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면·동장 적임자는... 주민은 이런 공직자를 원한다

5개 면·동장은 지역 이해도가 높고 실무와 균형 감각을 갖춘 인사 배치 예상

 

 

10월 31일 자 국장 1명(서기관)과 12월 31일 자 2개 면장 명예퇴직 및 2개 면·동장의 퇴직 준비교육으로 연쇄적 인사이동이 예정돼 5개 지역 주민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일 7명의 사무관 승진 의결자는 다음 달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전북 완주)에서 교육을 마치고 2024년 1월에 과장 또는 면·동장으로 발령받을 예정이다.

 

먼저 11월 1일 자 서기관 승진은 일동면 이윤행 사무관이 승진 의결된 가운데 후임 면장으로는 K모 승진 예정자와 S모 사무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K모 승진 예정자는 교육으로 주민과 소통이 1개월 반 동안 단절 기간이 발생한다. 이는 시장이 추진하는 5급 사무관 예정자 의결, 교육 등을 사전에 마무리하고 바로 근무지로 발령해 업무의 연속성을 기한다는 취지를 퇴색하게 한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이다.    

 

기산리에 거주하는 주민 A모 씨는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젊은 면장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출신 사무관이 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겠냐"고 주위의 반응을 전했다.

 

올 12월에 직을 떠나는 신북면, 영북면, 관인면, 선단동의 주민들도 지역의 신규 면·동장 거취에 관해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으로 주변에 귀를 쫑긋 세우고, 삼삼오오 모이는 장소에서 최고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신북면 B모 이장은 "신북면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 시와 시장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냐"며 "예산에 대해 잘 아는 경험 있는 행정 분야나 시설 분야의 사무관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바람을 말했다. 공직 내부에서는 맞춤 인사로 유연한 강단과 실무를 갖춘 L모 사무관이 부각되고 있다. 

 

영북면 C모 이장은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 똑 부러진 행정을 하는 공무원이 다음 면장으로 오기를 원한다"며 "이말 저말에 흔들리지 않는 리더쉽으로 영북을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소통과 원칙의 뚝심을 갖춘 L 모, J 모 사무관 예정자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관인면 C모 이장은 "사업 예산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이 면장으로 왔으면 한다"며 "이왕이면 이곳 출신으로 소통과 화합하는 사무관이면 더욱 좋겠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고 주민의 정서를 잘 아는 P모 사무관이 적합하다는 지역 여론이 나오는 이유이다.

 

선단동 D모 통장은 "공감하고 화합하는, 지역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공직자가 오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역에 근무 경험 있는 L모 승진예정자와 P모 사무관 등이 떠오르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읍면동장은 지역의 책임자로 시장을 대신해 최일선에서 주민과 진솔한 배려와 소통, 마음 통한 화합, 소신과 의견 충돌의 융합 등이 필요한 무거운 자리이다. 주민을 위한 인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