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성산, 역사와 문화 공존하는 힐링공간으로 바뀐다

'포천의 남산' 청선산에 총 945억 원 사업비 투입해 '포천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프로젝트

 

 

총 945억 원, 최대 사업비 투입

2032년까지 9년에 걸쳐 진행

 

포천시는 10일 민선 8기 백영현 시장이 출범하면서 내건 대표 공약사업 가운데 포천천을 포천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포천천 블루웨이 사업'과 '포천의 남산'으로 불리는 청성산을 역사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녹색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이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특히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성산은 예로부터 포천의 진산이었고 구리~포천 고속도로 포천 IC와 직결되는 포천의 관문 역할을 하는 산이다. 민선 8기에서는 이 청성산을 또 서울의 남산처럼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포천의 대표 녹색힐링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뜻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9년에 걸쳐 3단계로 사업을 나눠 총 945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단일 규모로는 포천시에서 최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포천천 블루웨이 사업'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에 걸쳐 440억 원을 투입하는 것에 비하면 사업비만 해도 2배가 훨씬 넘는다. 이 사업은 청성산을 중심으로 청성역사공원, 반월산성, 포천향교 등을 모두 연계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 가운데 청성역사공원을 확장하는 1단계 사업은 22만㎡ 규모로 사업비 195억 원을 투자하여 진행한다. 시는 그 동안 용역 실정에 맞는 단계별(예산별, 사업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1단계 사업 시설 결정 및 실시 설계 용역은 이미 착수한 상태이고 2027년에 준공 완료된다.

 

1단계 사업은 청성산을 산림휴양지구, 웰컴키즈지구, 상징문화지구, 커뮤니티 지구, 반월산성지구 등 총 5개 지구로 나누고 여기에 맞춰 산림휴양시설, 어린이 자연체험시설, 숲속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195억 원 투입해 진행 중

5개 지구별 나누어 2027년 준공 예정

 

각 지구별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1단계 사업인 산림휴양지구는 포천공공산후조리원, 포천반월아트홀과 연접한 지리적 접근성을 최대한 살려 산후조리원과 반월아트홀을 찾은 산모 및, 아이들, 가족 모두 즐길수 있도록 캠프닉장, 네트어드벤처, 산림욕장, 청성화계원, 무장애데크로드, 나비주제 유리온실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캠프닉장은 숲속 캠핑과 공원의 피크닉을 합성한 말로 숲속에서 피크닉을 즐길수 있는 공간이며, 네트어드벤처 시설은 숲속에 나무등을 벌목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친환경 안전네트를 나무와 나무사이로 연결해 공중에서 네트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로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인 시설이다.

 

 

▲사진 위로부터 캠프닉 및 피크닉장, 잔디마당, 플라워 카펫 조성, 계단식 정원.

 

또한 1단계 사업중 하나인 상징문화지구는 군내 오거리와 포천IC와 연결되는 포천의 관문지역으로 그에 걸맞는 포천의 변화하는 상징성을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역사광장, 숲속도서관, 수변광장, 미디어파사드 시설, 포천상징물, 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특히 청성산 숲속도서관은 포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숲속 조망과 주변 수변시설, 스카이폰드 미러 등을 연계한 하나의 건축 작품으로 기획하여 포천의 대표 랜드마크 시설로 만들 계획이며, 그 외 미디어파사드 시설 도입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포천의 시 상징물과 어울리는 포천만의 상징문화지구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2단계 사업인 상생문화지구는 군내면사무소 옆 관아터와 향교를 기반으로 유구한 포천의 역사·문화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철쭉동산, 포켓쉼터, 야외무대, 진입광장, 신규 주차장 설치, 오색정원길, 무장애 데크로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인 청성산 정상 반월산성 주변 개발 사업인 역사문화지구 조성사업은 선셋힐 산성전망공간, 반월산성 둘레길, 산성전망 야간 경관조명설치, 휴게쉼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 곳곳에 무장애 산책로를 개설하여 공간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전망좋은 곳에 숲속휴게쉼터를 두어 청성산 방문 자체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산림욕장, 키즈플레이존, 테마정원길..

 

청성산 종합개발의 본 사업이자 1단계 사업인 ‘반월산성 유적지 그린웨이 정비사업’의 실시설계용역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한 사전 절차를 밟아가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청성산 둘레길 정비를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마쳤다.

 

지난 3월에는 건설공사 시행에 앞서 유물이나 유적 분포를 확인하는 문화재지표조사를 마쳤고, 사업 구간 내 청성오거리 주변 포천시 시유지 약 3만㎡ 등 청성산 하부에 산재한 유연고와 무연고 분묘에 대한 일제 조사를 착수하였다. 조사가 끝난 후에는 개장, 허가 공고 및 명절 기간 안내 현수막, 분묘 팻말 설치 등 사전 안내를 마친 후 분묘 이장 및 개장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의 우선 추진 사업인 '2024년 반월성 역사 탐방로 정비사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맨발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12일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민이 거닐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맨발 둘레길 총 연장 총 3.1km의 코스

청성산 5부 능선에 역사 체험길 조성

 

맨발 둘레길은 청성산 5부 능선을 일주하는 숲길로, 연장 1.64km를 신설하고 정비해 국가유산인 포천 반월성 주변을 탐방하는 역사 체험길로 조성된다. 군내면 행정복지센터부터 포천향교를 지나 상성북리 산속골 인근의 기존 둘레길 1.46km 구간과 이어져 총 3.1km의 코스로 운용될 예정이다. 둘레길의 절반은 평지에 가까운 길로 걷는데 불편이 없도록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맨발 둘레길이 문화재 보호구역임을 감안해 목교 등의 구조물 없이 나무 사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잔가지를 정리하고 자갈을 제거하는 등 걷기 쉬운 숲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 설계했기 때문에 물길이나 계곡 등 다채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한편,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포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고 있다”며,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반월산성 유적지 그린웨이 정비사업 

- 용역 기간: 2023. 11. 17. ~ 2024. 11. 14.

- 사업 위치: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 637-5번지 청성역사공원 일원

- 사업 규모: 225,089㎡(당초 128,179㎡, 확장 96,910㎡)

- 사업 내용

∙ 청성역사공원 북측 산림휴양지구(캠프닉 가든, 산림욕장, 무장애데크로드 등)

∙ 청성역사공원 남측 상징문화지구(경관광장, 스카이미러폰드, 숲속도서관 등)

 

□ 2024년 반월성 역사탐방로 정비 사업

- 공사 기간: 2024. 4. 12. ~ 2024. 9. 8.

- 공사 위치: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산5-1번지 등 청성산 일원

- 사업 규모: 맨발둘레길 L=1.64km, B=1.5m(기존 둘레길 접속 총 연장 L=3.1km)

 

□ 반월산성 유적지 분묘 일제 조사 용역

- 용역 기간 : 2024. 4. 24. ~ 2024. 8. 21.

- 사업 위치 :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산2-4번지, 산5-26번지 일원

- 지장물 현황 : 분묘 101기 외 기타지장물 18개소

- 추진 계획 : 일제조사 후 무연고 분묘에 대한 개장 허가 및 이장 용역, 추석 및 설 등 명절기간 안내 팻말, 현수막 통한 홍보 후 유연고 분묘 개장 허가 및 이장 진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