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형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소장)이 29일 오전 10시 포천시를 방문해 백영현 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시의장, 연제창 부의장, 김현규 의원 등과 면담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보형 단장은 포천시에서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면서 그동안의 준비 과정 등을 설명하고 포천시와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27일 오후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준비단이 29일에 후보지 지역을 직접 방문해서 지자체 대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브리핑 내용대로라면 이보형 단장이 29일 포천시를 방문한다는 것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이 이미 포천시로 확정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군은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지시 이후 9월 창설 목표로 일정에 따라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드론작전사령부 설치 법령의 국무회의 통과, 27일 드론작정사령부령 제정과 공포, 그리고 29일 드론사 창설 준비단장의 포천시 방문 등 군의 움직임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일사불란하다.
현재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 설운동 옛 6공병여단 자리에서 창설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드론사 창설 준비단장과 첫 대화의 물꼬를 잘 틀어야한다. 지난 70여 년을 안보라는 이름으로 희생해 온 포천시와 시민들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현재 포천에는 도심 정중앙인 설운동 옛 6공병여단 자리가 아니더라도, 군 부대가 이미 철수해 텅텅 비어있는 한적한 부지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