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농협 새 조합장, 김경식 · 이만석 · 민순기 취임식

관인 김경식 "농산물 가치 인정", 영북 이만석 "조합원 권익 증진", 개성인삼 민순기 "조합 정상화"

 

지난 3월 8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통해 자리가 바뀐 포천 관내 관인, 영북, 개성인삼 3개 농협조합의 조합장 취임식이 21일 일제히 열렸다.

 

먼저 관인농협 제16대 김경식 조합장의 취임식이 관인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10시에 열렸다. 

 

취임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윤충식 경기도의원, 박윤경 농협중앙회 포천지부장, 김광열 포천농협 조합장과 역대 관인농협장과 임원 그리고 현 임직원과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신임 관인 조합장은 1988년 경기대학교를 졸업하고, 그해에 관인농협에 입사하였다. 이후 관내 단위 농협들에 두루 근무하다가 2018년 관인농협에서 전무로 승진하였다. 이후 관인농협의 실무를 도맡아 하다 2022년 퇴임하고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김경식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8년간 관인농협을 위해 애써주신 안황하 전 조합장님께 감사드린다. 조합원들과 관인농협이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조합장실의 문턱을 낮추어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면서 "여섯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첫째, 혁신 경영으로 이익 창출, 둘째,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셋째, 조합원 소득 증대, 넷째, 조합원 복지 증대, 다섯째, 조합원 영농 지원 확대, 여섯째, 조합원 교육 및 문화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관인농협을 생산된 농산물을 제값 받게 하는 농협, 농기계 대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농협으로 만들겠다. 초심을 잊지 않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영북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이만석 영북농협조합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는 최춘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백영현 시장과 서과석 시의장, 박윤국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직대 등 주요 정·관계 인사와 조합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북면 출신인 이 조합장은 영북초, 영북고,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기갑여단 16전차대대에서 '통일로의 호랑이'로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전역(예비역 소령)후 영북, 창수, 이동면에서 예비군 중대장을 역임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했다.

 

이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 변화 흐름에 대처하고, 조합원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지속 가능한 농협을 준비해 전국 최고의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산 정약용의 '삼농정책'을 인용하며 모든 농사는 편리해야 하고,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하고, 농업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켜야 한다.영북농협 조합원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다른 고민없이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과 현장중심의 영농지원을 구현하겠다.  ‘편농’을 위해 스마트농업, 혁신농업을 중점 추진하고, ‘후농’을 위해 강소농·자연순환농업 등으로 농가소득 증진에 나설 것이며, ‘상농’을 위해 농업·농촌·농민 지위 향상을 위한 현장지원을 적극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농협사업 목적방향으로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개성인삼조합 제27대 민순기 조합장 취임식도 같은날 오후 4시 포천시 다온컨벤션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과 포천 관내 조합장들을 비롯한 관내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순기 조합장은 1953년생으로 40대부터 인삼농사를 시작했고, 농협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전 연천군 인삼연구회장과 전 경기도 인삼연구회장, 전곡농협 비상임감사를 역임했다. 또 2005년~2011년, 2014년~2015년, 2018년~2019년까지 10여 년을 개성인삼농협의 감사를 역임해 누구보다도 개성인삼농협의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조합장이다.

 

민순기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조합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지금 우리 농촌의 현실은 너무 열악하다. 코로나와 고금리로 인해 6년이란 긴 시간을 들여 재배하는 인삼을 심는 우리에게는 더욱 불리한 상황이지만 모든 조합원들과 직원들과 합심해서 최고의 개성인삼농협을 만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 조합장은 "계약물량과 수매가격은 올리고 책임계약을 이행하겠다. 재고량은 줄이고 판매실적을 올려 재정이 건강한 조합을 만들겠다.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으로 '조합 정상화'를 이끌고, 조합원과 함께 하는 경영문화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잘 지키겠으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