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윤국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잘 준비된 박윤국 후보가 윤정권을 심판할 포천과 가평의 우리 대표 선수이다.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포천·가평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은 박윤국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월 13일 포천을 방문했다.

 

 

당초 약속된 장소인 소흘읍 제1공영주차장이 있는 송우초등학교 후문쪽 먹자골목 앞에는 이 대표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많은 시민과 지지자들 그리고 주말을 맞아 휴일을 즐기는 어린 학생들 등 100여 명이 넘게 모여 있었다.

 

 

이 대표는 송우사거리에 도착한 후, 위쪽으로 걸어오는 도중에 있는 소흘농협 하나로마트에 방문하여 물가 등을 알아보고 파 한 단과 사과 한 봉을 구매하였다. 정해진 장소를 향해 인도를 걷던 도중 이 대표를 알아본 약 3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에 이 대표는 작은 상자 하나를 구해 그 위에 올라가서 예정에 없던 즉석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약속된 장소인  '돼지네 연탄구이'의 방향으로 이 대표와 박윤국 후보, 용혜인 민주비례연합 후보가 등장하자 작은 사거리가 순식간에 500여명의 시민들로 꽉 들어찼다.

 

 

박윤국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악수하는 동안, 상자로 만들어진 연단 위에 먼저 올라간 이재명 대표와 용혜인 후보는 포천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첫번째 연설을 용혜인 민주연합 공동선거대책위원장(비례6번)이 시작했다.

 

 

용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나열하면서 "이런 정권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말로만 싸우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잘 싸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경제, 사회, 언론, 검찰,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각계 각층에서 윤석열 정부와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후보들이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들이다"고 말하며 지역구는 1번, 비례는 3번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한 손은 한 손가락을 다른 손은 세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맡긴 권력과 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며 주인과 머슴의 비유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수십 년간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들어왔던 이 나라 민주주의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는데 단 2년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임을 물어야한다. 우리가 주인임을 보여줘야 한다. 바로 4월 10일이 회초리를 드는 날이다. 책임을 묻는 날이다. 심판하는 날이다"고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의 선거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오는 길에 사온 파 한 단을 들어보이며 "대통령이 갔을 때는 875원이라니까 혹시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 하려나 했더니, 3,900원이다. 심각한 문제는 파 한단에 875원 하면 농민이 살겠는가? 이게 세상 물정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875원이 합리적인 가격이 될 수 있는가"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행보를 비판했다.

 

대파와 함께 산 사과를 가리키며 "사과 1개 만원한다. 최저시급이 만원이 안되니, 1시간 알바 하면 사과 한 개를 못 산다는 얘기이다. 이런 세상이 정상적인 세상인가"라고 물으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물가를 관리하는 것,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 일자리를 만드는 것, 기업들이 국제적인 기업 수출 활동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등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 일 하라고 권력을 맡긴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어디다 쓰고 있는가? 고속도로 위치 바꿔서 땅 투기하고 채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혐의자를 국민 세금으로 해외로 보냈다"면서 "잘못하면 이 권력을 박탈당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해줘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확실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옆자리의 박윤국 후보의 팔을 들어올리면서 "국민이 승리해야 한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걸 뚜렷하게 선포해야 한다. 훌륭한 도구가, 잘 준비된, 역량 뛰어난, 포천시장으로서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박윤국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의 대표 선수로서 여러분의 앞에 서 있다"고 박윤국 후보를 소개해서 호응을 유도했다.

 

박윤국 후보는 "민주당이 포천과 가평에서 가슴 아픈 일을 많이 겪었다.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이 민주당의 최후의 보루이다. 이재명 당 대표님과 용혜인 의원과 4월 10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