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시의원의 의정도 현장에 답이 있다

포천시의회 제171회 임시회 현장 답사 동행기

포천시의회 제171회 임시회가 개회 중이다. 포천시의회는 3일 사업장 답사를 위해 오전 9시30분 포천시청을 출발했다. 

 

'의회 현장 답사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번도 거르지 않고 의회 답사를 따라다닌 기자의 눈으로 볼 때, 시의회 현장 답사는 결코 무용하지 않다. 공무원과 시장만 현장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의원들도 현장에 답이 있는 의정을 펼칠 수 있다.

 

예를 하나들면, 2일 개원한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이 한참 공사 중 일 때, 진입로가 없어서 반월아트홀의 일방통행 길을 따라 출입해야 하는 문제점을 당시 5대 시의원들이 지적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나가는 길에 부지가 충분히 확보되었으니, 양방향으로 교행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 결과 그 의견이 반영되어 산후조리원의 입구는 양방향으로 교행할 수 있게 넓어졌다.

 

제171회 임시회의 현장 답사는 △ 일동 청소년문화의집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사업 △ 일이동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정비사업 △ 38선 평화공원 조성사업 △ 포천에코그린일반산업단지 조성산업, 진입도로 개설 공사(2개) △ 포천공공하수처리시설 정비 및 보수 사업 △ 포천시 돌봄통합센터 건립 및 복지타운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에 7개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기자는 앞의 세 사업에 대해 동행 취재하였다.

 

일동 청소년문화의집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사업

 

 

이 사업은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287-14번지 일원에 4,785㎡의 부지에 2999.48㎡의 연면적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총162억 4,300만원(국비 77억 6,000만원, 도비 17억 9,200만원, 시비 66억 9,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아, 청소년, 노인이 함께 할 시설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최선경 교육지원과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 사항은 주차장 확보이고, 두 번째는 보시는 것처럼 건물 뒷면 야산에 대한 토목 설계 변경 사항이고 세 번째 사항은 일동 주민들의 건의사항 해결이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 세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예정 부지를 정하고 토지주들을 만나 협의를 했으며, 뒷편 야산의 붕괴 우려가 있어 설계 변경을 이미하였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어르신들의 식사 준비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것인데, 운영해 보고 필요시 별도 건물을 매입 해결하기로 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이 시설로 진입하기 위한 일동도서관 삼거리가 협소해 주말에는 정체 현상이 있다는 지적을 했고, 함께 동석한 김남현 기획예산담당관이 도로과와 협의해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일이동공공하수처리시설 대수선사업과 시설 증설 사업

 

 

일동면 수입로에 위치한 일이동공공하수처리시설은 두 가지 사업을 하게된다. 먼저 대수선공사를 하게 되는데, 기존처리시설이 2010년에 준공된 시설이고, 내구 연한이 10년이기 때문에 사용연장을 위해서는 대수선을 해야한다. 2023년에는 7억 2,050만원이 소용되고, 향후 11억 7,000만원이 추가 소요되는데 전액 시비이다.

 

 

두번째 사업은 처리시설 증설 작업인데, 기존은 하루에 10,300톤을 처리할 수 있었는데, 하루 12,800톤을 증설하여 총 하루 25,000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를 하게된다.

 

 

김태석 하수과장에 따르면 "전방부대 군부대의 편입과 처리 구역의 확대로 인해 처리량의 증가가 불가피하였다"고 했다. 

 

사업비는 155억 4,000만원이며 이중 국비 93억 2,400만원, 도비 31억 800만원, 시비 31억 800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연제창 의원은 "6군단 부지 반환으로 옮기게 되는 군 부대 이전과 관계있느냐"고 물었고 김 과장은 "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 관계없고, 이미 옮기기로 결정된 부대에 대해서만 국방부와 협의된 것이다. 만약 6군단 내의 부대가 이쪽 방면으로 이동한다면, 환경부와 국방부와 다시 협의해서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38선 평화공원 조성사업

 

 

이 사업은 영중면 양문리 920-20번지 일원의 38선 휴게소 인근을 평화공원으로 만들어 휴게시설, 편의시설, 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90억원 정도 예상되고, 2025년 연말 쯤 완료될 예정이다.

 

 

배상근 지역발전과장에 따르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원 확보가 필요하며, 2024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부지 매입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1차 부지는 매입이 확정되었고, 2차 부지는 소유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모두 이 사업이 제대로 완성되어서 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