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소식

폭염 속 민관 합동 '주거환경 개선작업'으로 '구슬땀'

일동면 찾아가는보건복지팀·행복마을관리소는 청소와 방역, 서울광염교회는 공사비 전액 지원해

 

 

 

 

포천시 일동면행정복지센터(면장 이윤행)는 지난 23일과 24일 폭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위기에 처한 관리 대상 가구에 대해 지원 작업을 했다. 23일에는 1차로 일동면 찾아가는보건복지팀과 일동면 행복마을관리소에서 짐 정리 및 청소를 했고, 24일에는 2차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서울광염교회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했다.

 

대상자 가구는 찾아가는보건복지팀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로 연계된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80대 어르신이 홀로 거주하는 단독주택이었다. 이 집은 각종 물건과 생활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등이 집 전체와 마당까지 가득 쌓여 있었고, 음식 쓰레기 악취 등으로 민원까지 발생한 곳이었다. 또 위생 상태가 매우 열악하여 실제로 거주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일동면은 이 집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우선 1, 2차에 걸친 방역 작업을 시작했다. 1차 방역은 공사 전인 22일 집 내 외부 방역과 바퀴벌레 박멸 작업을 실시했다. 일동면에서 집 내부 방역, 포천보건소 감염병관리과 협조로 외부 방역을 맡았다. 2차 방역은 26일 예정 됐지만, 강우로 방역 효과가 미비하여 맑은 날에 다시 하기로 했다. 방역 지원은 포천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이 되어 있는 방역업체 ㈜트윈에서  맡았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일동면 찾아가는보건복지팀과 일동면 행복마을 관리소 직원들이 어르신의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마당에 있는 무성한 풀숲을 모두 베어 내고, 집안 내 외부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운 뒤 집 전체를 청소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폭염으로 집안의 악취는 더욱 심한 상태였지만 모든 봉사 참여자들의 협조로 쓰레기 정리 및 청소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또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서울광염교회에서는 공사비 전액을 지원했고, 13명 회원 참여로 방 2개의 도배와 장판, 안방 단열재 보강, 주방 장판, 주방 벽 전체 페인트 작업, 방 2개 및 주방 전등 세척, 안방 문 샤시 세척, 현관 방충망 설치 등을 해서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들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광염교회 토요봉사대장은 “어르신이 깨끗해진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지역을 떠나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깨끗한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와 주신 많은 분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드린다”라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윤행 일동면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께 감사하며, 일동면은 다양한 복지자원과 복지대상자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주거환경개선, 안부 확인, 이불 세탁, 건강 상담, 계절별 맞춤형 후원품 전달하는 마을 복지계획 '일동면복지플랫폼'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