을때 정말 우리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이 많구나 하고 자부심을 느겼습니다.
하지만 당협위워장은 당원들의 기대와 상식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습니다.
최춘식 의원은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모아놓고 늘 공정하게 공천을 하겠다며 입버릇처럼 다짐해 왔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버릇이었습니다.
21대 대선 중 엄동설한의 추위를 맞으며 고생한 비례예정후보를 지역구로 몰아내고, 총선과 대선에 기여하지도 않고, 당원도 아니며 지역구에 주소도 두지 않은 사람을 공천하겠다고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지역구 시의원 공천자 모두 음주 경력자이고 특히 4.15총선 전에 타당의 총선출마자를 수행하던 사람을 공천하는 등 상식 이하의 공천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 정의를 망각한 공천행위를 한 최춘식 의원의 책임을 물으며,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반드시 당선되어 당으로 돌아와 사천으로 당을 망가트린 책임을 물을 것이며, 당의 재건을 위해 이 한몸 바칠 것을 당원들게 맹세하며 당원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올바른 상식과 공정한 생각을 가진 지역구민들이 선택을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당원 여러분, 미안하고 죄송하며 존경하며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이희승 당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