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포천·가평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6월 30일 포천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나 후보는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등 4명의 후보 가운데가장 먼저 포천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정치를 시작한 뒤 포천과의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설명해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포천·가평 당협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에 대해서 "미래에 큰 일을 할 정치인이며 대선도 가능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포천시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가평은 접경지역으로 지정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경원 후보는 "지금 192석의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면서 108석 소수당 국민의힘을 압박하며 극악스럽게 난리를 치고 있다. 그 예로 대통령 탄핵, 검사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등을 추진하면서 무소불위 힘 자랑을 하고 있다. 다수당의 횡포다. 이런 때 국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서두를 꺼냈다.
나 후보는 "저는 2019년 원내대표를 했던 경험이 있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김정은 대변인 노릇 말라'고 외쳤고, 조국 전 장관도 사퇴시켰다. 국회에서 투쟁해 본 사람이 대표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당이 흔들리는 이유는 뿌리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의 근본이 튼튼해야 중도로 갈 수 있다"며 "저는 22년을 한결같이 이 당을 지켜온 사람으로 당대표가 되면 당원들이 존중받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나경원 후보은 마지막으로 "저의 목표는 첫째,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 둘째, 당의 미래를 위해 대선 후보를 많이 키우겠다. 셋째, 반드시 재집권을 하겠다"고 당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나 의원의 이날 포천 당협 방문에는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김성남,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임종훈·안애경·조진숙 의원 등 포천과 가평에서 온 당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