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시 산불 진화용 새 헬기 투입

3일 고모리 호수에 추락한 헬기와 동일 기종으로 프랑스 터보메카사가 제작한 AS350B2 헬기 임대해

 

 

포천시가 올해 초 홍익항공과 임대 계약을 맺고 산불 예방 및 진화를 위해 운행해 오던 프랑스 유로콥터사가 제작한 AS350B2 헬기가 지난 3일 고모리 호수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자, 홍익항공 측은 바로 다음 날인 4일 새로운 헬기를 신속하게 투입해 포천시의 산불 방지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포천시에 새로 투입된 헬기는 지난번 헬기와 같은 기종인 AS350B2 헬기다(사진 참조). 다만, 지난번 헬기가 1980년식인 것과는 달리 이번에 투입된 기종은 1995년식이다. 탑승은 6인까지 할 수 있고, 화물은 116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너비 2.71m, 길이 10.93m, 높이 3.14m이다.

 

포천시는 홍익항공과 1년 중 겨울철과 봄철인 2월 1일~5월 15일까지, 그리고 가을철과 겨울철인 11월 1일~12월 15일까지 산불 예방 및 진화를 위해 운행 계약을 맺었다. 이 기간의 사용료는 6억여 원. 그런데 포천시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1월과 6월에도 헬기를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홍익항공과 원래 계획보다 86일을 추가 운행하기로 하고 1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임대 기간을 늘려서 계약했다. 

 

이렇게 운행 기간이 늘어난 만큼 발생하는 비용 2억 원은 행안부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처리하기로 해서 헬기 1년 임대료는 8억여 원이다. 

 

포천시 산림과 관계자는 "지난번 헬기 추락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비인가 인원의 탑승 금지와 월 2회 이상 산불 방지 헬기의 계류지 및 안전교육을 하기로 했다"며 "비인가 인원의 탑승 금지, 허가 목적 이외의 비행 불가, 헬기 성능 제한치를 초과한 강풍 등 기상 악 화시 운행 자제 등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