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뱃불' 원인인가?... 영북면 산불, 재발화 5시간 만에 진화



영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발화했지만 소방당국의 진화로 5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1일 저녁 8시쯤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의 각흘봉 7부 능선 인근에서 불이 났으며, 현재까지 산림 약 3,300㎡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포천시는 재난문자를 보내 "산불이 재확산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대피 준비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30분께 이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약 29ha를 태우고 20여 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 화재가 "담뱃불 실화로 인해 발생됐다"라고 주장했다.

산림당국은 "낙엽 속에서 불씨가 재발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비 9대와 소방 인원 200명, 산불진화대 39명을 투입했다. 헬기는 야간이라 투입하지 못했다. 지난 30일에도 같은 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0여 시간이 걸쳐 진화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재발화는 잔불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며, 산불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다른 재발화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대원 10명을 현장에 남겨 두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31일, 산불 현장을 방문한 백영현 포천시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바로 산불예방"이라며 "각 마을별로 산불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주시고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은 절대로 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