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시 지회장 선거, 이영주 VS 이주석 2파전

현 포천시노인회 화현 분회장 이영주 직무대행, 전 경기도의원과 전 소흘노인대학장 이주석 출마

 

포천시노인회는 지난 6월 9일 찬조금 유용 및 횡령 의혹에 따른 내부 분란의 책임을 지고 김수동 지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지회장 선출을 위해 오는 7월 10일을 선거일로 확정했다.

 

제13대 포천시지회장 선거에 관한 사항은 지난 6월 2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이용근, 손칠만, 박경문, 장경순 회장, 박광조, 김만수 학장 등 6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거 일정은 △공고(6월 26일) △입후보 등록 마감(6월 30일) △선거운동(7월 9일)으로 진행된다. 분회장, 학장, 노인회장 등 총 317여 명의 투표로 다득표자가 당선 확정된다.

 

이번 선거는 이영주 지회 직무대행과 이주석 전 소흘노인대학장이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영주 출마예정자는 "먼저 포천시 지회의 문제로 시민과 회원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 직무대행으로 송구한 마음이다. 앞으로 재발 방지대책 및 개선안을 마련해 회원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지회를 함께 만드는 데 힘쓰자는 여러 분회장을 비롯한 회장님의 당부에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이 된다면 각 경로당에서 지회에 납부하는 연 24만원 회비 인하, 자문기구 설치로 포천시 지회의 협력체계 강화, 지역별 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직원들에 대한 사기 앙양 대책 마련 등 즐겁고 재미있는 경로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석 출마예정자는 "올해 노인회 총회에서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지인들이나 여러 후배가 본인에게 적극적으로 지회장에 출마해 포천시 노인회 지회가 바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는 부탁이 있어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회장이 되면 무엇보다 예산은 투명하게 운영하고, 아주 철저하게 지도 감독을 해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노인들이 아무 불만 없이 잘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인장애인과 박상진 과장은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백세시대에 걸맞은 경로 행정, 어르신의 생활에 즐거움이 넘치는 여러 정책을 펼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사무국장 채용 공고에 2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끝나고 나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선거라고 한다. 아무쪼록 포천시지회는 지회장 선거 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를 시민과 회원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