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중면 같은 돼지농장서 또다시 ASF 발생…9400마리 살처분

 

ASF 발생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긴급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포천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19일 ASF가 발생한 포천시 소재 양돈 농장의 소유주가 운영하는 농장 9곳 중 한 곳이었다.

 

중수본은 정밀 검사 결과 해당 농장 방역대 500m 내 있던 1호 농장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 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농장에서는 9400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이었는데,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 지역의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 북부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다. 특히 발생 인접 시군인 연천, 철원, 화천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중수본은 요청했다. 또한 봄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해 ASF 발생 위험이 많아지므로 입산 및 농장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매우 강력한 바이러스로 돼지를 감염시키는 질병이다. 

 

이번에 포천에서 발생한 ASF는 해당 농장 소유주가 운영하는 9곳의 농장에 대해 3차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소유주가 소유한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 대해서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경기 북부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연천과 철원 등 인접지역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ASF 발생은 올해 들어서 7번째이며, 포천에서는 4번째 발생한 것이다.

 

 ASF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이번 발생으로 인해 주변 지역에도 영향이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농축산인들과 관련 기관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대응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