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완 칼럼]

지역을 위한 신뢰의 정치인을 선택하자

본지 취재국장

 

포퓰리즘, 이념, 민생 문제 등을 외면하는

일신과 영달의 정치인을 배제하고

안보와 지역 경제를 접목할 수 있는

식견과 능력, 열정 가진 정치인을 찾아보자.

 

 

국민을 대표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24년 4월 10일 수요일에 치러진다. 이제 130여 일 남았다. 포천·가평은 국민의 힘 출마 후보자는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사장, 김용호 변호사, 최춘식 국회의원, 허청회 전 행정관 등 4인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별한 대항마가 없는 가운데 박윤국 전 시장이 후보자로 확실하다는 지역 정가의 평론이다.  또한 최근에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등  당 조직 정비를 위해 최기진 전 소흘읍장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유럽 등 일찍이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한 국가는 출마 지역별로 정치신인 진출이 용이하도록 제도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법체계는 이와 다를 바 없으나, 운영 면에서 기존 질서를 선호하는 정치집단에 의해 국민 상향적 공천 체계가 아니라 중앙 하향식 공천을 주로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출마 후보자의 탈당과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법정 일까지 공천을 늦춰 주민 의사와는 다르게 공천이 이뤄지는 등 그들만의 리그였다고 할 수도 있다. 

 

이제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국민의 50% 이상이 21대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대하는 각 당에서도 공천 기준 강화, 인재 영입 등 시대와 국민 의식 변화에 많은 고민과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천·가평(또는 이전 연천) 지역은 십수 년간에 걸쳐  어느 정도 중앙에서 힘을 발휘하는 위치의 다선 국회의원을 배출했지만, 그 결과 '지역발전은 없었다'로 표현할 만큼 한심한 지경이었다. 대다수 시민의 냉혹한 평가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팔 전쟁은 물론 미·중의 패권 다툼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지정학적 입장과 경제 문제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이번에는 포천·가평도 정말 변해야 한다. 포퓰리즘, 이념, 민생 문제 등을 왜곡해 시민을 우롱하는 출마자는 배제해야 한다. 자신의 일신과 영달에만 관심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와 지역을 위한 신뢰의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 

 

'정치인이 하는 짓은 똑 같아'라며 정치를 외면하지 말고 참여해야 한다.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정치를 떠난 경제는 있을 수 없다. 안보와 지역 경제를 접목할 수 있는 식견과 능력, 열정 가진 정치인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