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특보] 최춘식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이제는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겠습니다"

23일 오후 4시 20분 국회 소통관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최춘식 국회의원이 23일 오후 4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공천을 시작하면서 '현역 국회의원 하위 10% 공천 배제' 원칙을 천명한 바 있는데,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면접 등을 통해 여기에 해당하는 최 의원에게 22일 공천 배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고심 끝에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하기로 했고, 이미 이날 오전 11시 포천 당협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자신의 거취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포천·가평 지역위원회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했고, 8일째가 되는 23일 오전까지 컷오프 명단 발표를 계속 미루어 왔다. 그 주된 이유가 최춘식 의원 설득과 불출마 이후 그의 향방에 대한 조율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최춘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지역이 된 포천·가평 지역구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조만간 단수 후보를 꽂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2명 내지 3명의 컷오프 통과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최춘식 의원의 불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포천 ‧ 가평, 최춘식 국회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들께,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저부터 제 자신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쳐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일들을 했고 큰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계속 이어서 해야 하지만, 이제는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자 합니다.

 

밑바닥부터 커온 저의 정치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나름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제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습니다.

 

아무런 원망도 없고, 아무런 후회도 없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즐거웠던 추억, 보람되었던 기억들을 가슴에 안고, 웃는 얼굴로 떠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시민, 가평군민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에게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셨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을 만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가오는 총선은 대한민국을 위한 중요한 선거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부디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3일(금)

국회의원 최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