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에 대해 5분 자유발언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은 10일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손세화 의원은 “지난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한 어린이 물놀이장 건립 촉구에 이어 정주여건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할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며 “440억원을 투입하여 시민들을 위해 친수 여가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의 일번지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을 점검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은 총 공사비 4,700만원을 투입해 포천천 신읍동 구간에 꽃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타지역과 비교해 그동안 식재한 꽃들이 관리가 안되어 있고, 고사(枯死)가 의심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은 나아갈 길이 더 기대되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임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보여주기식 인프라 구축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수질‧잡초 관리 등 깨끗하게 잘 정돈된 환경이 더욱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장님의 책임있는 행정을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다음은 손세화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서과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세화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1차 본회의 때 말씀드린 포천시 어린이 물놀이장 건립 촉구에 이어, 정주여건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할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에 대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과정을 촉구하고 기본적인 수질관리와 잡초관리의 필요성에 대하여 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이란 소흘읍부터 영중면으로 이어지는 포천천 29.14km 구간에 440억원을 투입하여 수변공원, 산책로, 습지원, 문화테라스 등을 조성해 시민여러분께 친수 여가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민선 8기 백영현 시장님의 대표 공약사업입니다.

 

민선8기 3년차를 목전에 둔 현재, 본 의원은 야심만만, 순항하고 있다는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 1번지.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을 점검하였습니다.

 

‘포천천 꽃길조성사업’은 포천천 신읍동 구간, 포천시민 여러분들께서 계절꽃을 즐기실 수 있도록 총 공사비 4,700만원을 투입해 꽃길을 조성한 사업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공간은 구근 한 개당 2300원짜리 튤립 900본을 식재한 곳입니다.

 

 

지금 보시는 공간은 구근 한 개당 2300원짜리 수선화를 3600본을 식재한 곳입니다. 두 공간에 투입된 구근값만 천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비교하여 작년, 집행부가 수변공원 조성을 벤치마킹 하겠다며 다녀온 성남시 탄천과 노원구 중랑천의 2024년도 봄꽃 개화 모습입니다.

 

 

평가는 보시는 시민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이렇게 고사가 의심되는 경우, 감독자는 수급인 입회하에 고사 여부를 판정하고 시민여러분들의 봄꽃 관람에 문제가 없도록 보수해야 했지만 본 의원이 의문을 제기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포천시민 그 누구도 혈세가 투입된 포천천의 봄꽃길을 걷지 못한 채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묻는 본 의원에게 집행부는 하천부지라 비료를 사용할 수 없었고 지난 겨울 냉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날,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를 찾았습니다. 북쪽이라 기온은 더 낮고 동일하게 비료를 사용할 수 없는 하천부지입니다. 잘 가꾸어진 꽃잔디가 융단처럼 펼쳐져 방문하는 관광객을 비롯, 시민 여러분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백영현 시장님, 앞서 보여드린 잘 가꾸어진 탄천과 중랑천도 범람하는 홍수터이자 하천부지로 여타 조건은 같습니다.

 

수선화와 튤립 모두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을 보는 추식구근 식물입니다. 또한 알뿌리의 특성상 과습에 약해 알뿌리에 직접적으로 습기가 닿지 않게 관리해야합니다.

 

 

 

그러나 포천시는 비가 내리는 12월,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우비를 입고 빗물에 잔뜩 젖은 진흙 속에

구근을 식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현장사진은 준공계 서류에도 고스란히 담겼으나 집행부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정말 900본을 심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현장 사진엔 900본의 튤립사진이 없으며 튤립구역 일부에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하트모양으로 핀 몇몇 송이의 꽃만 남아있습니다.

 

본 의원은 단순히 개화율이 10%도 안된다는 ‘결과’만을 가지고 질타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원인행위’를 하고 ‘잘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 라는 무책임한 행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진정 포천천의 꽃들만 피지 못한 이유가 환경적인 문제일까요? 포천시의 방만한 관리와 무관심, 무책임 탓은 아니었을까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진행될 제방 휴게쉼터, 산책로 정비 등의 사업도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제자리를 잡고 진행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세계 4대 문명의 발생과 번영은 모두 물줄기를 따라 발생했습니다. 포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정돈되어 시민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포천천은 시민의 자랑이자 도시의 번영과 격을 결정하는 도시의 얼굴이자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백영현 포천시장님, 포천천 블루웨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을 통해 보여주는 인프라 구축에 매몰되지 마시고 그보다 앞서 첫 번째, 수질관리에 힘써주시고 두 번째, 주기적인 잡초 관리에 신경 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기본적인 것이 뒷받침 되어야 그 후의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하천을 걸으며 밤낮으로 쾌적한 도시의 정취를 만끽하고,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경험. 살고싶은 도시, 포천시의 요건으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사업비 440억원이 투입되는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사업’은 나아갈 길이 더 기대되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임이 분명합니다.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아가는 포천시의 한걸음이 부디 예산이 아깝지 않도록,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백영현 시장님께 책임있는 행정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이상, 다가오는 6월, 포천천에 만발할 여름꽃을 포천시민 여러분들 모두와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