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포천시, 일동 공설묘지를 '친환경 추모 공원'으로 새 단장 추진

포천시 고령인구 23.6% 차지해 어느 지역보다 추모 공원 조성 꼭 필요해

 

포천시는 현재 운영 중인 공설장사시설은 포천의 남부권의 내촌면에 위치해 북부권 시민의 수요 충족을 위해 일동면 추모 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에 대한 중간 보고회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일동면 사직리 산 141번지 일원 53,602㎡(약 16,215평)로 현재 일동면 공설묘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포천시는 2023년 기준 총인구 144,158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4,042명에 달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23.6%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포천시 공설묘지는 총 29개소로 부지면적은 317,922㎡(약 96,267평)로 신북면 6개소, 가산면 4개소, 내촌면 3개소, 창수면 3개소 등의 순으로 있다. 총 매장 가능 기수는 8,421기이며, 매장된 기수는 8,421기로 포화한 상태에 있다. 화장율은 2021년 당시 93.1%에 달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령화 추세에 맞춰 기존 묘지 이미지를 탈피해 현대적 장례 시설과 공원 형태의 사회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동면 공설묘지도 재개발을 통해 휴식, 문화, 장사 기능의 복합 공간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공원 형태의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는 기본 구상을 토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사업비는 총 100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면 거주 이 모 씨는 "환경과 자연 친화적인 추모 공원은 꼭 필요하고,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역 주민 의사가 중요하다. 갈등 없이 상식에 맞게 시와 주민이 협의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말했다.

 

시 박 모 과장은 "추모 공원을 혐오시설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민이 걱정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일단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차폐 숲을 만들고, 평장 잔디장은 물론 산책로 등을 만들어 공원처럼 조성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이 필요한 사업 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 포천 시민이 저렴하고 깨끗한 환경에 고인을 모시도록 시와 마을이 협심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간소화된 제사 환경 현실적 추세와 맞물려 장례문화 변화된 인식에 맞춰 예전 묘지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다. 시민이 자치단체에서 일정 기간 관리해 주는 추모 공원을 찾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