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빈데믹' 불안감 확산... 포천시, 선제적 대응에 나서

 

전국 곳곳에서 빈대 발생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와 각 지방단체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빈대와 팬데믹을 합친 '빈데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포천시도 발생 신고가 전혀 없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보건소에 빈대 대책본부를 설치해 빈대 발생 시 110 국민콜 등 신고 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발생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부서와 협조해 예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관내 숙박업소 178개소 및 목욕장 업소 22개소를 대상으로 빈대 집중 특별 점검을 실시 중이다. 또한, 관내 골프장과 기업체 외국인 기숙사에도 협조 요청은 물론 소독의무대상시설인 고시원 등에 빈대 방제 자율점검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진대학교도 학생생활관 등을 중심으로 오는 24일부터 자체적인 예방소독 등으로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야간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인해 수면을 방해한다.

 

빈대 예방수칙으로는 침대, 소파 등 숨어있는 공간 확인, 바닥에 짐 보관 지양, 여행 중 빈대 경험 시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을 해야 한다.

 

빈대 확인 방법은 ▲물린 자국 ▲직접 확인 ▲혈흔, 알 껍데기, 탈피 허물 및 배설물 흔적 ▲노린내 또는 곰팡냄새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빈대 발견 시 스팀 청소 또는 진공청소기를 이용 오염 장소를 청소하여야 한다. 또는 환경부 승인 살충제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오염된 직물은 50~60ºC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빈대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민분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빈대 발생 신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관내 숙박업소 및 목욕장 업소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빈대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골프장 기숙사, 고시원 등에도 선제적 자율 점검 및 예방 방제와 함께 빈대 출몰 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유아들이 단체생활하는 어린이집 빈대 관리에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황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